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대학졸업후 입사한 회사에서 지금까지 일해왔어요.
은퇴한다해도 관련직종으로 계속 공백없이 일하기로해서 별생각이 없었는데요.
어제 새 직장에 계약직으로 일하기로 1년 계약서 작성한다는 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가슴이 쿵쾅거려요.
세월이 언제 이렇게됐나. 이제 노년의 시작인가.
아이들 뒷바라지하느라 큰 여유는 없는데 매년 계약서 작성하며 일해야 하는가. 어느새 흰머리 가득한 남편을 혹사시키는건 아닌가. 그러나 은퇴하고 집에만 있으면 그 무료함을 어쩔건가 등등 모든 것이 현실로 다가오네요.
그나마 제가 프리랜서로 월 200근처 간신히 벌고는 있지만 마음이 정말 이상해요.
뭔가 쓸쓸하기도 하구요.
다들 어떻게 넘기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