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눈에 들보를 못 보는

반성 조회수 : 1,505
작성일 : 2024-10-12 15:01:25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말을 함부로 하는 지인이 있어요.

일단 사람 말을 끝까지 안 들어요.

 

저 - 내가 어제 교보문고를 못 찾고

지인- <멍청하구나> 

 

저 - 어제 등산 처음하는 ㅇㅇ와 같이 산에 갔는데 힘들다고

지인 - <ㅇㅇ죽었어?>

 

이런 식이에요.

어떤 스타일인지 아시겠죠?

 

이런 것만 아니면 참 좋은 지인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다른 예를 들면서 좀 느끼라고

그런 것만 아니면 참 좋은데 이랬더니

 

지인 - 나는 말을 함부로 하거나 말하는 중에 끼어드는 식으로 해본 적이 없어서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없지만.......

 

이러는데 저 놀람을 넘어 충격을 받았어요.

본인이 그런지 모르더라고요.

이 지인과 서로 아는 다른 지인은 아예 이 지인을 안 만나려고 해요. 말하기 무섭다고요.

 

지인이 남편이 불같이 화낼 때가 있다고 가끔 얘기하는데 이럴 때 그러는 것 같아요.

 

저 그래서 반성 많이 하고 있네요.

저도 모르는 제 단점으로 남에게 상처주는 거 있나 다시 살펴보게 되고요.

진짜 본인은 본인의 단점을 잘 모를 확률이 많은 것 같아요.

IP : 125.188.xxx.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2 3:04 PM (223.38.xxx.170) - 삭제된댓글

    병원 가 봐야죠 그 정도는

  • 2. ㅇㅇ
    '24.10.12 3:05 PM (218.158.xxx.101)

    남의 불행할 꺼리를 억지로 소설까지
    써가며 찾아내고
    그러면 비로소 내 행복이 다시 확인된듯
    안도하는것 같은 지인이 있어요.
    근데 자기 그런점 전혀 몰라요.
    자기는 유복하게 자라서
    남을 전혀 시기질투 안한다고
    생각하더군요.
    가끔 그사람이 남얘기 할때 무서워요

  • 3. 원글
    '24.10.12 3:06 PM (125.188.xxx.2)

    모든 말에 저러는 건 아니고
    한 번씩 저래요.
    모든 말에 대꾸를 저렇게 하면 저도 안 놀죠ㅠㅠ

  • 4. 원글
    '24.10.12 3:07 PM (125.188.xxx.2)

    ㅇㅇ님 지인은 마음이 마음이 선한 분이 아니네요ㅠㅠ
    제 지인은 마음은 올바른데 말버릇이ㅠㅠ

  • 5. ....
    '24.10.12 3:07 PM (14.43.xxx.51)

    그니까요
    진짜 상대방이 이것만 고치면 진짜 좋겠다 싶은게 보이면
    내게도 그런게 있나 궁금하더군요.
    말해달라고 할 용기도 없고.
    언제 모니터링한번 해보고 싶어요.

  • 6.
    '24.10.12 3:08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무슨대화 할때마다
    아니~~~아니
    하면서 자기말만 옳다고 하는친구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7. 원글
    '24.10.12 3:09 PM (125.188.xxx.2)

    저도 그 이후로 저를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저도 누군가에게 물어볼 용기는 없고요ㅠㅠ
    ..님은 그 지인에게 거울요법을 써보세요.
    아니 아니 똑같이요ㅠ

  • 8. bb
    '24.10.12 3:16 PM (121.156.xxx.193)

    보통 나는 ~~ 한 사람이잖아 하면 그렇지가 않아요
    비슷한 사람 보고도 본인은 안 그런다면서 열변을 토하죠

    이 댓글 쓰는 나조차도 그런 사람일지 모른다 생각하고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어요. ㅠㅠ

    미러링도 통하는 사람 안 통하는 사람 있는 듯해요

  • 9. 원글
    '24.10.12 3:18 PM (125.188.xxx.2)

