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은 불황 없는 명품공화국

... 조회수 : 1,095
작성일 : 2024-10-09 11:12:03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소비력은 한국인들의 명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깊이 깔려 있다는 게 통설이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22%만이 명품 사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본(45%), 중국(38%)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명품은 한 번 사면 오랫동안 쓸 수 있다'는 높은 브랜드 가치와 함께 명품 소비 자체를 일종의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더해져 불경기 속에서도 명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블런 효과에 에·루·샤 'n차 인상'

비쌀수록 더 잘 팔리는 '베블런 효과'는 올해도 한국 명품시장에서 통하고 있다.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연초나 연말 등 정례화된 인상 방식 대신 제품군별 가격을 수시로 올리는 'n차 인상'을 고집하고 있다. 샤넬은 올해 1월, 2월, 3월, 8월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주얼리와 시계, 향수 등 뷰티제품과 인기 가방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루이뷔통도 지난 2월에 이어 5개월 만인 지난 7월 캐리올 PM 모노그램과 네오노에BB 모노그램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4~6%가량 올렸다. 에르메스 역시 올해 1월 로얄 로퍼와 오란 등 일부 신발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가든파티 백 가격을 상향했다. 구찌도 같은 달 오피디아 미디엄 GG 토트백 등 일부 가방 제품 가격을 5~8% 인상했다. 명품 브랜드들이 내세우는 주요 가격 인상 이유는 원자잿값 인상과 환율이다. 하지만, 한국인들의 독특한 명품 사랑 현상을 가격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는 시선도 팽배하다.
 
특히 '에루샤(에르메스·루이뷔통·샤넬)' 등 하이엔드급은 브랜드의 상징성에다 경기 영향을 사실상 받지 않는 부유층이라는 점도 가격 인상 요인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역설적으로 다른 사람이 갖고 싶어 하지만 갖기 어려운 제품을 탐내는 경향 때문에 오히려 'n차 인상' 방식이 명품 수요를 더욱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더 올리면 올렸지 떨어뜨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s://v.daum.net/v/20240922171549168
IP : 175.223.xxx.10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74 현미밥으로 많이 드시나요? 04:34:54 22
    1741973 결국,, 시어머니프사 뒷얘기 10 결국 03:30:16 820
    1741972 독일 사시는 분 계실까요? 상황이 꼬였어요 도움좀요 5 독일 02:45:23 1,031
    1741971 신축2년된 아파트.전세가 안나가요 2 임대인 02:45:00 731
    1741970 '단전·단수' 이상민 지시, 일선 소방서까지 전파 확인 ... 02:20:18 543
    1741969 나라가 힘이 없으니... 3 .... 01:40:59 1,225
    1741968 제발 근종이나 난종 수술하세요. 12 지나다 01:19:55 2,558
    1741967 아침마당 김재원 아나운서 4 ㅇㅇ 01:15:58 2,072
    1741966 인스타그램 6 기분 01:12:27 588
    1741965 27살아들이 어두워서 벽에 부딪쳐 안경이 부러지변서 8 급해요 01:11:27 1,846
    1741964 소비쿠폰 타지역으로 할수 있나요 3 ㅇㅇ 01:02:35 641
    1741963 [속보] '내란 공모' 이상민 전 장관 구속영장 발부 23 ㅅㅅ 00:49:22 2,773
    1741962 주식 성공하는 사람은 욕심이 적고 기준이있는 사람같아요 1 ㅇㅇㅇ 00:48:42 1,150
    1741961 런던 사시는 분 미용실 00:45:42 507
    1741960 늙고 병들고 혼자 계시는 아빠 15 나쁜딸 00:23:08 3,582
    1741959 맛없는 수박 처리방법 좀 알려주세요 8 ... 00:21:27 839
    1741958 남자시계 좋아하는 분 있나요? 8 00:16:56 539
    1741957 전복 싼 곳 추천부탁드려요 4 ㅇㅇ 00:16:50 509
    1741956 나이가 들면 초라해지는 외모를 인정해야 22 ... 00:16:14 3,780
    1741955 李대통령 "스토킹 살인, 무능한 대처가 비극 초래…제도.. 5 .. 00:13:57 1,213
    1741954 재산세 깜빡했네요 ㅠ 4 ㅇㅇ 00:09:44 1,699
    1741953 헬스장에서 저 모르게 사진을 헬스장 홍보하는데 썼어요 8 ㅇㅇ 00:04:42 1,821
    1741952 논산훈련소에서 현역과 공익 똑같은 훈련받나요? 8 4급 2025/07/31 743
    1741951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강훈식트위터 13 ㅇㅇ 2025/07/31 1,655
    1741950 엄마 돌아가시니 플라스틱 반찬통 버려야겠어요 4 마지막날 2025/07/31 3,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