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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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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 안챙기는 자녀두신분

가정교육인가 조회수 : 2,886
작성일 : 2024-10-12 13:12:14

고학년초딩 중딩이에요.

생일 기념일 챙기는걸 잘못해요.

겨우겨우 이야기해서 생일지나 카드 겨우 받고 이런식인데(선물은 바라지도 않아요) 정말 내가 잘못가르쳤나 자존심상해서 안받고 그냥 넘어갈까도 여러번 생각하는데 이러면 안될것 같아서 이번에 몇일전부터 계속 이야기했거든요.

 

결국 당일 저녁까지 아무것도 준비 안했더라구요???

장난스럽게 '축하드립니다' 하면서 대충 넘어가려고 그래서 저도 모르게 버럭하면서 화를 내버렸네요. 초딩이 둘째는 눈치보며 저녁에 급하게 짧은 카드와 5만원을 넣은 봉투를 건네는데(기분이 너무 나빠서 5만원도 돌려줘버렸어요 엎드려 절받기라) 중딩이는 끝까지 자기가 뭘 잘못했나며 (본인이 한참지나서라도 편지 줬다고 난리치는데...)대드는데 할말을 잃었어요.

 

이거 그냥 냅둬버릴까요? 아니면 마음에서 우러나 자발적으로 하지도 않는데 뭐라도 하게 교육을 시켜야할까요? 자식교육을 정말 잘못시켰나 기념일에 더 우울해지네요. 앞으로 이 짓을 반복해야하나 저 형식적인거 받아 무엇하나 속이 쓰라리네요. 

IP : 220.85.xxx.24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24.10.12 1:22 PM (116.37.xxx.120) - 삭제된댓글

    저는 제가 아이들과 남편 생일이나 무슨 날에 카드를 쓰고 선물과 함께 줘요
    어릴때부터 선물 살돈이 없다면 카드나 짧은 글은 꼭 받고싶다고 말해왔었고, 초코바 한개와 같이 줘도 그 받는 마음이 너무 행복할거같다고 말해줬어요
    아이들이 눈치껏 알아서 하겠지..라는것보담 차근히 알려줘야하는거같아요

  • 2.
    '24.10.12 1:25 PM (61.105.xxx.6)

    계속 얘기해서 받아야된다고 생각해요. 지금안하면 성인되서도 안할거같아요. 저흰 고등,중등 인데 제가3일전부터 말해요. 선물준비하라고.

  • 3. 내년에
    '24.10.12 1:26 PM (59.6.xxx.211)

    아이들 생일 안 챙겨줘 보세요.
    뭐라고 하나….

  • 4. 생일은
    '24.10.12 1:29 PM (220.85.xxx.248)

    생일 잔치도 많이 했고 요란하게 몇일전부터 생일날 먹고싶은게 뭐냐 받고싶은게 뭐냐 하면서 요란하게 챙겨줘요. 챙겨주지 말아볼까요? 정말?

  • 5. 계속
    '24.10.12 1:30 PM (220.85.xxx.248)

    김님 계속 이야기해야 하는 거죠? 즤집애들이 이상한거죠? 아 정말 내가 유치한건가 싶고 뭐하는 짓인가 자괴감에 빠지네요

  • 6. ㅡㅡㅡ
    '24.10.12 1:31 PM (219.248.xxx.133)

    서운하다고 말하되
    화낼일은 아닌것 같아요.
    덤덤하게 가족끼리 마음표현은 하며 살자고 말씀하시고 넘기시길.
    생각이있으면
    나중에라도 달라고 하시고요.
    저는 선물은 말고 편지써달라고해요
    미리미리. 말은해요.
    선물은 마음 표헌인걸요.

