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8.16
이 시국에 저 자랑 좀 해도 될까요?
올해 여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보냈네요.
올해 기술자격증 2개에 도전했는데 모두 합격했어요.
하나는 도면 그려내는 것이라서 독학이 안되기에
저녁과 주말을 이용해 학원을 다녔는데
직장과 집안일 병행하는게 너무 너무 힘들었어요.
작년부터 준비했는데 애가 아파서 중간에 응급실 뛰어가고 하니 남푠이 쿠사리 줘서 중간에 관뒀다가 다시 시작했어요.
그래서 집안일 더 깔끔하게 청소하고 밥 잘 차리느라 더 신경쓰고 공부는 새벽시간에 몰래 했어요.
그러다 지하철 역에서 쓰러질 뻔하고 직장 화장실서 쓰러져
있었어요.
몸이 너무 아파서 왜 그런가 했더니 대상포진이었어요.
나이 40넘어 공부하니 체력도 안되고 머리도 딸리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정말 값진 열매입니다. 요긴하게 썼음 좋겠어요.
저 여러분들께 칭찬 받아도 되겠죠? ^^
무언가에 도전하는 건 참 좋은거 같아요..
그래도 건강은 꼭 지키면서 하시길 바래요!
마지막으로
시험 못보고 와서 의기소침해 있던 저에게
"엄마 절망하지 마세요.. 다시 보면 되잖아요."
라고 큰소리로 위로해주던 8살 아들에게
이 영광을 바치고 싶습니당..ㅋㅋ
오늘도 감동적인 점심 되세요~~!!
2024.10.12. 오늘
저는 82쿡을
33살 신혼에 가입해서 현재는 54살되었습니다.
대박! ㅋ ㅋ
위에는 과거 글들을 복사해보았어요
지난 글들을 읽어보니
그냥 다른 누군가의 인생드라마 본 느낌이더라구요.
잊고있었는데 저때는 정말 마음이 불행하고
사건사고가 끊이지않던 때라 기억하고싶지 않은 시절이긴한데 그래도 열심히 살았던거 같습니다.
저 지금 빚을 져서 금전적으로는 힘들어졌어요.
잠 안자고 부동산공부하며 여기저기 열심히도 투자했지모에요.
그런데 갑자기 투자 다 망해서 이자내느라 몇년째
지옥을 맛보구있어요 . . . ㅋㅋ ㅜㅜ
내년에 집팔구 작은집으로 이사해서 빚을 갚으려구요.
밤마다 자책하며 눈물로 지새웠었지만
저는 운이 지겹게도 없는 인생임을 받아들이고
지금은 소박하게 먹고 건강함에 감사드리며 살구있답니다. ^^
저도 늙었는지 그간 글 안쓰고 눈팅만 하다가
간만에 과거 글들보니 감회도 새롭네요.
생각해보니 힘들때는 징징거리고 자랑도 하며 응원도 얻고. . . 82는 저에게 친구같은 곳이었네요.
언제나 댓글로 위로와 응원주신 언니동생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아프지 말구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