어디에도 묻기 어려워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저희 딸이 이십대 중후반으로 삼년정도 만난 아이가 있습니다
자연스레 시간이 흐르면 결혼으로 연결될거라고 생각했구요
그러다 한달전 남자아이의 아버지가 자살하셨어요
투자사기로 괴로워 하시다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아이에게는 말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흘러 결혼으로 가는게 꺼려지네요
너무 이기적인 내가 싫고
속물적인 내가 싫지만
어쩔수 없네요
아이의 교제를 반대해야 하는지
그냥 순리대로 지켜봐야 할지 고민입니다
어디에도 묻기 어려워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저희 딸이 이십대 중후반으로 삼년정도 만난 아이가 있습니다
자연스레 시간이 흐르면 결혼으로 연결될거라고 생각했구요
그러다 한달전 남자아이의 아버지가 자살하셨어요
투자사기로 괴로워 하시다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아이에게는 말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흘러 결혼으로 가는게 꺼려지네요
너무 이기적인 내가 싫고
속물적인 내가 싫지만
어쩔수 없네요
아이의 교제를 반대해야 하는지
그냥 순리대로 지켜봐야 할지 고민입니다
저라도 남자쪽 가족 안스럽고 마음도 있겠지만
내 자식과 엮일 일이니 당연히 걱정될것 같아요.
갑작스레 아버지 잃고 힘들어하는 남친 위로해주다 덜컥 결혼한다고 할까봐도 걱정이구요.
그래도 지금 반대한다고하면 어떤 역반응이 올지 모르니
우선은 지켜보면서 다 정리될 때까지 기다리라고
슬쩍슬쩍 흘리는게 어떨까요.
요즘은 다들 20대엔 결호누안하는 추세잖아요.
결혼은 서로 어느정도 목돈 만들어놨을 때 그때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고민 되네요. 저도 딸 가진 입장이라
결혼까지 가지 않기를 바라겠지만
입밖으로 냈다가 딸아이가 상처 받을까봐
또 사이가 어그러질까봐 말은 안할것 같아요
딸도 생각이 있을테고 앞일은 아무도 모르고요
... 어떤게 좋은 선택일까요..
그냥 지켜 보심이...
아버지가 자살했다는 그 사실만으로 아이를 내치는 건 좀 심하십니다. 다른 이유를 찾는 게 낫지 않나 싶어요. 님의 아이가 결정할 일입니다.
말리고 싶으시다면 두 아이의 마음이 평정을 찾을 때까지는 결혼을 서두르지 말라는 말씀은 할 수 있겠지만..
그냥 두고 보심이 최선일듯 해요.
그냥 지켜보세요.
빚이 얼마나 더큰 수렁일지 모르는 상태인데
딸한테 결혼은 시기상조라고 자꾸 세뇌시키세요
물론 당장은 아니지만요
성급한 결정 안내리게 ㅜㅜㅜ
아이구 ..
걱정되시겠지만..
제 딸이라고 생각해보면..
딸이 지금 남친의 아버지자살이 싫어서 남친과 헤어지겠다고 한다면.. 제가 좋은 마음으로 그래라.. 잘 생각했다고는 못 할것 같아요. 내가 얘를 이렇게 제일 힘든때 사랑하는 사람을 내동댕이치는 애로 키운걸까? 마음 깊이 고민하게 될 것 같아요..
딸아이의 미래가 빛나기를 빌면서 매일 빌어줄것 같아요.
00가 힘들어하지.. 덩달아 너도 너무 힘들겠구나.
00는 엄마자식이 아니니 위로해 줄 수 없지만, 너는 힘들때 엄마한테 언제고 하소연하렴.. 엄마가 들어줄게.
이렇게 얘기해주고요..
온 우주의 기운을 받아 우리딸 지혜롭고 용기있게 자신을 소중하게 돌보는 사람으로 살게 해달라고 매일 수시로 기도할래요.
내자식만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내자식 마음을 다치게 할 수 있으니 조심하셔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639900 | 홍준표.../펌 jpg 13 | 흠 | 2024/11/02 | 2,732 |
1639899 | 이마트 1+1고구마 맛있네요 5 | 000 | 2024/11/02 | 1,901 |
1639898 | . 22 | ㅇㅇ | 2024/11/02 | 3,338 |
1639897 | 자랄때 부모님 싸우는거 한번도 못본 분들 10 | 궁금 | 2024/11/02 | 2,803 |
1639896 | 왜 유독 연대 분교생들이 사기를 치나요? 22 | D유독 | 2024/11/02 | 2,612 |
1639895 | 얌체 지인 어떻게 대응하세요? 6 | 50대 | 2024/11/02 | 2,581 |
1639894 | 우크라이나 지원 절대 반대 2 | 동참부탁 | 2024/11/02 | 712 |
1639893 | 10월 계엄령 설 끝났나요 56 | .. | 2024/11/02 | 5,052 |
1639892 | 카카오페이증권주식모으기 | .. | 2024/11/02 | 596 |
1639891 | 흰머리 염색 5 | 50대 | 2024/11/02 | 2,067 |
1639890 | 튼튼한 남편인데 성적으로 무심한 경우 8 | ... | 2024/11/02 | 2,995 |
1639889 | 버스킹방송 오늘부터 하네요 | 버스킹 | 2024/11/02 | 511 |
1639888 | 빈둥지 걱정할 필요가 없을거 같아요 10 | ᆢ | 2024/11/02 | 3,996 |
1639887 | 칭다오 호텔 추천요 4 | 현소 | 2024/11/02 | 666 |
1639886 | 비맥스 2 | ... | 2024/11/02 | 746 |
1639885 | 김건희 특검 3 | 특검 | 2024/11/02 | 1,616 |
1639884 | .. 13 | 병 | 2024/11/02 | 4,646 |
1639883 | 파김치하려고 양념장만들었는데요 7 | 김치 | 2024/11/02 | 1,642 |
1639882 | 친구 집들이에 가기로 해놓고 잠수. 그 이후 행동이 18 | ㅇㅇ | 2024/11/02 | 6,972 |
1639881 | 못참겠다 내려와라 6 | 못참겠다 | 2024/11/02 | 1,097 |
1639880 | 쌀 어디서 주문하나요 6 | 고봉밥 | 2024/11/02 | 1,469 |
1639879 | 이선균 협박한 女실장..강남의사와 마약파티 3 | .... | 2024/11/02 | 6,151 |
1639878 | 도시락 싸시는분 계세요? 11 | 푸르른 | 2024/11/02 | 2,395 |
1639877 | 그러고보니 올리브유가 아보카드유를 넘어섰네요 3 | ㅇㅇ | 2024/11/02 | 4,631 |
1639876 | 저 바퀴벌레 한 쌍이 선생님거리는 현재진행형 4 | .. | 2024/11/02 | 2,3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