  • 7.
    '24.10.12 1:33 PM (211.195.xxx.240) - 삭제된댓글

    그게 습관이 되는거 같아요.
    어릴때부터 받아만 봤으면 주는건 잘 못해요.
    저희 애들이 초딩때부터 저희 시어머니께서
    애들한테 전화하셔서 내일, 혹은 모레가 엄마 생일이다 잊지말고 축하 인사라도 해라 하시고
    무심한 남편한테도 전화하시고....
    그래서 남자아이들 서른 넘어도
    엄마아빠 생일을 잊지 않네요

  • 8.
    '24.10.12 1:35 PM (61.43.xxx.159)

    애들도 받은 만큼 하ㄷㅓ라고요..
    전 애들 생일날 케이크와 용돈 아님 선물 꼭 하고
    크리스 마스 어린이날(고학년인데도 ) 챙겨줍니다..
    그러고보니.. 아이들이 제 생일날 꽃과 캐이크 사주더라고요
    기대도 안했는데 ㅠㅠ

  • 9. ㅜㅜ
    '24.10.12 1:35 PM (220.85.xxx.248)

    맞아요. 저도 왜 화를 내고 있나 자꾸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럴까봐 미리 말한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안하니 화가 저도 모르게 난건가봐요. 서운하다고는 백번쯤 말했나봐요.

  • 10. 초딩
    '24.10.12 1:35 PM (211.206.xxx.191)

    둘째가 5만원이나 넣었다니 깜놀했어요.
    마음 푸시고
    내년 부터는 카드 써 달라고 하고
    저렴한 것 아이들이 흔쾌히 쓸 수 있는 금액의 선물
    콕 집어서 그거 사달라고 하세요.
    손수건, 핸드크림, 립스틱 아니면 원글님이 좋아하는 간식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카드나 편지가 제일 훌륭한 선물이죠.
    어린것들인데.ㅎㅎ

  • 11. ...
    '24.10.12 1:36 PM (223.32.xxx.117) - 삭제된댓글

    자꾸 가르쳐야 해요.
    꼭 뭘 받아야 맛이 아니라
    기억하고 축하메시지라도 하도록요.

  • 12.
    '24.10.12 1:36 PM (211.195.xxx.240) - 삭제된댓글

    제 동생이 하는 말.
    자기는 어버이날이나 생일에 유치원생이었던
    애들한테 용돈줘서 엄마아빠 생일이니
    선물 준비하라고 내보냈대요.
    그래서 이삼십년 지난 지금도 아이들이
    철저히 부모님 기념일 챙긴대요.

  • 13. ㅡㅡ
    '24.10.12 1:38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화낼거까진아닌거같아요
    저희는 가족 생일이면 그날저녁은
    학원빠지고라도 집에서 같이 파티하거든요
    어릴때부터요
    애들 초저학년때 용도받고부턴
    서로 선물챙기라고해서 지금도 그래요
    안쓰던 크고 무거운 접시나오고
    이단 접시 나오고
    와인잔, 고블렛잔에 물따르고 술따라서 짠해요
    그야말로 파티라 모른척할수없는 분위기예요
    그걸 어릴때부터 그렇게했더니 자연스러워요
    그러고보니 제생일은 외식하네요 ㅠㅠ

  • 14. 그게 교육
    '24.10.12 1:44 PM (116.37.xxx.120)

    저는 제가 아이들과 남편 생일이나 무슨 날에 카드를 쓰고 선물과 함께 줘요
    어릴때부터 선물 살돈이 없다면 카드나 짧은 글은 꼭 받고싶다고 말해왔었고, 초코바 한개와 같이 줘도 그 받는 마음이 너무 행복할거같다고 말해줬어요
    아이들이 눈치껏 알아서 하겠지..라는것보담 차근히 알려줘야하는거같아요

  • 15. ㅇㅇ
    '24.10.12 1:46 PM (118.219.xxx.214)

    저는 가족끼리 챙기는거 귀찮고 싫어하는데
    남편이 어릴 때부터 그러면 습관된다고
    엎드려 절 받기라도 해야 한다고 했어요
    대신에 애들 생일 때는 꼭 미역국 끓여주고
    꽃도 사주고 선물이나 현금등 잘 챙겨줬죠
    그래서 그런지 성인이 되서도
    부모 생일 잘 챙겨줍니다
    어릴 때 습관 들이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 16. .........
    '24.10.12 1:46 PM (112.104.xxx.71)

    생일에 외식이나 케이크 준비해서 다 같이 축하하는 자리가 있었나요?

