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에게 꼭 알려줘야 할 '돈 쓰는 방법'

링크 조회수 : 2,338
작성일 : 2024-10-11 18:15:57

돈을 쓸 때 가장 중요한 세가지가 있다.

​1. 필요한가

2. 가치가 있는가

3. 가격이 적당한가 ​

첫째, ​

사람들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자주 산다. ​

특히 할인 상품이 대표적이다.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순간적으로 금전적 이득을 본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물론 필요한 물건을

할인 받아 사는 것은 좋은 소비 습관이지만,

싼 물건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필요할 것 같아서 할인 받아 사놨다가

나중에 버리게 되거나 어디있는지 조차 모르게 되는

물건 또는 음식들이 있다면 반성해야 한다.

내가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을 소량만 사자.

둘째,

절약도 중요하지만, 가치있는 것엔 과감히 돈을 쓸 줄 알아야 한다. ​

내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가족, 건강, 돈, 인간관계, 취미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가족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조건 없이 나의 행복과 성공을 빌어주는 이들이다. 돈을 아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집 밖에서 남들에겐 돈을 펑펑 쓰면서

정작 가족들에게는 인색한 사람들이 있다.

정말 최악이다.

내 옆에 있을 때 잘하자.

건강은

이 세상에 내가 생물학적으로

존재할 수 있게 해준다.

제발 병에 걸리게 해달라는 듯,

건강 해치는 행동을 하며 보험을 빵빵하게 넣지 않는다.

그 돈으로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하며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는다.

돈은

나와 내 가족을 위험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힘이다.

내가 늙거나 다쳐 경제력이 약해지는 시기가 오기 전까지 회사를 다니고 투자를 통해 자산을 키워야한다.

투자물건을 매수할 땐 과감하게.

부동산 금전거래 관련해서는

항상 내가 조금 더 손해본다라는 생각으로 일처리를 한다.

스트레스 안 받고 빨리 조율 하는게

오히려 장기적으로 이득이다.

몇 십에서 몇 백 당장 손해볼지라도 장기적으로는 더 큰 수익으로 돌아올꺼라는 마인드.

인간관계는

내가 가치 있는 사람임을 느끼게 해준다.

아무리 내가 잘 나고 돈이 많아도

주변에 아무도 없다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

좋아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어 나 스스로가 가치 있음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밥이나 커피 먹고 계산 먼저 해놓기 등은

작은 돈으로도 상대방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취미는

오로지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온전히 내가 좋아하는 행위를

스스로 선택해서 돈과 시간을 쓰는 것.

절약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취미생활에는 꼭 투자를 하셔라.

그 시간이 어찌보면

방전된 나를 진짜로 충전하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난 이 다섯 가지 말고는

돈을 거의 쓰지 않는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가치가 없는 것에 불필요한 소비를 한다.

대표적인게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사치를 부리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해주는 이들에게 쓰는 돈과 시간도 부족하다.

포장지에 금칠을 백날 해봤자

내용물이 헛빵이면 나가리다.

나는 어떤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자.

나의 소비 패턴이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들이었는지

아니면 진짜 나를 위한 것들이었는지 말이다.

셋째,

적당한 가격인가 ​

내가 쓰는 방법인데

아주 간단하다.

가격표 본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불편함, 불안함, 죄책감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그건 내 그릇을 넘어선 가격이다.

반면에 설렘, 기쁨, 만족감이 들면

가격이 얼마든지 써도 된다.

사람마다 돈 그릇은 천차만별이다.

나는 아직도 10만원이 넘는

옷이나 신발을 보면 손이 벌벌 떨린다.

그냥 이게 내 그릇인거 같다...간장종지...

반면에 가족과 여행 갈 때 쓰는 몇 백만원은

단 한푼도 아깝지가 않다.

