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의 재능 물려받기

부모 조회수 : 1,312
작성일 : 2024-10-13 10:20:57

형제중에 장녀인 나만 아빠의 외모 재능을 물려받았어요  4형제인데 오빠와 여동생 남동생 엄마가 한 카테고리 아빠와 내가 하나의 카테고리 

그래서인지 몰라도 엄마는 나에게 언제나 인색하단 생각 나를 별로 안좋아하고 다른형제랑 차별 한다는 생각 대신 아빠는 다른형제들과 나를 다르게 차별하고 이뻐한다는 느낌

우리집 형제들은 모두 그림 만들기 이런쪽 재능은 아예 언급조차 못할정도로 무관심하고 학창시절 미술시간을 괴로워했는데  나만 특별한 재능을 타고 났다는 소리를 들을만큼 좋아하고 잘했어요

그부분은 아빠를 닮았고 아빠의 재능을 나만 물려받았어요 학원을 다니지도 누군가에게 강습을 받지 않았는데도 학교가니 재능이 뚫고 나오더라구요

미술쪽으로 관심과 재능이 튀어 나오니 가난했던 우리집에선 그걸 억누르려 했어요

결국 가난한 집안사정을 일찍 간파해서 스스로 내려놓았고 그림쪽으론 시선을 두지 않고 적성에도 안맞는일 생계유지 위해 살고 있어요

엄마는 그렇게 아무저항없이 돈벌이 하며 집안생계 도움주며 살고 있는 저에게 그뒤론 따뜻하게 대해줘요 아빠도 겉으론 미술은 배고픈 직업 성공하기 어려운 쪽 현실타협해 평범한 직장 생활하는거에 만족하며 살라고 하시는데 가끔 취미생활로 그림그리고 만들기 작품 만들어 놓은걸 보면 흐믓해 하시고 사진 찍어놓고 친척들에게 자랑하신대요 

물론 제앞에선 아무말 안해요

내가 걷고 있는 길 어릴때 아쉬워하며 손놓은 미술

아빠 역시 가난한 시골농부 장남으로 살며 똑같은길을 걸으셨어요

아빠를 이해하면서도 불쑥 불쑥 경제적인 이유로 도전조차 못하고 틀안에 묶여 한발자국도 못나간 현실이 싫고 부모님 원망도 많이 했어요

한강 작가 아버지 모습보면서 나를 닮아 내 유전자를 물려받은 뛰어난 재능의 자식

그자식이 나를 뛰어넘을때 얼마나 가슴울리고 자랑스러울까 그냥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IP : 1.222.xxx.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0.13 10:23 AM (59.15.xxx.140)

    저는 에고가 강해서인가 그냥 제가 잘되고싶어요 ㅋㅋㅋㅋ
    자식이 잘되면 기쁘기야 하겠지만 제가 잘 되는 것만큼 안기쁠듯하네요
    그래선가 애 공부에도 별 관심 없어요 니 인생은 니 인생 내 인생은 내 인생
    아이가 대학을 잘가봐야 내 대학 아닌데 저랑 별상관없다 생각해요

  • 2. 주제
    '24.10.13 10:30 AM (1.222.xxx.10)

    글쓴 의도와 주제랑 전혀 안맞는 00님 댓글 ㅠㅠ

  • 3. ....
    '24.10.13 10:34 AM (211.234.xxx.76) - 삭제된댓글

    자식이 내 재능 물러 받아 이름 날리면 자랑스럽긴 하겠죠.
    근데 반대로 물려준 재능을 떨치기 기대했다가
    거기에 못미쳐 실망하게 되면 나도 자식도 너무 불행할거 같아요.
    윗분 말씀대로 나와 자식은 분리해서 생각하는게
    현명한 듯 싶어요.

  • 4. 에고
    '24.10.13 10:38 AM (1.237.xxx.181)

    뭐 안닮은 자식이라도 저런 큰상을 타면
    너무 기쁘겠죠 근데 그게 내가 잘하는 분야에서 자식이 저런 성취를 하면 대리성취감을 느낄듯

    근데 뭐 자식보다 내가 먼저인 사람은 생각보다 많고
    자식을 시기질투할 수 있어요
    윗분말대로 자식이 기대에 못 미쳤을 때의 실망감도
    생각해 봐야 하고

    결론 자식. 키우기 힘들다
    그리고 돈이 중요하다? ㅜㅜ

  • 5.
    '24.10.13 3:29 PM (211.234.xxx.218)

    실력이 뚫고 나온다는 말..공감해요.
    아이가 미술학원 딱 1년다니고 명문대미대갔어요.

