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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에 한강 작가님과의 서면인터뷰가 올라왔습니다.

물방울 조회수 : 986
작성일 : 2024-10-12 10:54:13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직전에 이루어진 서면 인터뷰인데, 매일경제의 문화전문기자이자 시인인 김유태 기자의 정제된 질문의 수준도 높고, 한강 작가님의 깊이 있는 답변이 주는 울림이 커서 오늘 아침에 두번 읽었습니다.  나중에 또 읽어보려고 갈무리도 해 두었습니다.  김유태 기자도 한강 작가님이 10년안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확신했나 봅니다.  저도 그랬는데, 이 기쁜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지는 몰랐습니다.  한강 작가님의 아버님이신 한승원 작가님께서 살아 계실때 이 소식을 듣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딸이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을때 느끼는 기쁨도 물론 있겠지만, 딸이 피눈물을 흘리면서 고통 속에 잉태하고 출산한 작품이 전세계인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었다는 사실에서 누구보다 그 길의 어려움을 잘 아는 선배 작가로서 얼마나 큰 충만함과 감사함을 느끼실까요.. 

 

[한강 단독 인터뷰] 창밖은 고요합니다…고단한 날에도 한 문단이라도 읽고 잠들어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 매일경제 (mk.co.kr)

IP : 49.165.xxx.1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방울
    '24.10.12 10:54 AM (49.165.xxx.150)

    https://m.mk.co.kr/news/culture/11136978

  • 2. ..
    '24.10.12 11:00 AM (211.206.xxx.191)

    물방울님 한강 작가님 인터뷰 링크 감사합니다.

  • 3. ..
    '24.10.12 11:03 AM (210.178.xxx.242)

    인터뷰 링크 감사합니다

  • 4. 좋은 질문
    '24.10.12 11:27 AM (125.128.xxx.1)

    링크 감사합니다.
    한강 작가야 말할 것도 없지만 기자님의 질문이 좋네요.

    채식주의자-그대의 차가운 손-내 여자의 열매, 작별하지 않는다-검은 사슴과 같은 작품의 관계는
    한강의 작품을 오래 보아온 사람들이 포착하는 연결고리이지요.

    저는 최근의 한강 작품도 좋아하지만,
    역사적 사건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과거의 작품에 더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손이 간 책은 검은 사슴이고요.
    저는 이 소설이 90년대 한국 문학의 최고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얘기했다가 남편에게 비웃음을 샀지만요.

    노벨문학상 수상도 축하할 일이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독서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도 흐믓하고
    예술이 죽었다지만 다시 한 번 예술의, 인문학의 가능성을 보게 되어 기쁩니다.

  • 5. 물방울
    '24.10.12 11:37 AM (49.165.xxx.150)

    좋은 질문님, 저는 주식투자를 하기 때문에 매일경제를 구독하지만 평일에는 거의 읽을만한 기사가 없기 때문에 잘 읽지 않고 토요일판에는 문화면 기사가 그래도 괜찮아서 토요
    일판만 애독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허 연 문화전문기자님 (시인) 이 좋은 글 많이 올려주셨는데 그 분이 매경출판 사장으로 옮기셨고 그 후에는 김유태 기자님의 글이 좋습니다.
    좋은 질문님 덕분에 거의 30년 만에 '검은 사슴'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6. 나비
    '24.10.12 11:49 AM (124.28.xxx.68)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7. 좋은 질문
    '24.10.12 11:50 AM (125.128.xxx.1)

    아, 그러네요. 허연 기자/시인님이 계셨죠!
    저도 물방울님 덕분에 불온한 검은 피를 다시 펼쳐야겠습니다. 행복한 주말이네요.

  • 8. ㅇㅇㅇ
    '24.10.12 1:57 PM (39.123.xxx.83)

    묻는 자와 답하는 자 모두 범상치 않습니다
    수준이 달라!ㅎ
    한강 작가 덕분에 이런 글들이 올라오고
    82에 도배 되니
    이 아니 기쁠 소냐!

  • 9. 감사
    '24.10.13 6:53 AM (41.82.xxx.236)

    이런 글을 읽게되다니
    82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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