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잠깐씩 보면
맨날 집에서 먹는 거
야외에서 먹는 거
식당에서 먹는 거
해외에서 먹는 거
이런 식으로 먹는 것만 주구장창~~나오는 이유를
좀 알겠더라구요.
사람들끼리 모여서 먹으면서 신변잡기식의
수박 겉핧기 대화, 라떼는~~식의 대화
이런 대화만 나누면 너무 재미 없으니까
거기에 먹는 것을 더해서
먹으면서 표면적이고 얕은 대화를 하면서
개인사를 말하면서 웃고, 울고 하는
그런 대화가 주를 이루어 질 수 밖에 없겠구나~싶어요.
즉 대화의 소재가 너~~~~~~~~무나 궁핍하다 보니까
거기에 먹는 것을 더해서
시각적, 청각적같이 감각적 효과를 주는 거죠.
이런 먹방을 하지 않고서는 대화의 빈곤을 채울 수 없을
정도로 대화의 소재가 궁핍하다는 즉 인문학적, 철학적 대화는
할 수 없다는 거죠.
만약 누군가가
인문학적 소양이 있어서 그런 인문학적인 대화를 시도하다가는
시청자들이
잘난척 한다~
지만 배웠나~
어떤 부분이 틀렸나~
정확하게 알지도 모르면서 떠든다~
이러면서 비판아닌 비난이 쏟아지니까
그냥 다같이 아무 생각없이 신변잡기적인
알고 싶지도 않은 연예인 개인사를 들으면서
먹는 거 구경하는 거죠.
그리고 그런 신변잡기적인 개인사나 풀어 내는 패널들만 불러서
프로그램 만들다보니
점점점 대화의 수준이 맨날 거기서 거기가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대화도 듣기 싫다~싶으면
걍 먹는 거 구경하는 거죠.
먹는 것은 너도 먹고 나도 먹을 수 있으니까
누구는 다이아몬드 먹고 누구는 흙 먹는 것도 아니니까
공평하게 먹는 것을 보면서
편안함을 얻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