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에서인가? 글을 올렸었는데요.
로마에서 토스카나 돌고 피렌체 찍고 베네치아 찍고 돌로미티 돌고 지금은 가르다호수 근처에 있어요.
돌로미티 가는 첫날이 딱 절반이었나? 그때까지 남편과 엄청 투닥거렸거든요?
제 영어는 5세?가 될까말까한 수준인데 남편은 벙어리에요. 체크인 체크아웃 물건 사고 등등 현지인 상대는 다 제가 하고 남편은 가방 옮겨실고 내리는 힘쓰는 일을 주로 하죠. 그렇게 배분이 되는건 좋은데
가뜩이나 현지인 상대하면 긴장되는데 옆에서 그거 아닌거 아냐? 틀린거 같은데? 니가 잘 못 알아들은거 같은데...그러면 더 긴장되거든요ㅠ
그래서 남편 말대로 하면 틀려서 제가 이해한게 맞고...그렇게 몇번을 투닥거렸네요ㅠ
이런 것도 여행의 과정에서 흔히 생기는 일들이니까요. 10년을 같이 살았는데도 우린 아직도 투닥이는구나 그래도 옆지기가 생기면 꼭 같이 오고 싶었던 곳을 와서 너무 좋았구요.
왜 그렇게 돌로미티 돌로미티 하는지 그 매력도 알게 되었어요ㅠㅠ 중간중간 비를 만나 공치는 날도 있었지만 날씨 좋을때 꼭 다시 오자 약속했던 곳이 돌로미티였어요.
지금은 포슬한 흰밥에 빨간 김치가 너무 먹고 싶어서 유투브 먹방으로 대리만족 중이네요. 4일 후면 실컷 먹겠지요? ^____^
이탈리아 애들 너무 부럽다 생각드는 여행이었네요.
조상들이 문화유산 물려줘서 관광객들 물밀 듯 밀려오고 저아래 바다부터 평원 위로 알프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