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았네요
방방마다 계속 시원하게 틀고 살았다면
올여름은 백만원이 나와도 용서될 판인데
맘 놓고 틀지도 못하고 땀 흘리면서 살았는데
우째 이런 일이
54평대 아파트인데요
원래 전기요금은 일반 집보다 많이 나왔었어요
일반 냉장고 김냉 붙박이냉장고 냉동고 총4대
세탁기 전기밥솥 인덕션 쉴새 없이 돌아가고등등
그러다 여름만 되면 더위 많이 안타고 에어컨 전기세에
알레르기 반응 일으키는 남편 때문에
에어컨은 10분 이상 틀어 본적이 없었는데도
여름 철 평균 40여만원 나오는 탓에
작년에 오래된 시스템 에어컨
전기세 많이 안 나온다는 신형으로 9백만원 주고
교체 했어요
여름만 되면 전기세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작년에 큰 애 결혼해서 나가고 작은 애도 취업 해서
집 나가서 남편과 둘이 사는지라 올 여름 전기세가
기대 되더라구요
저희 남편은 거실에서 생활하고 자는데
원래 더위 많이 안 타지만 전기세 많이 나올까봐
살인적인 더위에도 에어컨 거의 안 틀고 살았어요
아주 가끔씩 29도로 틀어놓는 정도
기인열전에 내보내야 할 정도인데 아무도 안 믿더라구요
안방에서 생활하는 저도 남편 때문에
10분 이상 틀어본 적이 없고 선풍기 두대 돌리면서
살았죠
지난 달에 800정도 쓰고 이십만원대 나왔길래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 했죠
솔직히 저것도 많이 나왔다고 생각 했어요
두식구에 에어컨도 위에 쓴대로 사용했고
애들이 없으니 세탁기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 돌리고
전기세가 많이 안 나와야 정상인데요
그런데 이번 달도 별다를게 없어서 지난 달 정도로
나왔을지 알았는데
1400정도에 70만원대가 나와서 충격 받았네요
지난 달과 거의 같게 썼는데 1400으로
늘어난건 뭐고 70만원은 뭘까요?
전기세 적게 나온다는 시스템 에어컨으로 교체 한데다
두 식구 거실과 안방만 쓰고
에어컨 사용량은 위에 적은대로인데
뭐가 잘 못될 일은 없을까요
올 여름 살인적인 더위도 거의 선풍기로 버티고
살았는데 사기 당한 기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