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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어 18마리 구워 식히는 중임다

놀랐지 조회수 : 5,864
작성일 : 2024-10-12 15:33:25

아침에 일어나 부지런 좀 떤 스토리 나갑니다

 

140g 노르웨이 고등어 홈쇼핑에 싸길래 18마리 주문했다 냉동실로 직행 안하고

한꺼번에 날잡아 굽자 뒀던걸 오늘 날 잡고 드디어 다 구웠슴다

늠름한 저 고등어 18마리 다 식혀지면 오늘 저녁꺼리 두마리 빼고 

나머지 16마리는 냉동실에 아주 알차게 쟁겨놓을 거구요

 

날잡은 김에

얼마전 특가로 주문한(알려주신 82님 알라븅~) 유땡땡 돈까스 10개도 튀겨놨슴요 ㅎ

요것도 고등어랑 같이 한김 식으면 아주 빼곡히 냉동고를 장식할거라 벌써 뿌듯

한동안 일용할 저의 먹깨비 가족의 양식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쪽에는 저속노화 밥 10인분이 칙칙폭폭 쿠쿠가 밥 다 되어간다고 알리는 중이군요

이것도 한김 식으면 글라스락 3개 소분해서 냉동실에 들어가시겠네요

 

마지막으로 대망의 당근양배추라페 한무더기가 레몬즙 소금에 잘 절여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쯤이면 오늘 아침 님들 한강 노벨문학상에 부산떨고 온화해진 82에 속닥일적에 

오직 가족의 먹거리만이 이 가을을 무사히 날수있다!는 절체절명한 사명감으로

고등어 타는 냄새와 튀김기름의 쩐내가 잡곡밥 증기의 고소함을 뚫고 나온

마침내 완성해둔 주방그득 먹거리를 보아하니 정말 승리의 여신이 따로 없이 기쁘네요

 

이제 냉침커피 한잔과 작별하지 않는다가 도착할때까지 묵혀둔 한강 책이나 꺼내 먼지털고 다시 읽어보려 앉은 김에 82에 자랑하고 갑니다~

 

IP : 175.213.xxx.3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
    '24.10.12 3:37 PM (211.104.xxx.83)

    왜 구워서 냉동하시는건가요?
    맛이 괜찮은가요?

  • 2. 어머나
    '24.10.12 3:38 PM (211.206.xxx.191)

    고등어며 돈까스를 익혀서 냉동 보관하시나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방법인데
    해동해서 그냥 데워 먹으면 되는건지요?

  • 3. 궁금
    '24.10.12 3:38 PM (122.252.xxx.157)

    비린내 때문에 집에서 생선 구이를 못먹었어요
    구워서 진공포장 하시나요?
    유혜광 돈까스 맛있는데 튀기지 않은거라 번거롭다 생각했는데 좋은 생각이시네요

  • 4. ㅇㅇ
    '24.10.12 3:40 PM (73.109.xxx.43)

    돈까스는 괜찮은 거 아는데
    고등어 비린내 나지 않아요?

  • 5.
    '24.10.12 3:40 PM (116.42.xxx.47)

    기름 들어간 음식 냉동실 들어갔다 나오는게 건강엔 안좋다는데...
    귀찮아도 그때그때 해드시죠

  • 6. 아아아아
    '24.10.12 3:42 PM (211.235.xxx.131)

    와...글 너무 좋아요!!!!!!!
    엄지척입니다!!!!~

  • 7. ㅇㅇ
    '24.10.12 3:43 PM (211.195.xxx.240)

    구워서 냉동하면 비린내 안날까요?
    전 시어머니 간병한다고 시댁 가 있을때
    남편이 보리굴비 10마리를 구워서 가져왔어요.
    저 힘들까봐 맛있게 먹은 식당에 부탁해
    일부러 구워 왔다고요
    그런데 너무너무 비린내가 심해서
    한마리 데워 먹다가 도저히 못먹겠어서 버리고
    냉동실 구운 보리굴비 손도 안댔다가
    두세달 뒤에 몽땅 꺼내 버렸던 기억이...
    시부모님도 비린내 심하다고 안드시더라고요.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아직 남편에겐 비밀이에요. ㅋㅋ

  • 8. ㅇㄱ
    '24.10.12 3:46 PM (175.213.xxx.37)

