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 친정 아버지는 집에서 항상 광택있는 물실크 파자마 차림이셨어요.
여름에 더울 때야 위에 난닝구ㅎ는 입으셨을지언정 항상 바지는 입고 계셨거든요.
그런데 결혼 후 남편은 상의는 그래도 티셔츠를 입는데, 바지 입는 걸 너무 불편해 해요.
특히 샤워하고 나와서 (안방 화장실은 너무 작아 샤워를 못하고) 거실 화장실에서 안방까지 오는데
사각 트렁크 팬티만 입고 나와요.
신혼이나 애들 어릴 땐 크게 상관 없었는데
이제 딸도 초등학교 4학년인데, 아직도 저러고 나와요.
너무 보기 싫어서 샤워가운도 만들어 줬거든요. 근데도 귀찮다고 안 입어요.
다른 집들은 어떤지 너무 궁금하고, 혹시 이런 버릇을 고치셨거나, 다른 대안이 있으시면
공유 좀 해주세요.
전 사우디 남자들 하얀색 롱원피스 같은 걸 사줘볼까도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