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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5년 함께한 우리 강아지 안녕...

안녕 조회수 : 2,369
작성일 : 2024-10-09 11:52:05

고생많았어..

하필 입에 종양이 생겨서

아프고 피흘리고..해도

세 달이라는 시간을 나에게 주어서..

열다섯살 너를 아기처럼 꼬박꼬박 세끼 손으로 밥먹여줄 수 있게 해줘서

꼬박꼬박 하루 두세번 안고 산책나갈 수 있게 해줘서..

휴직하고 24시간 붙어있을 수 있게 기회줘서

고마워...

그래서인지 크게 며칠 울고 더이상 아프지 않은 너의 평온함을 감사하는 마음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고맙고 사랑한다 잘가...

IP : 58.148.xxx.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9 11:53 AM (117.111.xxx.23)

    원글님 마음이 참 좋으시네요
    토닥토닥

  • 2. 얼마나
    '24.10.9 11:55 AM (118.235.xxx.153)

    슬프실지요. 위로를 드립니다.
    강아지가 위에서 고마웠었다고 꼬리 흔들고 있을겁니다. 이제 안아프니까.....
    수고하셨습니다.

  • 3. ..
    '24.10.9 11:55 AM (115.22.xxx.162) - 삭제된댓글

    그 이쁘고 귀한 강아지도 원글님과 함께한 나날들이 분명 행복했을겁니다
    이제 하늘로 간 강아지는 평온한 나날을 보낼거라고 믿고 조금만 슬퍼하셨으면.

  • 4. 힘든 상황
    '24.10.9 12:15 PM (39.7.xxx.134)

    이었지만 그래도 원글님 생각하신 게 맞죠. 슬프지만 그래도 좋았던 기억으로 힘든 시간 잘 이겨내시길요.

  • 5. ..
    '24.10.9 12:28 PM (118.235.xxx.163)

    ㅠㅠ 기운내세요 강아지가 천국에서 님 지켜줄 거에요

  • 6. ...
    '24.10.9 12:30 PM (223.39.xxx.75)

    끝까지 곱게 귀하게 보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기도 마지막 시간 오롯이 원글님과 함께여서 행복했을 거에요. 천천히 잘 추스리시면 좋겠습니다, 토닥토닥..

  • 7. ㄷㅇ
    '24.10.9 12:56 PM (123.111.xxx.211)

    우리 멍멍이보고 마중가라 할게요

  • 8. ...
    '24.10.9 12:58 PM (1.242.xxx.253)

    마지막에 강아지가 너무 힘들어하면 고통에서 벗어나 얼른 편해지길 바라는 마음과 떠나지 말라는 마음이 충돌해서 지켜보는 가족들도 괴롭고 슬퍼요... 15년간 함께한 원글님이 마지막까지 끝까지 돌봐주셔서 강아지도 힘들지만 행복했을 겁니다

  • 9.
    '24.10.9 1:26 PM (118.32.xxx.104)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19살된 애 심장문제로 두달반 투병하고 보냈어요
    남들은 저보고 너 할만큼했다 떠난애는 복받은 애다.
    고마워할거다 해요.
    근데 전 후회만 되고
    미안한 맘 뿐이에요ㅠ
    딱 하나 위로되는건 숨 못쉬는 그 고통은 끝나서 편안할거다.. 그거에요ㅠ
    슬픈만큼 맘껏 슬퍼하시고 마음 추스리시길 바랍니다ㅠ

  • 10. ...
    '24.10.9 3:58 PM (182.215.xxx.28)

    누군가가 3.3법칙이라 하더라구요
    3개월이 지나면 조금 편해지고 3년이 지나면 좀더
    마음이 추스려진다고

  • 11. 라떼
    '24.10.9 4:32 PM (118.235.xxx.212)

    우리 라떼 생각나서 울컥하네요ㅠ
    좋은기억만 담아서 행복한곳으로 여행갔길~
    애기들한테 받았던 위안이 얼마나 컸는지 알게되네요ㅠ

  • 12. ...
    '24.10.9 5:01 PM (121.129.xxx.78)

    아고 아가야 잘가.
    조심조심 무지개 잘 건너고
    가서는 아프지 말고 신나게 뛰뛰하고 놀아.
    우리 아가들 2마리 있으니 마중나가라 할께
    엄마 꿈에도 자주 놀러오구

  • 13. 잘가
    '24.10.9 10:16 PM (114.205.xxx.225)

    6개월전에 떠난 우리강아지 만나면
    엄마가 너무 그리워한다고 전해줘
    너무 너무 그립고 보고싶다고
    친구들만나 잘놀고있음 엄마온다고
    꼭 전해줘

  • 14. 우리 강아지들...
    '24.10.10 6:05 AM (211.222.xxx.145)

    아픈 강아지가 안식을 찾았군요ㅠㅠ
    사랑을 한껏 받고 가서 지금 원글님을 내려다보고 있을 거예요.
    거기서 많은 다른 강아지들 만나서 신나게 놀다가 나중에 마중나와주겠죠?
    이렇게 가슴 아픈 게 강아지가 아니라 우리 사람이라서 차라리 다행인 것 같아요.
    먼저 떠난 우리 강아지들도 잘 있었으면... 다 같이 잘 놀다가 나중에 마중나와주었으면...
    원글님 마음에도 평안이 찾아오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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