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은퇴. 은퇴라는 말의 무게가 커요.

어느새 조회수 : 2,298
작성일 : 2024-10-12 15:00:11

남편은 대학졸업후 입사한 회사에서 지금까지 일해왔어요.

은퇴한다해도 관련직종으로 계속 공백없이 일하기로해서 별생각이 없었는데요.

어제 새 직장에 계약직으로 일하기로 1년 계약서 작성한다는 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가슴이 쿵쾅거려요.

세월이 언제 이렇게됐나. 이제 노년의 시작인가.

아이들 뒷바라지하느라 큰 여유는 없는데 매년 계약서 작성하며 일해야 하는가. 어느새 흰머리 가득한 남편을 혹사시키는건 아닌가. 그러나 은퇴하고 집에만 있으면 그 무료함을 어쩔건가 등등 모든 것이 현실로 다가오네요.

 

그나마 제가 프리랜서로 월 200근처 간신히 벌고는 있지만 마음이 정말 이상해요.

뭔가 쓸쓸하기도 하구요.

다들 어떻게 넘기셨나요...

IP : 122.34.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45
    '24.10.12 3:04 PM (121.161.xxx.51)

    인간은 적응 잘 해요 어떤 상황이든.. 전쟁통에서도
    살아남고 살아지는게 인간이죠. 저희는 꾸준히 준비했는데도
    적응하는데 만 3년 걸렸어요. 3년간 위기도 많았어요.
    부부관계 재정립하는 시기이기도 해요. 부디 저처럼
    고생하지 마시고 거시적으로, 넓고 넉넉한 마음으로 보내시길요.

  • 2. 은퇴
    '24.10.12 3:13 PM (211.195.xxx.240)

    너무 이른 나이라는 생각이 들죠.
    저희도 63세에 은퇴하고 일년 쉬다가
    복직되어 올해 2년째.
    연말이 다가오네 하고 쓸쓸한 기분이었거든요.
    엊그제 운영위원회에서 재계약 성사돼
    2,3년 더 맡아 달라는 희망적 언질을 받았어요.
    일단은 너무너무 감사해요.

  • 3.
    '24.10.12 3:18 PM (210.205.xxx.40) - 삭제된댓글

    60까지만 직장생활하고 은퇴하면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합치면 오백은 되니

  • 4.
    '24.10.12 3:18 PM (210.205.xxx.40)

    그렇죠 정년만 해도 감사해요

  • 5. ...
    '24.10.12 3:35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50대 초반이고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 되어 왔음에도
    빨리 성과를 내야한다는 생각에 불안합니다
    원래 공기업에 있다 나온거라 60까지는 버텨야지 싶지만
    갈수록 스스로를 증명해내야 하는 일이
    피말리듯 힘겹게 느껴집니다.
    60까지 잘 버티신 분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후회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공기업에 있었으면
    적당히 정년퇴직할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물론 남아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과를
    내기는 어려웠을거에요.
    매일 매일 이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만 하는,
    전투를 치루는 느낌인데 이걸 10년이나 할수 있을까
    겁이 납니다.

  • 6. ...
    '24.10.12 3:37 PM (122.35.xxx.170) - 삭제된댓글

    50대 초반이고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 되어 왔음에도
    빨리 성과를 내야한다는 생각에 불안합니다
    원래 공기업에 있다 나온거라 60까지는 버텨야지 싶지만
    갈수록 스스로를 증명해내야 하는 일이
    피말리듯 힘겹게 느껴집니다.
    60까지 잘 버티신 분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지금까지 해오신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박수쳐드리고 싶어요..ㅠ

  • 7. 바람소리2
    '24.10.12 3:54 PM (114.204.xxx.203)

    우리도 내년3월 정년 심란해요
    보통 5년은 계약직으로 일한다지만

  • 8. 만60세
    '24.10.13 2:30 PM (210.100.xxx.74)

    정년하시는 것도 운이 좋으신건데 주변 정년 채우신 분들 보니 그래도 새로운 일 찾기가 쉽지않고 국민연금 나오기까지 공백을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축하 드리고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하시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888 베이글 크림치즈 발라먹는 게 맛이 하나도 없는데요 13 ..... 2024/10/13 2,598
1634887 활동개시 1 신선놀음 2024/10/13 349
1634886 안녕하십니까 6 봄날 2024/10/13 434
1634885 갈비탕할때 소갈비를 찜기에 찌면 어떨까요? 7 어렵다 2024/10/13 785
1634884 감기에 자주 걸려요ㅠㅠ 7 2024/10/13 1,148
1634883 수란만드는데 전자렌지 안에서 터져요 ㅜ 9 .. 2024/10/13 1,184
1634882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총정리 2편 2 !!!!! 2024/10/13 321
1634881 건성이라 힘드네요 동지분들 알려주세요 21 쏘이 2024/10/13 2,229
1634880 소래포구 ... 2024/10/13 708
1634879 남편출근시키고 4 일요일아침 2024/10/13 1,525
1634878 남편과 데이트 자주 하시는 분들 17 2024/10/13 4,477
1634877 수선실이야기 12 인천 2024/10/13 2,493
1634876 20여년 학생가르치며 느낀점 28 .. 2024/10/13 9,642
1634875 흙수저 자수성가남 멋지지 않나요? 14 ㅇㅇ 2024/10/13 2,858
1634874 내일모레 위고비 한국 출시 16 ..... 2024/10/13 3,657
1634873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2 노마드 2024/10/13 772
1634872 저 우울증인가요? 6 111 2024/10/13 2,263
1634871 생면파스타기계좀 3 .. 2024/10/13 805
1634870 노벨평화상은 상도 뭣도 아니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아요? 22 노벨상 2024/10/13 4,192
1634869 한강의 ‘서시’에 대한 신형철 작가의 글~ 7 2024/10/13 2,816
1634868 오페라덕후 추천 무료공연(대구시향) 1 오페라덕후 .. 2024/10/13 738
1634867 숙박은 어디서? 12 여행 2024/10/13 1,740
1634866 연대 수리논술 문제유출까지? 5 수리논술 2024/10/13 3,194
1634865 단톡에 글 올렸는데 답이 없네요 12 단톡 2024/10/13 2,429
1634864 EBS 한강 작가 관련 콘텐츠 연말까지 무료네요 9 diche 2024/10/13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