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반인데 그냥 시집쪽은 늘 남같아요.
아이가 없어서 더 그럴수도 있는데, 뭔가 진급 안되는
무보수로 일하는 말단 계약직 직원이 느낌이랄까?
뭔가 살짝 신경써서 챙기면... 그래 니가 이제 정신차리는구나
하는 느낌으로 기대는 것도 부담스럽구요.
올해부터는 경제적인 문제도 다 제가 맡은 상황이라
더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결혼이후 시댁모임 외식, 행사는 다 막내인 남편이 챙겼고
이제 시부모님 연세가 많으셔서 두분 병원 모시고 다니는걸
남편이 다하니 스케쥴이 두분 돌봄으로 바빠요.
그동안은 병원비도 거의 남편이 부담했는데 이제는 시댁
카드로 결제하기 했어요.
연금 받으셔서 통장에 현금이 꽤 있으신데..
그동안 병원비를 한번도 안내신 이유도 모르겠네요.
혼자 벌어도 수입은 여유있어서 남편한테는 돈은 내가 벌면
되니까 우리집 경제는 신경쓰지말고 그냥 챙겨드리라고 했어요.
그정도까지가 적정선인듯해요.
문제는 은근슬쩍 너를 믿겠다느니 하면서
왜 남의 자식한테 기대시려고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