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지중해 크루즈 글 보구 생각나서요.
거기 댓글로 달려다가 길어질거 같아서 새글 팠습니다.
제가 첫 크루즈 탔을때 제일 좋았던 거는
내가 수고하지 않고 고민하지 않아도 세끼 따박따박 수종 받으며 먹는 거가
정말정말 신세계여서 크루즈랑 사랑에 빠졌어요.
그때만 해도 스페셜티 다이닝 따로 돈받고 그러지 않아서 더 좋았는데
지금은 다른 개악된 많은 부분과 마찬가지로 돈을 따로 받은지 좀 됐구요.
배 군데군데 있는 스낵같은 것도 지금은 돈 따로 받는 곳 많아졌어요.
글이 딴데로 흘렀는데
제가 얘기하고 싶은 거는
크루즈 비용자체는 그렇게 비싸진 않지만 부대비용이 상당히 들어간다는 걸
예상하시라는 거예요.
크루즈 회사에서 돈을 버는 거는 캐빈이 아니라
배안에 잡아 둔 손님들에게 장사해서 거두는 돈이 아닐까 해요.
기항지 투어는 말할 것 없고
선상에서 쇼핑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크루즈 탄 사람들 미국인구가 제일 많은데
이사람들 먹고 마시는데 돈 안아낍니다.
술이나 탄산음료같은 거 따로 돈 받는데
당연 육지에서보다 부풀려 받는 거구요.
저희가 다이닝룸에서 마셨던 모스카토 와인이 맛있어 매일 저녁 마셨는데
나중 동네 마트에서 보이길래 샀더니 한병에 8불짜리, 크루즈에서는 같은 병을 35불 줬었거든요.
그리고 배안에서는 무조건 팁이 붙습니다.
아무것도 안해도 의무적으로 페이해야 하는 팁이 하루 18불에서 25불 ( 1인 )
이 팁은 선상 근무 모든 직원들이 나눠가지는 거라
보통은 방 치워주는 메이드나 다이닝룸 서버들에겐 따로 팁을 주는데 (직접 서비스를 받으니)
대개는 마지막날 작별인사하면서 봉투에 넣어주는데 의무는 아니라 안주는 사람들도 있긴합니다.
그리고 드링크 서빙에는 또 팁이 자동으로 몇퍼센트씩 붙는데 이것두 쌓이면 ....
배 군데군데 있는 스낵같은 것도 지금은 돈 따로 받는 곳 많아졌어요.
기항지 투어두 배에서 하는 건 로컬보다 당연히 비싸지만 편리함에 많이 이용하지요.
쓸데없이 긴 이 글에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크루즈 여행 계획하시면 버짓을 더 높게 잡아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였습니다.
크루즈 여행은 육로여행과 또 다른 재미가 있고
루트에 따라서는 육로여행보다 사실은 더 피곤할 수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릴렉스하게 즐길수 있는 게 사실같아요.
제가 다녀 본 크루즈는
카니발, 놀웨지안, 로얄 캐러비앤, 프린세스, 쎌레브리티 가 있는데
로얄 캐러비앤 음식은 매일 매일 거의 같아서 질리더라구요.
프린세스, 쎌레브리티가 그나마 좀 다양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가격이 조금 더 높긴 하지만 아이들 있으신 가족은 디즈니가 그렇게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