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하다고 섭섭해하고 그랬는데...
어떤 동물병원갔는데 거기 사는 고양이가
저한테 다가와서 잘 안기고 아주 개냥이같아서 와..개냥이다 부럽다 이런 고양이 키우고 싶었는데..하면서 쓰담쓰담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팔을 확 깨물더니 이빨 다 드러내며 하악질을 길게 하고 가버리는거에요 황당...
이놈이 보니까 다른 고양이 쓰다듬고 있으니 또 심술이 났는지 와서 그 고양이를 확 깨물고 못 살게 굴고 대장심술냥이더군요.
우리집냥이는 까칠하고 겁많긴 해도
저희한테 하악질하고 이런적은 없거든요
청소기나 이런데나 하악질하지...
갑자기 집냥이가 소심하지만 속 깊은 다정냥으로 보이면서 그때부터 아주 이뻐죽겠어요.
밥먹는것도 이쁘고 물먹는것도 이쁘고
아주 털도 반지르르 한게 이뻐요.
가끔 귀찮게 하면 뛰어넘고 꼬리에 얼굴 맞기도 하지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