또한,

전에는 과일이 비싸다는 생각에

거의 먹지 못하고 저렴한 영양제를 찾았었는데

요즘은 그래도

딸아이가 좋아하는 제철과일이 떨어지지 않도록

사다 나르는 거 보면 그릇이 제법 커지기는 했나보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gentlemans12&logNo=223614154786...
IP : 125.183.xxx.16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10.11 6:34 PM (124.80.xxx.38)

    글 잘 읽었어요~ 우리 부모님께서는 책많이 읽어라 기품있게 행동해라 등등은 교육하셨는데 유난히 돈에 대한 교육이나 돈얘긴 안하셨어요. 당신들은 돈 입에 올리는게 불편했는지 본인들은 그런얘기안하느넥 양반이라 생각하셨는지;;;
    솔직히 돈개념 확실히 교육받은 친구들보면 확실히 달라요. 본인만의 기준 두고 투자든 저축이든 소비든 개념있게 잘 관리해요...저는 아낄줄만알지 돈개념 부족하다 생각해요

  • 2. 좋음얘기
    '24.10.11 6:41 PM (1.229.xxx.7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3. 감서
    '24.10.11 7:01 PM (211.199.xxx.10)

    이렇게 훌륭한 분들이 계시니
    제가 82를 매일 옵니다.
    요즘 제 씀씀이 반성 중인데
    정말 고쳐야 겠어요.
    특히 옷 좀 그만 사라 to me.

  • 4. ..
    '24.10.11 7:11 PM (218.144.xxx.54)

    돈 쓰는 장법 깊이 공감합니다.

  • 5. 감사
    '24.10.11 7:19 PM (125.132.xxx.86)

    돈 쓰는 방법 저장합니다.

  • 6. 평화로운
    '24.10.11 7:26 PM (59.2.xxx.152)

    너무 좋은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원글님
    저장합니다

  • 7. . . .
    '24.10.11 8:07 PM (180.211.xxx.254)

    자녀 경제교육이 중요하지요
    그럼요 암

  • 8.
    '24.10.11 8:54 PM (180.69.xxx.33)

    돈 쓰는 방법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939 속보] 북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 침투. 모든 공격태세 착수&q.. 29 미치겠네 20:36:42 2,642
1637938 골격미인과과 피부미인 중에 8 ㅇㄴㅁ 20:32:17 977
1637937 김대호는 적당히 타협안하면 장가못갑니다 15 .. 20:30:56 2,004
1637936 오늘부로 ‘문송합니다’ 금지 9 20:27:37 1,474
1637935 한 강 대학 4학년 때 연세춘추 주관 연세문학상 받은 시 1 KL 20:27:13 1,314
1637934 신도시 중학교 분위기 7 자몽티 20:27:02 914
1637933 노벨상의 권위에 대해 우리가 쇄뇌당한건 아닐까요? 27 우리 20:21:11 2,282
1637932 김대호아나는 여자보는 눈 높을것 같아요 18 김대호 20:16:20 1,755
1637931 "어? 한강?" 하더니 순간정지 "와.. 3 .... 20:16:16 2,459
1637930 정유라 이런분들이 글 쓴 건은~~ 6 정유라 20:16:07 766
1637929 (강추) 디즈니플러스에서 핸섬가이즈 영화 보다가 울었어요 7 나 미친다 20:16:07 868
1637928 가을되니 커피 계속 떙겨요.... 2 ..... 20:13:59 522
1637927 요양보호사 따고 시댁 간병 맡을까 걱정 6 ... 20:12:04 1,626
1637926 스웨이드 자켓 컬러 4 ㅌㅌ 20:08:04 517
1637925 울진에서 선물이 왔어요 3 선물 20:08:01 735
1637924 호주 가는데 골드코스코? 꼭 가야할까요? 4 ㅇㅇㅇ 20:07:18 418
1637923 연애 안 하는 내가 아깝다는데 4 .. 20:05:15 768
1637922 한강작가 아들은 몇살이예요? 7 . .. 19:59:46 4,434
1637921 영국 동물병원 이야기(feat.저는 엄마) 7 해외 19:59:41 628
1637920 숱 많은 눈썹관리 어찌 하시나요? 3 ㅇㅇ 19:57:57 336
1637919 최근에 어떤 사람을 알게 됐는데요. 첫만남. 후 몇날몇일 정신이.. 7 Fff 19:54:29 1,300
1637918 노벨상 축하드려요 그런데.. 10 너부리 19:51:43 2,432
1637917 하안검 지방재배치후 4 llll 19:50:59 890
1637916 양문석 민주당의 보배 7 엄지척 19:48:02 717
1637915 친구가 자꾸 요양보호사 따라는데 정말 괜찮나요? 18 고민중 19:41:52 3,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