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중반 될때까지 한번도 자전거를 타본적이 없어요.
집에 자전거가 있은 적도 없고요.
어느날 마트에 갔는데
저희 아파트 사는 할머니가 (최소 70)
마트에서 장을 봐가지고 혼자 셀프계산대에서 척척 계산하시더니
자전거를 능숙하게 타고 떠나는거에요.
와.. 그 날렵한 뒷모습!!!!!!!!!
그 모습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있는데
저희 남편과 아들은 수시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남편 자전거, 아들 자전거 이렇게 있는데요.
남편 자전거는 다리가 안닿아서 도저히 못타고
아들 자전거는 만만해 보이더라고요.
새벽에 강아지 산책시키고 요즘은 날이 쌀쌀해서인지 7시쯤에도 단지에는 사람이 없어요.
아들 자전거 타고 며칠 열심히 연습하니 한번도 안서고 단지 서너바퀴는 돌수 있게 되었는데
궁둥짝이 너무 아파서 ㅠㅠㅠ
남편이 보더니 전혀 안맞는거라고 안장을 높여줬는데
안장을 높이니까 발도 안닿을 뿐더러 제가 허리를 숙인 채로 타게 되면서 어깨가 빠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안장은 낮춰 놓았어요 .
아들 자전거로 연습 많이 하고
초급용 자전거를 사려는데 남들이 보면 많이 웃겨보일까요?
남편이 좀 냉정하게 말하는 편인데 덩치에 비해서 자전거가 많이 작다고 하네요. (자전거가 좁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