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아들 쌍둥이 키우는데
모범생이고 예의바른편이에요.
초등 고학년쯤 부터 사춘기가 시작됐나? 싶었다가도
또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애가 또 원래 내가 알던 아이로 금새 돌아오길래
저는 사춘기가 아직 안온것 같은데
물론 화나면 애가 존댓말만 할뿐이지.
악덕사장도 직원한테 이렇게는 혼내지 않을정도로
무시하듯 말하는데 억장이 무너지지만
이건 고쳐야할 성격이지 사춘기라서 그렇다곤 생각안하거든요?
근데 주변에선 이런경우도 사춘기왔다고 아이 눈치를 엄청보더라구요. 안그러던애가 그러는건 사춘기라고..
전엔 넘어가던일도 불만표출하고 화내는것도 사춘기가 맞나요?
그건 그냥 애가 그만큼 자란거고 원래 갖고있던 불만이
터져나온거지 사춘기라고 할수는 없는거 아닌가요?
(예를들어 회사입사해서 신입때는 네네 하지만
연차가 쌓이면 툴툴거리기도 하고 아닌건 아니라고
상사에게 얘기할수 있듯이
이게 같은상황에 다른행동을 했다고 호르몬이 미쳐서 그런다곤 안하잖아요.)
요즘은 사춘기가 무슨 벼슬인가 싶고
왜 부모랑 평소 사이가 너무 좋고 이상적인 가족이였는데
어느날부터 애가 돌변해서 이유도 말을안해주고
뭘 어떻게 해줘도~ 안해줘도~ 불만불만 소통단절! 분노폭팔! 이정도는 되어야 사춘기 아닌가요?
사춘기가 지금 와서 저정도인거면 저야 고맙지만
(고등때오면 대학입시 망친다 어쩐다 말들 많차나요)
친구들이 자기애들 사춘기와서 힘들다고 하는 사례들 들어보면
걍 그동안 부모들이 가정교육 전혀 안시켜놓곤
이제와서 잡으려고 하니 당연한 반발심같은데
사춘기라 그렇다고 그걸또 넘어가주니 답답해서요.
(예를들어 존댓말.자기 방청소.밥먹고개수대에넣기.
다른식구것까지 수저놓기. 맛있는거독식하지않기.
어른이 아직 식사전이면 기다려주기.
이런 진짜 기본적인 생활습관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