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 지조라는 가수 어머니(특히) 아버지 인상이 참 좋아요

감사함으로 조회수 : 1,615
작성일 : 2024-10-12 09:18:38

지조가 외동 아들이라고 나오던요.

직업은 가수?랩퍼?인가봐요. 이 방송에서 처음 봤어요.

그런데 눈빛이 배우같이 참 멋지더라고요.

(배우 한혜진 남편 닮았어요.)

 

아 혹시 보신 분들 중에 저랑 비슷한 감정을 느낀 분이 있으실까 싶어 글 올려봐요.

방송에 나온 지조 부모님.. 참 뭐랄까요?

인상에 성품이 묻어나온달까요? 보고 있으면 참 마음이 편안~~해져요.

특히 어머님 인상이 너~무 좋으세요.

어머님의 주름이 웃는 주름으로 자리 잡으셨더라고요.

아버지도 위트있으시고..

 

현재 청소년을 키우는 저는 이 방송을 보면서 '아..나도 저런 부모님이 되어야겠다.'싶었어요.

진심으로 저런 부모님이 되어야 겠다는 열망이 샘솟아요.ㅋㅋ

늘 푸근하고 가진 것에 만족하고 최선을 다하는 부모님이요.

아이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고 하고 싶은 일을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그런 부모님이요.

제가 그런 환경에서 자라지 못해서인지 지조가족을 보면서 얼마나 대리만족이 되던지요.

 

제 부모님은 70대로 진입하는 지금도..늘 서로를 비난하고 욕하고 미워합니다.

늘 화난 얼굴, 소리지르는 듯한 말투, 비난하는 언어로 사시고..

특히 저희 엄마는 문득 엄마 생각나서 전화를 하면 "여보세요?"부터 한숨을 곁들여 말합니다.

함숨쉬면서 밥도 못먹고 굶어가는 목소리로 '여보세요..."말하거든요.

그럼 짜증이 저도 확 나서.. "목소리가 왜그래? 왜..무슨일있어?"라고 하면 "무슨 일이 뭐 있겠어?..휴....또 이래요.ㅋㅋㅋ

얼마전에  엄마가 여행가고 싶다고 말해서 같이 2박3일 여행 다녀왔는데요.

막상 가서는 이래서 별로고 저래서 별로고 초치고만 있어요.

어떤 명소에 도착해서 가보자고해도 자신은 여기 앉아있겠다고 니들끼리 갔다오라하고 그래요.

그럼 엄마 신경쓰여 저희는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얼른 내려오지요.

여행 다녀오고 며칠 후에 전화했더니 여행갔을때 자신에게 서운하게 한 점이 있었는지 '그때 왜 그랬냐고' 막 그러는데 저는 생각도 안나거든요.ㅋㅋㅋ

제가 만난 사람중에 제일 까다롭고 어려운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내 엄마고 나를 키워주셨고 현재도 다른 방면으로 도움주시기에 애증이 있어요.

저도 그릇이 작아서 늘 감사함으로 엄마를 대하지 못하고 이렇게 82쿡에 푸념,불평을 하네요.

 

무튼!!

지조 어머님얼굴을 보면 제가 마음이 다 편안해지더라구요.

저런 엄마면 매일 찾아가고 싶고 여행같이 다니고 싶을 것 같아요.

 

 

 

 

 

 

 

 

 

IP : 220.122.xxx.2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2 9:27 AM (106.101.xxx.226)

    지조 부모님도 좋은 분이신데 전 지조도 싹싹하니 좋아보이더라구요.
    말도 이쁘게 하고 지조 같은 캥거루는 키울 맛 날 거 같아요.

  • 2. ..
    '24.10.12 9:29 AM (211.234.xxx.76)

    부모님 인상 너무 좋으시죠 진짜 보기좋은가족
    그래도 부모님은 250주는 아들이 더 좋다고 하며 까르르
    아들은 신축살고싶다하고 ㅋ 가족끼리 유머있고 사랑넘치는게 보여요 지조님 흥하세요 이가족 행복하시길

  • 3. .....
    '24.10.12 9:29 AM (172.226.xxx.45)

    잠깐 5분 정도 집구경 하시는 장면만 본 기억이 있어요..두 분 다 얼굴에 선함이 묻어나오시더라구요~
    저도 첨 보는 가수였어서 금방 채널은 돌렸는데 그 부모님 인상이 너무 좋았어서 잠깐의 호기심은 생기더라구요..

