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르시시스트?

.... 조회수 : 985
작성일 : 2024-10-12 08:19:26

매우 열심히 사는 22살 딸이 있어요.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성실한데

지금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 놓였어요.

저라면 절대 버티지 못했을 그런 인생의 길을

묵묵히 가고 있어요.

남편과 저는 딸 얼굴 표정보면서 

현재의 행복을 미래에 저당잡히지 않았으면 하는

안타까움을 삼키곤 하는데요.

 

어제 샤워 마치고 나온 딸이,

"엄마, 샤워하면서 오랜만에 거울을 제대로 봤어요.

제 모습보고 엄마, 아빠께서 참 정성스럽게 빚어낸 예술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깐 걱정하지 마시라고요. 전 힘들어도 제 자신을 매우, 참, 많이 사랑하고 있어요."

 

이 얘기를 남편한테 옮기면서 대성통곡했어요.

자식을 키운다는 건,

인생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하네요.

IP : 58.122.xxx.2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2 8:23 AM (175.213.xxx.234)

    그딸 진짜 멋지네요
    나르시스트라기 보다는 굉장히 중심이 잘 잡히고 마음이 강한 딸인거 같습니다
    본인의 힘든 상황에서도 주변을 둘러보고 위로하고 감사할 줄 아는 너무 괜찮은 아이이네요.
    믿고 기다려 주셔도 난관도 잘 이겨내고 큰 일을 해낼 수 있을거 같아요

  • 2. ....
    '24.10.12 8:28 AM (218.152.xxx.103)

    윗님 댓글에 눈물, 콧물 다 뺐어요.
    후두둑 눈물이 소나기처럼 쏟아지네요.
    깊은 위로를 하실 줄 아시는 고마운 분이세요.

    82쿡 오래된 회원인데
    그동안 댓글은 많이 썼어도
    글은 거의 남기지를 못했어요.
    먼제 제 얘기를 꺼내는 훈련이 참 안 되었던 것같아요.
    친구들 사이에 있어도 듣기만 하고
    자기말은 거의 안하고 가만히 앉아있는 유형인데,
    이제 82쿡에 글 안 쓰면 아웃된다고 해서
    조금씩 해보려고요.

    새로운 시도에 큰 위로가 되는 첫번째 댓글님 매우 감사합니다♡

  • 3. 인간의 예
    '24.10.12 8:30 AM (222.117.xxx.223)

    모든것 관계에서 바탕은
    인간에 대한 예라고 합니다.
    타인의 대한 예
    이보다 선행되는것은
    자신에 대한 예.
    멋진 딸입니다

  • 4. 건강한 자기애
    '24.10.12 8:44 AM (49.174.xxx.188)

    나르시시스트가 아닌 건강한 자기애

    윗분 말씀처럼 남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ㅡ순간순간 자신을 긍정적으로 자각할 줄 아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을 만족할 줄 아는 아이는 그 삶이 모이면 평생을
    누구보다 자기의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겠죠

    참 기특한 딸이네요

  • 5. ...
    '24.10.12 8:51 AM (211.234.xxx.162)

    정말 잘 키우셨네요!
    앞으로 잘 될거예요~~^^

  • 6. 와우
    '24.10.12 9:17 AM (125.189.xxx.41)

    참 당당하고 멋진딸이네요.
    걱정 붙들어매셔도 될듯요..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459 오늘밤에 설악산가요~ 1 힘내자 2024/10/12 565
1634458 결혼 예물 수리 ... 2024/10/12 253
1634457 요거트도 유제품이라 많이 먹으면 안좋죠? ㅇㅇ 2024/10/12 303
1634456 찢어진 옷은 일반쓰레기인가요? 2 ㅇㅇ 2024/10/12 1,112
1634455 82쿡과 함께 한 소회 8 -- 2024/10/12 810
1634454 어제보다 투표를 안 하시네요 23 사전투표 2024/10/12 1,340
1634453 여러날들을 82와 함께하면서 나이들어갑니다 1 내일 2024/10/12 204
1634452 양심치과 알려주세요 1 걱정인형 2024/10/12 372
1634451 수세미 짱짱한것 없나요? 다이소건 물닿자마자 흐물흐물 12 망사수세미 2024/10/12 1,317
1634450 공지내용이 시원하네요 6 진짜 2024/10/12 1,022
1634449 목걸이와팔찌기 줄이 꼬였어요. 10 어쩌지 2024/10/12 758
1634448 최근에 꽂혀서 가장많이 듣고있던 노래 1 니즈 2024/10/12 841
1634447 오늘 혼자 있어요. 1 오늘 2024/10/12 492
1634446 전기요금 잘 못 나오기도 하나요? 70만원대에 충격 17 ㅇㅇ 2024/10/12 3,223
1634445 60대 일자리 8 고비 2024/10/12 1,637
1634444 생존신고 1 ㅎㅎ 2024/10/12 279
1634443 갱년기가 되니 지나온 감정들이 불쑥 5 .. 2024/10/12 1,537
1634442 저는 한강 작품 두 편을 읽었네요 1 그래도 2024/10/12 854
1634441 유럽여행 가면 미술관 관람 즐기시나요? 24 ... 2024/10/12 1,687
1634440 고등남아가 계속 피곤하다는데 14 올리버 2024/10/12 1,148
1634439 나혼자 생일 보내기 5 유칼리 2024/10/12 720
1634438 지금 수액맞고있어요 9 ... 2024/10/12 1,267
1634437 울엄마의 한글공부 4 스테파네트 2024/10/12 601
1634436 쉬는 날 한가한게 싫어요 4 2024/10/12 1,022
1634435 걷기를 (유료로 자세교정) 제대로 배우고 싶어요. 4 잘걷자. 2024/10/12 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