    애들이 아직 돈버는 것도 아니고 어리니까 선물이 필수는 아니고 카드나 손편지 정도도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이일로 화를 내면 아이들은 앞으로 축하해주고 싶어서가 아니라 단지 짜증내는거 보기 싫어서 챙기는거 신경 쓸 가능성이 있어요

    다음부터는 가족끼리 간단한 생잀기념식사 자리 만드시고
    즐겁고 자연스럽게 축하분위기 유도해보세요

  • 17. ㅇㅇ
    '24.10.12 1:50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글만 봐도
    아이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초딩에게 한 달 용돈 50만원쯤 주시나요?
    다른 방식도 아니고 돈봉투 5만원을...ㅜㅜ

  • 18. ..
    '24.10.12 1:51 PM (223.38.xxx.81)

    받은만큼 준다는 것도 다 해당되는 말은 아닙니다.
    식구 생일마다 미역국 끓이고 케이크 불 끄고 선물 주고받는 환경에서 자랐는데 부모 생일 신경 안쓰는 아이 키워요. 친구들 생일은 기가막히게 챙깁니다. 며칠전부터 생일이니 준비해보자고 얘기해도 귀찮아서 안해요.. 평소엔 무난한 아입니다.

  • 19. ㅇㅇ
    '24.10.12 1:53 PM (211.110.xxx.44)

    글만 봐도
    아이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초딩에게 한 달 용돈 50만원쯤 주시나요?
    다른 방식도 아니고
    며칠 전부터 계속 압박 받다가 혼난 뒤에
    눈치보며 돈봉투 5만원을...ㅜㅜ

  • 20. ...
    '24.10.12 1:57 PM (121.131.xxx.132)

    둘 다 남아인가봐요 해야한다고 말하지 마시고 정확하게 정해주세요 첫째에겐 편지와 케이크 둘째에겐 편지와 꽃한송이 이런식으로요 남자들은 대체로 나이와 상관없이 이런걸 챙기는걸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케바케겠지만요 전 남편에게도 이런식으로 받습니다..==

  • 21. 굳이 ..
    '24.10.12 1:57 PM (118.235.xxx.103)

    생일이 뭐 별건가 싶은 건 저만 그런건지 .. 그냥 생일 축하한단 말 한마디면 된 거 아닌가 싶네요

  • 22.
    '24.10.12 2:01 PM (121.159.xxx.222)

    자녀생일은 자녀들이 받고싶어하는대로 잘챙기시나요?
    저는 해주는게 넘 귀찮아서 나도너도 그냥지나가자했는데
    자기들이 받고싶어서 다이소에서 뭐사와서 덕지덕지붙이고
    솔직히 다이어트중 케이크도 먹기싫고
    나이먹는게 뭔 벼슬이라고 소란인가
    귀찮은데 애들이 그런걸원해요
    해준게있으니 저도 미역국 케이크 선물 하고
    친구부르고싶음 불러라 하긴하는데
    저는솔직히 돈낭비 케이크회사마케팅 놀아나기같애서
    별로

    20대까진 보편적문화에서 성장하는것도
    아동의권리니 맞춰주겠지만
    애들 성년식해주고 안주고안받기하려구요
    님네애들이랑 저희집애들이랑 바꾸고싶어요 진심

  • 23.
    '24.10.12 2:06 PM (121.159.xxx.222)

    그리고 님은 친정부모님 시부모님 생신챙기기가
    진심 하고싶고 즐거운이벤트세요?
    저는 근 20년 하고나니
    내생일도 누가이렇게 부담스러운 미션이나
    하 얘 생일이구나 뭐라도해줘야되나 같이 과제로 느낄게
    너무싫고 해서 카톡생일알림도끄고 모른척해요

  • 24. 샬롯
    '24.10.12 2:23 PM (210.204.xxx.201)

    저는 남매 생일 잘 챙겨주고 저희 기념일에는 축하 편지 한장 꼭 쓰라고해서 받았어요. 기끔 읽어보면 넘 추억이고 재밌어요.
    아이들이 돈을 벌기 시작한뒤에는 10~20만원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송금해주고 저는 아이들 생일에 50씩 준답니다.
    기념일을 기억하고 뭐라도 베풀어야 한다는거 자식들도 알아야해요.