    우리에겐 에어프라이어와 오븐이 있잖아요 한번 해보세요
    저도 생선냄새때문에 요리 기피하다 배운 방법인데 훨씬 편하고 맛도 거의 차이없어요
    이렇게 냉동해 놓으면 두달은 족히 먹는듯 먹기전에 꺼내 오븐에 바삭 데워먹으면 되요
    저는 레몬즙뿌려 먹고 남편은 와사비장에 찍어먹는데 그렇게 안해도 맛나답니다

  • 9. ..
    '24.10.12 3:46 PM (118.235.xxx.57)

    아파트시면 환기 꼭 해주셔요~
    우리 옆집 맨날 생선굽는데 환기도 안하는지
    진짜 복도랑 엘베에 생선냄새 가득

  • 10. 잉?????
    '24.10.12 3:46 PM (122.36.xxx.75)

    왜 미리 구워서 냉동하나요?
    돈까스도 에프에 돌리면 금방인데

  • 11. 엥?
    '24.10.12 3:47 PM (119.202.xxx.149)

    구워서 냉동이요??
    맛이 훅 떨어질거 같은데…

  • 12. ㅇㄱ
    '24.10.12 3:50 PM (175.213.xxx.37)

    보리굴비가 조금만 상온에 둬도 비린내가 정말 심하죠 생선은 관리도 한몫하는것 같아요
    저는 굽고 식힌후 랩에 하나씩 개별로 싸서 지퍼락넣고 그 지퍼락을 진공해요
    평소 요리시 후드와 환기는 강박적으로 하지만 이렇게 하면 주방과 집에 더 쾌적해서요

  • 13. ...
    '24.10.12 3:57 PM (211.206.xxx.191)

    원글님은 이 방법이 맞으니까 하는 거죠.
    입맛대로 하면 될 듯.

  • 14. 당연히
    '24.10.12 3:59 PM (118.235.xxx.151)

    환기하시겠죠.

  • 15. 오신박하다
    '24.10.12 4:01 PM (112.169.xxx.180)

    구워서 냉동실에? 오 되는군요
    몰랐어요
    다음에 참고해볼께요

  • 16. ㅇㅇ
    '24.10.12 4:05 PM (14.32.xxx.242)

    저도 생선 구워서 냉동해요

  • 17. 맞아요
    '24.10.12 4:07 PM (182.208.xxx.134)

    냉동시켜도... 시간 좀 지나면 엄청 비려지던데
    이렇게 하면 되겠네요>!?!?!?
    우왓 감사합니다!!!!

  • 18. ...
    '24.10.12 4:07 PM (222.108.xxx.149)

    살림 좀 한다하고 팁도 좀 있다 자부하고 살았는데.ㅎㅎ
    한 수 배우고 갑니다~~^^

    해보지도 않고 왈가왈부 댓글이란...ㅎㅎ

  • 19. 요즘은
    '24.10.12 4:11 PM (211.114.xxx.107)

    생선을 찌거나 구워서 팔잖아요. 그거랑 비슷한거죠.

    부지런한분들은 한마리씩 알아서 구워드시고 저나 원글님처럼 미리 구워서 냉동해두고 드시는분은 그렇게 먹으면 됩니다.
    저는 직접 굽지는 않고 구운걸 사다가 쟁여놓고 전자렌지나 에프에 다시 구워 먹습니다.

    한끼 먹을만큼만 조리하기도 귀찮고 이렇게 안해놓으면 김, 김치, 밥만 먹을때가 많아서 저는 일주일에 한번 하루 날 잡아서 밥도 몽땅해서 소분해 얼려두고, 국이나 탕도 몽땅 끓여 소분해 얼려두고, 장조림, 황태채조림, 진미채볶음, 잡채, 녹두 빈대떡, 풋고추조림 등등 이런 반찬들도 다 만들어 하루치씩 담아 얼려둡니다.

    밥 먹을땐 얼린밥, 얼린국, 얼린 반찬 꺼내어 전자렌지, 에프 이용해 덥히거나 해동해서 김과 김치만 추가해 상 차립니다. 다 준비하는데 십분도 채 안걸려요.

  • 20. ㅎㅎ
    '24.10.12 4:12 PM (222.100.xxx.50)

    '냉침커피 한잔과 작별하지 않는다'가 패러디로 나온 책인줄ㅇ..
    충만한 가을 저녁이네요
    고소 비릿핫 고등어 내음 예까지...

  • 21. ㅇㅇ
    '24.10.12 4:13 PM (1.216.xxx.187) - 삭제된댓글

    원글님 따라해 봐야지 하고 생각했는데고등어 구워 냉동했다가 먹을 때 오븐에다시 구우면 일을 두번 하는 느낌일 거 같은데 우짜나요 ㅎㅎㅎ

    생선구이 할 때 번거로움보다 냄새에 민감해서 생선 구운 날엔 인센스 기본 두 개는 피워야 하고 환기도 오래하는 터라....


