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오늘 약간 사납습니다

사자인가 조회수 : 4,973
작성일 : 2024-10-12 10:27:04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고

속이 안좋아 병원와서 대기 중인데 접수받는  직원이 할아버지 환자한테 은근히 불친절한거예요.

영 말귀를 못알아들으시는거 아닌데 큰소리 내서 반복해서 질문하고

노인한테 하는 특유의 반말을 계속하는거예요.

할아버지도 기분이 나쁘신지 알아들었다고 하셨고요.

그러다

독감주사는 맞으셨어? 이러는데 제가 큰소리로  요!

그랬어요.

대기실 분위기 싸해지고 직원은 알아들은건지 제대로 존대하네요.

제가 영 잘한거 아닌거 알고요.

오늘 제가 약간 사납습니다.

IP : 106.102.xxx.107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12 10:29 AM (58.140.xxx.20)

    오 멋지세요
    은근 노인들들 하대하는곳 많은데
    저는 속으로 욕하고 마는데
    님은 멋진분이시네요.
    고맙습니다

  • 2. 시트콤 같아요
    '24.10.12 10:29 AM (114.203.xxx.133)

    ㅋㅋㅋㅋ 잘 하셨어요

  • 3. ....
    '24.10.12 10:29 AM (118.235.xxx.33)

    그런데 그게 반존대에요.
    어른들 길게 얘기하면 잘 못알아 들으셔서
    짧게 줄이다보니 입에 붙어서 그럴꺼에요.

  • 4. ㅡㅡㅡㅡ
    '24.10.12 10:30 AM (219.248.xxx.133)

    요!!
    직원에게 제대로 알려주셨네요.
    사자언니 멋져요^^

    이 사회에 바른말 하는 사람
    꼭 필요합니다.

  • 5. 사나운 사자
    '24.10.12 10:31 AM (106.102.xxx.107)

    앞쪽의 대화가 상냥하거나 일상적인 수준이였으면 괜찮았어요.
    사람들 많은데 어디 치매노인 대하듯 했거든요.

  • 6. ...
    '24.10.12 10:31 A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그분도 순간 뜨끔 하셨을거에요.
    좋은 주말 아침입니다~

  • 7.
    '24.10.12 10:31 AM (221.145.xxx.192)

    잘하셨습니다.
    박수!

  • 8. 쓸개코
    '24.10.12 10:31 AM (175.194.xxx.121)

    멋지세요! 저도 노인들에게 애취급하며 그랬어~ 저랬어~ 하는거 듣기 별로더라고요.

  • 9.
    '24.10.12 10:31 AM (125.135.xxx.232)

    ㅎㅎ귀여운 사나움이시네요
    요즘 동네병원 젊은 직원들 좀 그렇긴 하지요
    인사도 잘안하고ᆢ ᆢ
    세대가 그런 걸 어쩌ᆢ ᆢ하고 참네요

  • 10. ..
    '24.10.12 10:31 AM (211.206.xxx.191)

    저도 저런 말투 딱 질색입니다.
    예전에 장모 가수도 어르신들 한테 그런 말투던데
    듣기 싫더라고요.

    그 직원 뻘쭘했겠지요?
    못참고 "요!" 버럭 웃겨요.ㅎ

  • 11. 박수 2만개
    '24.10.12 10:32 AM (59.7.xxx.113)

    잘하셨습니다!!!

  • 12. 장수사회라
    '24.10.12 10:33 AM (211.206.xxx.191)

    노령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 나는데
    노령 인구 대응 메뉴얼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 13. 박수
    '24.10.12 10:34 AM (121.188.xxx.245)

    저도 병원가서 많이 느껴요. 어른들 말귀못알아들어서 짧게 한다 하는데 우리 알잖아요. 짧음속에 친절과 무시가 다르다는걸. 노인들한테 무시하는 말 쉽게하는분들 많아요.

  • 14. 아까 그 사자 아님
    '24.10.12 10:39 AM (106.102.xxx.107)

    아직 대기중인데 빨쭘한게 카리스마있는 사자 상태 유지하기 힘드네요.
    뒷심도 없는게 빽은 왜 했을까나

  • 15. 제가 감사하네요
    '24.10.12 10:40 AM (112.152.xxx.66)

    입원했다가 퇴원해서 지금 매주 병원다니니는 중인데
    얼마나 불쾌한 일을 겪었는지ᆢ말도 꺼내기 싫어요ㅠ
    의사도 저희랑 아래윗집 살아서 친절한데
    딱 간호사 한명때문에 너무 불쾌합니다
    저번주 대충 붙여놓은 거즈도 집에오자마자 다 떨어져 나갔어요
    어제 갔더니 친절한 간호사가 몇번이나 다시 붙여주고
    사과해주고 여유분 거즈ㆍ테이프 챙겨주네요
    원글님 감사합니다

  • 16. 와우~~^^
    '24.10.12 10:40 AM (223.39.xxx.51)

    ᆢ멋져요 ᆢ완전 멋짐ᆢ잘했어요
    은근히 노인들한테 불친절한 이들 진짜많음

  • 17. ㅋㅋ
    '24.10.12 10:41 AM (106.101.xxx.62)