  • 25. 어렵
    '24.10.12 2:27 PM (218.147.xxx.237) - 삭제된댓글

    다 꼴리는대로만 살수는 없잖아요 부모님 얘기와는 또 다른거같아요 한가족으로 뭉쳐살때만큼은 가족의 문화라는게 있고 아이들은 기억을 하니까 전 아이들은 잘 챙겨줬어요 중학생 이후로는 디지털기기만 원하니까 그거빼고 금붙이나 원하더 운동화 등을 사주고 ( 더 비싸요) 카드도 기꺼이 쓸수있는 감성이지만 애들은 싫어하기때문에 이제 생략하구요

    원하는 케익에 생일밥상 작은 선물 내키면 가랜드등으로 아침상도 차려주고 사진도 한장씩
    찍구요 그런데 제 생일에 너무 없더라구요 좀 크면서는 이러면 안되겠다 억지로 립밤이라도 하나 꽃이라도 한송이 책이라도 한권, 아님 커피라도 한잔 사와라 하거든요

    그럼 책이라도 한권 사오는 애가 있는데 꼭 바락바락 용돈이 없는데 어떻게 사오냐고 말부터 싸가지없게 나오는애가 있어요
    자기는 만원넘는 밥 턱턱 사먹고 카페음료수 마시고 친구는 사주면서 용돈이 없는데 어떻게 선물을 사주냐고 엄마생일에 화내는 중학생애보니까 ;;;; 어이가 없어서 ;;;;
    5만원짜리를 사줘도 10만원짜리를 사줘도 다 남과 비교하는아이 ;; 제가 걜 보면서 밑빠진독이란게 저렇게 타고나는구나 한탄을 합니다.

    저걸 어리고 철없다고 어른인내가 봐줘야 하나 매일 고민되게 행동해요

    남편도 제 생각에 동참안하고 지 맘대로 살던터라 이젠 제가 내려놓으려구요
    지난 생일에 애 입시실패에 디스크터져 누워있는데 아무도 안챙기더라구요 헐;;;
    평소에도 그냥 넘어갔는데 작년엔 심정적인 데미지가 좀 있었어요.
    제생일밥 제가 차려먹었구요 친정엄마가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용돈보내주고 전화거셨는데 아무도 집에없고 아무것도 받은게 없어 눈물이 나더라구요.

    출근 아주 늦는 남편은 말없이 늦게나가더니 말없이 늦게 들어오는데 제가 제일 싫어하는 케익을 사서 오밤중에 왔어요. 생일은 늦게 챙기는건 아니다 얘기했었고
    케익이 없음 컬리에서 배달받아서라도 상차렸는데 --

    전 이제 습관만들기도 포기하고 끊기로 했어요 남편까지 저러는데 애들을 뭘 싶어서요
    애들도 밥만차려주려구요

  • 26. ㅡㅡ
    '24.10.12 2:31 PM (121.143.xxx.5)

    저는 없는 집에서 커서 용돈도 변변치 않았는데
    제 어릴 적 기억에
    엄마 생일 선물 사려고
    현금 찾으러 은행 갔는데
    은행문 닫은 직후라 은행 앞에서 울 뻔 했는데
    직원이 보시고 안쓰러웠는지 들어오라고 해서
    돈 찾은 기억이 있어요.
    돈도 없었을 텐데 은행에 저금은 어찌했는지
    부모님이 생일이라고 선물 챙겨주는 분은 아니었는데
    엄마 생일선물 사겠다고 생각했다는 것도 너무 기특하고
    새삼 어린 시절의 제가 참 안쓰럽고 기특하네요

  • 27. ..
    '24.10.12 2:41 PM (182.225.xxx.67)

    사춘기 시절 아이들이 잘 챙기지 않더라구요
    괜찮다 하면서도 은근 서운하죠
    특히 아들들 더 하긴 해요
    가르칠 방법밖엔 없어요
    엄마가 서운하다고 말하고 생일전에 미리 알려주고요
    그러다 보면 차츰 챙깁니다
    성인이 되고 자기들이 사회에 나가서 활동하게 되면 더 잘하더라구요

  • 28. ㅜㅜ
    '24.10.12 2:57 PM (220.85.xxx.248)

    죄송하다면서 편지 써서 들고 왔네요.
    다음번엔 양말이나 립밤같은 1만원 정도 선에서 선물을 미리 정해주려구요.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이 단단해진것 같아요.
    부모도 함께 성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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