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면대 수도꼭지 물안나오는거 셀프로 고쳤어요.

하늘하늘 조회수 : 3,751
작성일 : 2024-10-12 23:14:36

어제 오후부터 화장실 세면대 수도꼭지에서 물이 제대로 안나오더라구요.

좌우로 움직여가며 물온도 조절하는 일반적인 건데, 좌측 온수쪽으로 돌리면 물이 콸콸 정상이고 우측 냉수쪽으로 완전히 돌리면 물이 전혀 안나오는 상황이예요.

일단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연락해서 시설과 직원이 오셨고.. 잠깐 레버를 좌우로 움직여보시더니 바로 진단하시더라구요. 수도꼭지가 고장난거니 업체에 연락해서 교체하라구.

제 생각에는 냉수쪽만 안나오니 이쪽이 막힌거 아니냐했더니, 절대 아니라며 냉수가 전혀 안나오는게 아니래요. 중간에서는 차가운물이 나오지 않냐면서.

물을 튼지 처음이라 관에있던 찬물이 나오는거고 시간지나면 뜨거운물이 나온다고 얘기해도 절대 아니랍니다.

큰 기대는 없었고 아파트내 사례나 정보나 듣을까싶어 오시라한건데 의구심드는 진단만.. 저희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아는것도 없고 매번 너무 성의가 없어요.ㅠ

 

화장실 작업했던 업체에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니.. 냉수쪽 호스나 수전쪽에 이물질이 막혀있는 상태다. 직원이 가서 뜯어보고 뚫기만해서 해결되면 인건비 8만원, 안되면 수전교체 10만원 추가. 수리비 18만원까지 예상해야하는 상황인거죠. 

업체에 맡길까 잠깐 고민하다.. 남편한테 얘기해보고 별반응 없으면 내일 업체불러야겠다 결론.

남편 퇴근. 관리사무소 블라블라~ 업체 수리비 18만원 블라블라~

다듣고서 남편이 조용히 공구통 들고 화장실로 가대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18만원이 움직이게 한거같아요. 저도 졸졸 따라갔어요. 잠깐 뚝딱거리더니 물이 콸콸~ 고쳤어요!!

 

세면대 아래 30센치 정도 풀수있는 호스가 있는데,  냉수쪽 호스를 빼서 보니 막힌 이물질이 육안으로도보여요. 철사로 쑤셔서 제거하고 조립하니 속시원히 물이 나오네요.

엄청 어려운 작업일거라 생각했는데. 간단한거였고  넘 쉽게 해결했어요. 돈 굳었으니 주말에 맛난거 사먹으려구요^^

여러분들도 혹시 이런 일 생기면 도움될까싶어 적어봤네요~

참 집안으로 들어오는 수도관밸브를 잠그고 작업해야해요!

 

글 안쓰는 오래된 회원인데.. 써야되는 분위기인거같아 짜내서 적은거 티나나요?^^

 

IP : 219.255.xxx.1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체리
    '24.10.12 11:32 PM (122.36.xxx.85)

    남편분 며칠간 어깨으쓱 하시겠어요. ㅎㅎ
    내일 매우 맛난거 사드시길.

  • 2. 수도 꼭지
    '24.10.12 11:39 PM (211.187.xxx.97)

    도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 현명하신 분이세요
    내일 가족들과 맛있는거 사드세요
    부럽부럽~

  • 3. ㅇㅇ
    '24.10.13 12:28 AM (218.158.xxx.101)

    원글님 저희집이 바로 오늘
    아침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조금만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ㅜㅜ
    집안으로 들어오는 수도관 밸브는
    어디에 있고
    세면대 밑 밸브 풀면
    호스가 있나요?

  • 4. ..
    '24.10.13 12:41 AM (1.225.xxx.95)

    진짜 돈 굳으셨네요. 내일 꼭 맛있는거 사드세요. 근데
    뭐가 막힌거에요?

