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 힘들다며 불평하는 딸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너희 세대는 어쩌면 참 불행한 세대 일 수도 있겠구나.
시작은 왜 그렇게 힘들다고만 할까하는 의문이었다.
얘는 어릴적부터 내가 그토록 하고 싶었던 모든 것을
누리며 자라왔다.
안락한집, 풍요로운 식사, 집안 노동에서의 해방,
놀이공원, 가족여행, 공부 스트레스의 해방,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보기, 레고,...
언젠가 농담으로 말했다.
" 넌 좋겠다. 내 딸로 태어나서,...
내가 어릴적 하고 싶었던 모든것을 할 수 있고, 누릴 수 있어서"
그런데 뭐가 그렇게 힘들고, 짜증나고 할까.
그러다 문득 든 생각
너희 세대는
참 불행한 세대일 수도 있겠구나.
너희가 어릴적 누렸던 풍요보다 더 나은 풍요를 평생 누리지 못할 수도 있겠구나.
어쩌면 발전하는 사회와 성장하는 경제속에서
사회가, 세상이, 내 주위 환경이 놀랍도록 변화하고, 풍요로와지던 성장기를 보낸 우리 세대가 어쩌면 정말 행복하고, 럭키한 세대였구나.
라때는 해봐야 꼰대소리밖에 더 듣겠냐마는
낭만이 사라지고, 모든게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너희 세대는 어쩌면 시대적으로 불행한 세대다.
더이상 나아질것도 없는 풍요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