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친구와 아주 오랫만에 통화를 했어요 시작은 아주 반갑게... 끝은 서로 울먹임으로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끊었어요
남편이 암에 걸려 수술도하고 항암치료도 했는데 삶의 의지가 없다네요 설상가상으로 친구도 뇌동맥 이상으로 시술도 받고 파킨슨이 의심되어 검사 예정인데 거의 확정이라고해요 그래도 남편이 우선이라 눈물로 호소도 해보고 자기가 먼저 죽겠다 협박도 해보는데 꿈쩍도 안한다고...
자기 인생은 왜 이렇게 항상 바닥이냐고 하는데 뭐라 해줄 말이 없더라구요 그저 괜찮을거야, 힘내라는 헛소리만 했어요
오늘 하루종일 예뻣던 친구의 얼굴이 지워지질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