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연차가 아주 아래인 직장후배들에게는 선배들이 점심을 사주는게 관례인 적이 있었지요.
지금은 그런세대가 아닌지 오래되었구요.
같은시간대에 먹는 무리중에 계약직이 끼어있다보니 일주일에 두어번은 남편이 그직원에게 점심을 사주게 된다는데 커피값까지 내게 되니 한달이면 그 비용이 10만원이 훌쩍 넘게 되는것 같아요.
동료직원과 서로 돌아가며 점심값을 내는 시스템이었는데 처음엔 혼자 먹는 신입이 안쓰러워서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한것이 그냥 관례적으로 같이 점심을 먹는 팀이 되었고 지금은 딸같은 나이의 계약직과 더치 페이를 하는것도 그렇고 해서 동료직원과 돌아가면서 그 직원의 점심을 사주게 된거지요.
한달에 한두번은 신입이 낼 때도 있다고 하지만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점심에 스벅 커피까지.....
고참인 나도 박봉인 계약직에게는 한달에 한 두번은 사주게 되는 경우는 있지만 매일 사준다는것은 이해가 안갑니다.
참고로 신입사원은 유학파에 부촌에 사는 집안이 우리보다 넉넉한 직원입니다.
남편은 영리하게 일 잘 도와주는 계약직이 대견해서 점심 한끼 사주는것 가지고 뭘그러냐며 회사일까지 간섭 받아야 되냐며 짜증을 내지만 내 새끼 용돈도 넉넉하게 못주면서 자기의 체면이 먼저인 남편의 언사가 거슬립니다.
내가 입장을 바꿔서 우리딸이 직장 상사에게 매일 점심을 얻어 먹는다면 커피 값이라도 매일 내게 할것 같습니다.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저도 치사한것 같아서 여러분의 의견을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