    잘하셨어요.
    저도 대학병원가면 그런광경 자주 보는데
    간호사들이 얼마나 답답하고 했던소리 또 하는게 질력나면 저럴까 싶기보단 노인들 쭈굴해서 우물쭈물 하는 모습이 더 짠하게 느껴져서
    안타깝더라구요ㅠ

  • 18.
    '24.10.12 10:45 AM (116.42.xxx.47)

    슬프네요
    다 그 나이를 맞는건데...
    용기있는 원글님 멋져요
    박수 짝짝짝

  • 19. 밝음이네
    '24.10.12 10:49 AM (180.67.xxx.62)

    잘 하셨어요
    누구라도 해야할 행동 말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20. 잘하셨어요
    '24.10.12 10:50 AM (114.203.xxx.205)

    이제 순한 양으로 돌아오셔도 돼요 ㅎ
    잘하셨습니다.

  • 21. ...
    '24.10.12 10:50 AM (223.38.xxx.134)

    멋진 원글님♡

  • 22. 오오
    '24.10.12 10:51 AM (118.33.xxx.228)

    저 원래 이런 말 한 번도 안쓴 사람인데 ㄱ ㅐ멋짐!!!!!
    제가 다 감사합니다
    우리 엄마,아빠에게 저렇게 대하는 예의상실한 인간이 있다는 상상만 해도 분노가 이네요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게 누구나 나이들어 늙는다는건데
    생각이란걸 하고 말과 행동을 했으면 좋겠어요

  • 23. ㅈㄷ
    '24.10.12 10:51 AM (106.101.xxx.33) - 삭제된댓글

    친구들이 간호사인데요
    원래 성격이 좀 안좋은 애들인데
    노인 환자 싫어하고 막 대하기도 하구요
    간호사 되고나서 성질 더 나빠진 애도 있고 그래요
    조무사 접수원들도 넘 불친절..병원 자체가 그렇더군요

  • 24. ㅇㅇ
    '24.10.12 10:53 AM (124.62.xxx.222)

    제가 제목 수정

    저 오늘 약간 사납습니다
    ----저 오늘 약간 멋있습니다.

  • 25. 박수
    '24.10.12 10:53 AM (106.102.xxx.108)

    엄지척!
    최고최고~~~~^^

  • 26. ㅎㅎ
    '24.10.12 10:56 AM (122.36.xxx.85)

    대기속 뻘줌함....뭔지알아서 웃겨요.
    계속 씩씩거릴수도 없고 갑자기 호호 활짝
    미소짓기도 이상하고. ㅋㅋ

    저도 몇번 느꼈지만 실행은 못했는데 원글님 짱!!

  • 27. ...
    '24.10.12 10:57 AM (110.35.xxx.185)

    원글님 귀여움.

  • 28.
    '24.10.12 10:58 AM (125.181.xxx.35)

    잘 하셨습니다
    한번씩 짚어줘야 되는 사람들이 간혹 있어요

  • 29. ㅡㅡㅡ
    '24.10.12 10:58 AM (58.148.xxx.3) - 삭제된댓글

    짝짝짝짝짝

  • 30. 카리스마 짱
    '24.10.12 10:59 AM (185.220.xxx.18)

    친근하게 한다고 노인들한테는 반말로 한다는 얘기 들었는데
    아들,딸 같은 친근함은 무슨...
    그냥 반말로 노인 애취급 하고 하대하는 걸로 들려요.

    저도 저희 엄마랑 병원 갔을 때 엄마한테 반말하는 직원 겪으니
    기분이 굉장히 나쁘더군요.
    원글님 잘하셨고 너무 멋있습니다. 카리스마 짱이시네요.

  • 31. 제발~
    '24.10.12 11:13 AM (122.254.xxx.87)

    앞으로도 이런 활약부탁해요
    너무 속 시원해요ㅜ 넘좋아요
    옆에서 보면서 한마디하고픈데 말 못한적이 많아요
    원글님한테 미루는게 종 그렇지만
    진짜 말씀 잘하셨어요
    어우~ 속시원해ᆢ

  • 32. 나도
    '24.10.12 11:21 AM (118.235.xxx.107)

    은행에서 노인한테 반말하는 직원한테 원글님처럼 말해준적 있어요
    아닌건 고쳐야죠. 잘하셨어요.

  • 33. ㅇㅂㅇ
    '24.10.12 11:21 AM (182.215.xxx.32)

    사이다~ 짝짝짝

  • 34. ㅇㅇ
    '24.10.12 11:45 AM (211.203.xxx.74)

    요!!!!! 스웩~~~~

  • 35. 저도
    '24.10.12 12:10 PM (119.205.xxx.99) - 삭제된댓글

    집 근처 은행에서 그런 일 당한 경우있어요
    일부러 큰소리로 그러는 거 같아
    불쾌해서
    한도 증액 해 둔 서브 은행으로 갈아탔어요
    카드는 통신사 할인 약정기간까지만 사용하고
    거기도 빠이 하려구요

    피싱 범죄 때문에 은행을 바꾸면
    일단 한도계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서
    이용자가 많이 불편할 거라 생각해서인지
    은행원들이 갑질하는 경우들이 자주 있더라구요

    갈아타야 할 때를 대비해서
    평소 너무 주거래 은행에 몰빵 하지 말고
    서브 은행 개척?^^해 두는 거 추천해요

  • 36. 몬스터
    '24.10.12 1:52 PM (125.176.xxx.131)

    정형외과서 물리치료 받는데.
    20대초반 물리치료사가 할아버지한테
    신경질적인 반말로 소리치고 하대하는 것 같아 별로였어요.