    에휴 저는 시부모님이 80대를 전후로 하시는데..저 결혼하고 25년을 내내 싸우세요..서로 비난하고 자식들 속이고. 그러시네요.
    가진거에 만족하지도 못하시고 저 결혼 했을 때 시어머니가 56세였는데 그때부터 거의 70대 노인처럼 행동하고 대접 바라셨었네요..
    그 결과 자식들도 정말 부모자식이란 연의 끈으로만 연결돼있지 공감이나 유대감 같은건 전혀 없어보여요.아마도 형제자매 관계도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다 자업자득이라 생각들어요

  • 4. .....
    '24.10.12 9:30 AM (172.226.xxx.45)

    아 저 결혼하고부터 싸운게 아니라 평생을 그렇게 비난하고 싸워오셨대요.글에 오해가 있을것 같아서요

  • 5. 점점
    '24.10.12 9:34 AM (175.121.xxx.114)

    지조 ㄱ유쾌하고 즐거운 청년이에요 라디오 나오는거 오래도록 지켜봤는데 ㅎㅎ 저리 돈못버는줄은 몰랐네요 ㅎㅎ 스케줄없단 소린했지만 ㅎㅎ

  • 6. 흥해라
    '24.10.12 9:45 AM (169.212.xxx.150)

    저리 훌륭한 부모님과 함께 소박함이 묻어나는..
    요즘엔 좋고 근사한 것만 보여주려고 안달인데
    넘 인상적이었고 편안한 느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6377 보수종편 뉴스,한강작가 수상관련비교 1 방송국 2024/10/12 798
1636376 외국인 친구 1 서울사람아님.. 2024/10/12 414
1636375 중국인이 한국명의 도용해서 임영웅 티켓 싹쓸이 후 암표장사 했다.. 3 ... 2024/10/12 1,219
1636374 가을여행 2024/10/12 262
1636373 일전에 아이 독일가는 거 문의했던 엄마예요 12 독일 2024/10/12 1,194
1636372 토요일 지하철 풍경 2 눈부신오늘 2024/10/12 934
1636371 아침 부페 먹는 중인데..ㅋㅋ 16 하하하 2024/10/12 3,274
1636370 전 제가 꽤 이상적으로 다이어트 성공한거 같아요 8 다이어트 성.. 2024/10/12 1,555
1636369 이 좋은 가을에... 6 슬픔 2024/10/12 790
1636368 병원 입원생활에 도움? 보호자? 15 ... 2024/10/12 1,000
1636367 20년 3 nnnn 2024/10/12 360
1636366 스위스와 돌로미티 어디가 나을까요 3 2024/10/12 747
1636365 갑자기 온몸이 가려워요 6 구름 2024/10/12 943
1636364 저는 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입니다. 18 방글 2024/10/12 4,655
1636363 야채값이 비싸서 요즘 먹을만한 반찬 리스트 적어봐요 3 게으른 2024/10/12 1,124
1636362 연말까지 목표가.. 2 ... 2024/10/12 361
1636361 프로댓글러 1 2024/10/12 197
1636360 Look back 1 새바람이오는.. 2024/10/12 218
1636359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6 싸바 2024/10/12 793
1636358 고딩딸이 술을 먹었대요 24 .. 2024/10/12 2,418
1636357 독감예방주사 맞으러 왔어요 2 ... 2024/10/12 596
1636356 2006년 가입했어요. 4567 2024/10/12 174
1636355 요즘 읽은 책 2 루피 2024/10/12 374
1636354 변기 세정제 어떤거 쓰시나요 추천해 주세요 ㄷㄷ 2024/10/12 159
1636353 크리스마스트리 하신분 ... 2024/10/12 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