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열심히 사는 22살 딸이 있어요.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성실한데
지금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 놓였어요.
저라면 절대 버티지 못했을 그런 인생의 길을
묵묵히 가고 있어요.
남편과 저는 딸 얼굴 표정보면서
현재의 행복을 미래에 저당잡히지 않았으면 하는
안타까움을 삼키곤 하는데요.
어제 샤워 마치고 나온 딸이,
"엄마, 샤워하면서 오랜만에 거울을 제대로 봤어요.
제 모습보고 엄마, 아빠께서 참 정성스럽게 빚어낸 예술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깐 걱정하지 마시라고요. 전 힘들어도 제 자신을 매우, 참, 많이 사랑하고 있어요."
이 얘기를 남편한테 옮기면서 대성통곡했어요.
자식을 키운다는 건,
인생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