  • 5. 하늘하늘
    '24.10.13 1:41 AM (219.255.xxx.119)

    ㅇㅇ님
    집안으로 들어오는 수도관 밸브는 현관문 밖으로 나가서 벽쪽에 찾아보세요. 열리는게 있을거예요.
    그리고 세면대 아래에 보시면 벽에서 나오는 온수, 냉수 파이프가 있어요. 금속재질 호스인데 빨간색, 파란색으로 냉온수 구분이되어있구요. 냉수쪽 파이프는 20~30센치 정도되는 호스가 더 연결되어있는데 나사를 돌려서 해체할수있게끔 연결되어있더라구요.
    저희는 이 호스가 가려져있어서 세면대 아래쪽을 바닥에서 올려다 봤지만 세면대 디자인에 따라 노출되서 보일수도 있겠어요.

  • 6. 하늘하늘
    '24.10.13 1:55 AM (219.255.xxx.119)

    ..님
    업체 설명으로는 수도관 속에 있는 이물질이 막는다고했어요.
    저희 아파트 30넌된 구축아파트라 검정색 녹같은거로 예상했는데.. 회색 고체가 막고 있더라구요.
    처음에 철사로 살살 쑤셔봤는데 잘 안들어갈 정도로 딱딱했구요. 힘줘서 밀었더니 쑥 들어갔어요. 부숴진 작은 조각들 손으로 문질러보니 으깨지더라구요. 석회?같은 느낌.
    회색인걸로 봐선 녹가루가 굳은건 아닌거같아요.

  • 7. ㅇㅇ
    '24.10.16 11:32 AM (218.158.xxx.101)

    원글님
    댓글을 뒤늦게 확인했어요
    정말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0769 대법원 장악으로 독재 시작한 베네수엘라 차베스 24 ... 2025/05/09 2,639
1710768 새교황님 레오14세의 레오는 세레명인가요? 13 축하 2025/05/09 3,168
1710767 친구 욕하는 걸 들었을 때 전달해 줄까요 50 어떻게 할까.. 2025/05/09 4,854
1710766 서울 비와요 dd 2025/05/09 704
1710765 '이재명 참모' 김현종, 백악관 방문…트럼프 고위관료 회동 14 ㅇㅇ 2025/05/09 2,200
1710764 주말에 위례쪽에 숙박하는데요 6 비야 2025/05/09 757
1710763 태블릿거치대 추천해주세요. 1 태블릿 2025/05/09 368
1710762 질정을 자궁안에 넣은것 같은데요 ㅜㅜ 9 으이구 2025/05/09 4,693
1710761 모의고사보고 또 패드보고 놀고있는 고3이랑 밤에 대판... 21 인생 2025/05/09 1,780
1710760 쑥버무리, 쑥개떡 3 2025/05/09 1,567
1710759 일반인들은 모르는 트럼프의 진짜 싸움 | 중국보다 훨씬 더 강하.. 10 마가 2025/05/09 2,153
1710758 민주당 장경태, ‘대법관 수 100명 증원’ 법안 발의 26 ㅇㅇ 2025/05/09 2,136
1710757 진짜 이해가 안가요. 왜 어버이날 자기가 키우지도 않은 자식한테.. 39 ... 2025/05/09 18,132
1710756 고정 잘되는 휴대폰 차량거치대? 8 질문 2025/05/09 786
1710755 인스타그램이 안열려요 3 ... 2025/05/09 644
1710754 쳇지피티가 안되네요 11 여영주 2025/05/09 2,153
1710753 새 교황님 레오14세 4 평화방송 2025/05/09 4,030
1710752 김문수 한덕수 단일화(웃긴영상) 6 모듬순대 2025/05/09 3,000
1710751 임윤찬이 19세쇼팽연주로 한국인 최초수상한 그라모폰상? 2 ㅇㅇ 2025/05/09 1,791
1710750 대통령예비후보? 어휴 2025/05/09 835
1710749 태국 방콕이요. 원래 이름아세요? 6 ㅋㅋㅋ 2025/05/09 4,449
1710748 80세만기 20년납기 실손보험인데요 5 2025/05/09 2,740
1710747 쿠팡, 3개월간 11.5조 벌었다 12 …, 2025/05/09 5,207
1710746 전쟁중인 파키스탄 국방장관이 한 말이래요 9 ㅡ.ㅡ 2025/05/09 15,204
1710745 그냥 제 편이 되어주세요ㅠ 77 잼짱 2025/05/09 18,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