    아무튼 원글님 오늘 넘 수고 많으셨네요.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 하세요

  • 22. ㅇㅇ
    '24.10.12 4:13 PM (1.216.xxx.187) - 삭제된댓글

    원글님 따라해 봐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고등어 구워 냉동했다가 먹을 때 오븐에
    다시 구우면 일을 두번 하는 느낌일 거 같은데 우짜나요 ㅎㅎㅎ

    생선구이 할 때 번거로움보다 냄새에 민감해서 생선 구운 날엔 인센스 기본 두 개는 피워야 하고 환기도 오래하는 터라....


    아무튼 원글님 오늘 넘 수고 많으셨네요.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 하세요

  • 23. ..
    '24.10.12 4:16 PM (211.212.xxx.130)

    꿀팁이예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4. 구운거
    '24.10.12 4:17 PM (118.235.xxx.169)

    샀다가 에프에 구우면 간단한대요?

  • 25.
    '24.10.12 4:18 PM (14.38.xxx.186)

    부모님께 조기 구워서 드립니다
    굽기 힘드시니까요
    자연해동해서 데우면
    드실만 하시다네요

  • 26. 자가제조
    '24.10.12 4:41 PM (211.247.xxx.86)

    냉동식품이 얼마나 편리한데요
    한 끼에 한 가지만 꺼내 데워도 식사 준비가 훨씬 간단해집니다. 우엉조림 연근조림 멸치볶음 등등에 빈대떡 동그랑땡도 얼려놓고 김치찌개 미역국도 얼려요.
    두 번 요리할걸 한 번만 하는데 얼마나 편하게요.

  • 27. ㅇㅇ
    '24.10.12 5:04 PM (118.235.xxx.236)

    아니 왜이렇게 딴지가 많나요 ㅎㅎ
    구운거 샀다가 에프에 구으라는분
    그 구운걸 사는대신 본인이 자가제조 한다는데 그거에 문제 있나요? 본인이 맞는 방식으로 하는거죠. 두번 일하는것 같다는 분들도 있는데. 그게 첨부터 다 익히는거랑 다 익은거 살짝 다시 익혀먹는건 차원이 다른거죠.

  • 28.
    '24.10.12 5:29 PM (106.101.xxx.62)

    다른건 몰라도 고등어구이... 정말 맛있겠네요
    냄새며 기름이며 번거로울텐데 대단하십니다
    당근 양배추 라페와 먹으면 더 맛있을듯해요

  • 29. 아뇨
    '24.10.12 5:47 PM (118.235.xxx.211)

    어느 분이 원글님한테 냉동했다 구우면 두번 일하는거 아니냐고 해서
    저도 구운거 에프 데우듯이 원글님도 간단한거라는 뜻이에여. 원글한테 딴찌가 아니구요 ㅋ.

  • 30. 요즘
    '24.10.12 7:02 PM (211.211.xxx.168)

    이렇데 다 익혀서 냉동하는게 유행인가봐요.
    유튜브에 이런게 많더라고요.
    냉동도시락

    https://youtu.be/mZ3GY2OCRlY?si=4zkRwLwETxbnuFiK

  • 31. ㅇㄱ
    '24.10.12 7:44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이걸 자가제조 냉동음식이라 하는군요 ㅎㅎ
    82고수님들 찌개부터 나물까지 거의 전방위로 냉동음식해 드시는데 전 발꿈치도 못따라가요
    생선구이나 돈까스같은 기름쓰고 냄새나는 요리나 할까요 워낙 냄새나 집 공기 예민해선데
    그것도 귀찮으면 구운생선 사먹기도 하고 물론 외식도 하는데 해보니 괜찮네요
    냉동 바로하니 신선하고 쩐내나 비리지 않고 오븐에 4-5분이면 너무 편리하고 맛도 괜찮답니다

  • 32. ㅇㄱ
    '24.10.12 10:26 PM (175.213.xxx.37)

    이걸 자가제조 냉동음식이라 하는군요 ㅎㅎ
    82님들 찌개부터 나물까지 거의 전방위로 냉동음식해 드시는데 전 발꿈치도 못따라가요
    생선구이나 돈까스같은 기름쓰고 냄새나는 요리나 냉동해놓지
    산거 데워도 먹고 외식도 하고 이렇게도 해먹고 나쁘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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