    원글님이 좀 더 이기적이었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저는 부모님이 원하시는 대학졸업하고
    제가 벌어서 30살에 디자인스쿨 유학하고
    그걸로 사업했어요.
    그 때 엄마 말듣고 집에 보탬이돼고..이런생각했음
    못했을 거에요.

  • 6. ..
    '24.10.14 1:08 AM (61.254.xxx.115)

    하고 원글님 참 많이 못가본길에 대해 아쉬우셨겠어요 우리남편도 그렇고 시누이도 그림을 잘그렸거든요 근데 집안형편 안좋은거아니깐 간호사가됐어요 이쁘니 대학병원에서 의사들이 대쉬해서 의사부인으로 살면서 그림은 취미로 그리더라구요 부모님 입장에선 미대나와서 어중이떠중이되느니 병원에서 일하다 눈맞ㅇ니 얼마나 좋으셨겠어요 원글님도 화실이나 대학교수님들이 봐주시는 미술교실 같은데 나가셔서 한풀이로라도 그림 그리셨음 좋겠어요 무슨일이든 나이가있고 때가 있다 하니 못가본길에 대한 아쉬움과 원망도 있으시죠 .... 위로를 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683 ㅋㅋㅇ웹툰 추천 2 .. 2024/10/14 1,008
1634682 팔뚝 근육 남자 정장 4 정장 맞춤/.. 2024/10/14 841
1634681 자아실현을 위한 상담심리대학원 어떨까요 1 상담심리 2024/10/14 796
1634680 그냥 북한하고 다른나라라고 21 .. 2024/10/14 3,801
1634679 찜기 추천해주세요..! 15 야채찜 2024/10/14 2,378
1634678 이사 정리시작 3 ㅇㅇ 2024/10/14 1,873
1634677 전쟁을 반대합니다 9 전쟁반대 2024/10/14 2,717
1634676 이거 사까마까요 7 ㄹㄹ 2024/10/14 2,370
1634675 대학가기가 더 어려워졌을까요? 29 2024/10/14 5,379
1634674 서울인데 오늘 좀 여름같지 않았나요 4 2024/10/14 3,226
1634673 노화를 담담히 받아들이려면 ... 30 ㅇㅇ 2024/10/14 7,753
1634672 사주에 부모 자리가 없다 무슨 뜻일까요? 5 .. 2024/10/14 3,266
1634671 외모에 신경쓰게 된 이유 중 하나 2 외모 2024/10/14 4,287
1634670 고급진 담요 추천부탁드려요 9 ………… 2024/10/14 1,883
1634669 경부고속道 청주휴게소 인근서 차량 7대 연쇄 추돌…16명 사상 4 .. 2024/10/13 3,263
1634668 공들인 작업물이 다 날아갔어요 9 00 2024/10/13 2,475
1634667 대장내시경 준비중인ㄷㅔ 알러지비염약 먹어도 될지? 2 대장 2024/10/13 984
1634666 미용시술 중에 보톡스가 그나마 안전한가요? 14 .. 2024/10/13 3,254
1634665 이번 인후염 왤케 독해요? 4 ㄷㅅ 2024/10/13 1,982
1634664 중등수학에서 고등수학이랑 가장 많이 연결되는 과정이요? 16 수학 2024/10/13 2,275
1634663 Srt타면서궁금한게 1 수서역 2024/10/13 1,833
1634662 아에게 인덕션 고장 어디서 고치나요? 1 Djchdh.. 2024/10/13 752
1634661 치매보다 무서운 근감소증 8 근육부자 2024/10/13 7,004
1634660 청주, 이사가라마라 조언 부탁드려요 24 속눈썹샵 2024/10/13 3,019
1634659 분당 청솔마을 전체가 임대아파트는 아닌거죠 4 이상한데 2024/10/13 2,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