    자기딴에는 손녀처럼 친근하게 한다는 의도였는지 몰라도,
    할아버지가 나중에 겸연쩍어 하시는 거 보니....
    (물론 할아버지가 큰소리 내고 억지를 부리긴 했지만)
    적어도 존댓말은 했으면 합니다.

    다짜고짜 노인분께 반말하는 건 친한 가족이 아닌이상 지양해야죠. 잘 하셨어요 멋집니다

  • 37. 와씨!!!
    '24.10.12 2:24 PM (59.17.xxx.179)

    진짜 잘하셨어요!!!!!!!!!!!!!!!!!!
    간호사들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반말하는거 볼때마다 거슬려요.

  • 38.
    '24.10.12 2:57 PM (211.195.xxx.240)

    약자를 위해 강자에게 드러내는 사나움.
    박수..ㅉㅉㅉ

  • 39. 애플
    '24.10.12 4:18 PM (223.62.xxx.194)

    이 상황과는 좀 다르지만, 동네에 어르신들 많은 내과에 앉아있다보면
    간호사들도 정말 힘들것같아요
    소리를 크게해도 못알아들으시니
    나중엔 더 크게 하다보면 화내는건 아닌데 그렇게 보이고
    힘이 달리니 어르신들에게 불친절하게 보이고
    그런 고충도 있겠더라고요
    그렇다고 불친절을 옹호하는건 절대 아니고요

  • 40. 잘하셨어요
    '24.10.12 4:50 PM (112.157.xxx.2)

    안 참아도 될 상황이네요.
    짧은 둘레길을 걷다 남편과 하찮은 트러블로
    지금 제 마음도 사나운데
    침대에 누워서 복기를 해보고
    창밖에 나뭇잎들이 금빛으로 화사한 걸
    보니 사나운 마음 정리하기가 수월해졌어요.
    수영을 간 남편을 용서하기로.ㅎㅎ

  • 41. 멋짐
    '24.10.12 8:12 PM (1.225.xxx.83)

    잘하셨어요

  • 42. ..
    '24.10.12 11:30 PM (222.97.xxx.19)

    잘하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3987 35개월 기저귀를 못 뗐어요 3 임산부 2024/10/12 647
1633986 안동여행 사과 어디가서 살까요? 7 질문 2024/10/12 773
1633985 우리국민들 너무 부지런해요ㅠㅠ 6 세라피나 2024/10/12 1,868
1633984 뭔가 변화가 있을 때 제가 하는 일 3 . . . 2024/10/12 682
1633983 사전투표소가 한산하답니다 6 2024/10/12 605
1633982 한강 작가 '흰' 많이 어렵나요? 4 ,,, 2024/10/12 1,587
1633981 전2008년 가입했네요 1 .... 2024/10/12 274
1633980 82오랜 회원 ㅎㅎ 2 좋아 2024/10/12 324
1633979 숙제글입니다. BTS 알엠(남준)이 이런 저런 짧은 얘기들. 20 쓸개코 2024/10/12 1,906
1633978 우리나라 지역축제는 다 똑같은거 같아요 2 .. 2024/10/12 852
1633977 생존신고 1 .... 2024/10/12 274
1633976 소소한 행복 2 미소 2024/10/12 636
1633975 지금 EBS 안녕4남매 보는 분 2 . . 2024/10/12 980
1633974 자유게시판 닉넴공개로 하면 어떨까요? 21 ... 2024/10/12 1,215
1633973 혹시 경동시장 맛난 과일집 아시나요? 5 경동시장 2024/10/12 685
1633972 와우 삼겹살을 시켰는데 ........ 2024/10/12 805
1633971 먼지없다고하는 러그 어떨까요? 3 . . 2024/10/12 357
1633970 저도 노벨 문학상 수상을 핑계로 부랴부랴 한자 적어 봅니다. 3 크라상 2024/10/12 850
1633969 엄마 이야기 9 은하수 2024/10/12 1,057
1633968 친절한 82 2 두딸맘 2024/10/12 345
1633967 예전 혜경쌤 참게장 3 참게장 2024/10/12 487
1633966 동네 세탁업체 보관료를 받던데...다른 세탁소들도 그런가요? 3 수선행 2024/10/12 567
1633965 저 음식만 잘해요 그런데 보리밥집 열면 망할라나요? 14 ㅁㅁ 2024/10/12 2,142
1633964 (후기) 꽃미남 카페 알바 다시 봤는데 2024/10/12 1,006
1633963 북한에 무인기 침투 4 now 2024/10/12 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