    앗! 그렇네요.
    저도 누군가가 이렇다 소릴 들으면
    나도 이런가? 돌이켜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데
    그 지인은 바로 나는 그렇지않다고 자신있게 말했어요.
    그 지인은 안 통하는 사람이네요ㅠㅠ

  • 10. ..
    '24.10.12 3:39 PM (211.234.xxx.16)

    동네 슈퍼집 아들이 200kg가까이 나가는 30대 후반이에요. 일주일에 3~4번씩 엄마한테 동네 떠나가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요.
    처음엔 너무 무서워서 긴장하고 그랬는데 이 아주머니가 제게 자기 아들 중매자리를 부탁하면서 세상 착한 아들이라고 하시는데 정말 깜짝놀랐어요.

  • 11. 콩이맘
    '24.10.12 3:52 PM (125.130.xxx.93) - 삭제된댓글

    어떤 분들이 남편과 이혼할 때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를 모으려고
    남편과의 대화를 녹음했대요.
    그런데 자기자신의 말투에 너무 충격 받았대요.
    이렇게나 사납고 욕설도 들어가고
    상대를 열받게 하는 말투더래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건 참 힘들어요. 저도요.

  • 12. ㅇㅇ
    '24.10.12 4:18 PM (112.140.xxx.147)

    구체적인 상황을 알려주면서 "니가 이렇게 말해서 상처받았다. 너도 심하다"라고 말 하지 않는 이상 절대 모를듯요. 근데 그러면 관계 유지가 어렵겠죠.
    이런 글을 보더라도 오히려 자기인지가 잘 되는 사람은 더 조심하고 저런 사람들은 자기는 아니라 생각하니 더더욱 모를수도... 어렵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5982 공효진은 살찐건가요? jpg ... 21:15:34 11
1665981 10대 20대 젊은이들이 집회에 많네요 .... 21:14:37 39
1665980 남태령, 시민들 신분증 검사하고 구급차도 못들어가게 한대요 1 ㅇㅇ 21:13:43 155
1665979 증여세 잘 아시는분 2 영원 21:12:03 81
1665978 영하로 내려가는데 미세먼지 1 미세먼지 21:02:20 229
1665977 새털같은 플리스 점퍼. 3개나 샀어요~ 4 지름신 21:01:23 557
1665976 패딩 둘 중 어떤 게 더 예뻐요? 11 21:00:54 580
1665975 집을 사야 한다면 지금 사야 할까요? 좀 더 기다릴까요? 3 ... 20:59:35 515
1665974 남태령 가실 수 있는 분들 7 ㅇㅇ 20:58:34 805
1665973 속물 엄마의 하소연입니다 8 ... 20:56:50 960
1665972 인생 알고 보면 별거 없는데 2 ㅁㄴㅇㅈㅎ 20:56:28 701
1665971 아무리 생각해도 3 미친넘 20:52:16 388
1665970 탄핵인용) 이 가방 어디껄까요? ㅇㅇ 20:52:08 401
1665969 동래에서 2 부산 20:51:35 155
1665968 정보사령부 11·12월 인민군복 500 벌 구매 ㄷㄷ 5 .. 20:51:11 741
1665967 점심때 있었던 일... 2 사형시켜라 20:49:01 662
1665966 (팩트) 내란공범들과 "대수장" 6 점5 20:47:50 527
1665965 월풀욕조 물구멍 막은분 계신가요? 1 탄핵개시 20:43:21 208
1665964 남태령) 방배경찰서는 농민들의 길을 열어라~!! 8 불법경찰명신.. 20:40:27 912
1665963 바랄게 없다는게 큰 일 5 생각해보자 20:39:55 638
1665962 사춘기 중딩딸 어찌하면되나요 7 휴우 20:39:28 886
1665961 우리나라 출산율이 전세계 최하위권이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 15 ........ 20:37:50 1,164
1665960 간지럼 많이타서 남이 해주는 마사지 못받아요 1 20:36:27 209
1665959 돌아가 장난감 선물 뭐가 좋아요? 3 선물 20:34:32 149
1665958 전광훈과 용와대 관계 4 ... 20:33:42 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