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자랑하나 해도 될까요?

발표울렁공포 조회수 : 3,518
작성일 : 2024-10-08 22:04:36

저 진짜 발표 울렁증, 공포증 장난 아닙니다.

 

학창시절에 음악시간에 

노래실기 시험때, 목소리가 바르르~~ 장난 아니게 떨려서 친한 친구들 다 웃고~~

 

팀별 연수때는 무조건 발표나 간단한 의견도 나서서 절대 안했습니다. 

한번 했다가 동료들이 알아보고는 절대 시키지도 않더라구요 ^^;;

 

어쩔수 없이 5분짜리 과제연구 발표를 해야하는데

와. 전 막판까지 강사님 지도하는데로 따라가지도 않아서

한글보고서, PPT, 발표 제대로 한게 없었어요... ㅜㅜ

 

정말 발표 앞두고 달달달달~~ 대본 외우고

남편이 피드백 해주고(매의 눈으로 무섭게 지적해서 완성도가 올라가긴 함)

 

PPT 발표 당일

오전 리허설때,, 한번 해보고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ㅎㅎ 강사님이 피드백 1개 해주시더라구요.. 

강조되는 발표에 반대쪽으로 서서히 걸어가서 말하라구요..

 

연습 한것도 제대로 못하는데

당일 지도해준대로 했다가는 아마 더 버벅 거릴텐데..  가능할까 싶었습니다.

 

강사님이 당일 발표 평가 위원이기도 하셔서.... 그래도 해준대로 그래! 해보자 했습니다.

 

저 청심환 하나 먹고 .. 제 발표 할때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시키는대로 살짝 자리도 옮겨가며 

열심히 발표했습니다..

다들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마치고. 강사님이

"일취월장이다. 선물이다" 하시며 미에로 화이바 하나를 슬쩍 주시더라구요

- 이거 칭찬이겠죠?^^ 강사님이 실전에 초인적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20프로는 된다고하셨는데.. 

 

동료친구가 리허설때보다 훨씬 좋다고..동영상을 찍어준거

확인하니,, 정말 저 잘한거 있죠...

(제 기준에서 ^^)

 

너무 준비과정에서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 받았지만

뿌듯하게 끝내서 발표 동영상 계속 보고 있습니다.

 

그냥 자랑하고 싶은데 할때가 없어 여기다가 해봐요

 

정말 ... 못하면요 

연습입니다. .. 누가 그러더라구요. 300번 연습하니 되더라는말..

전 한~~ 100번은 한것같네요^^

IP : 121.175.xxx.16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 하셨어요
    '24.10.8 10:18 PM (211.234.xxx.175)

    뿌듯하실 듯^^

  • 2. 알죠
    '24.10.8 10:26 PM (118.235.xxx.192)

    그 떨림 알아요.
    앞으론 오늘보다 더 잘하실 거에요.

  • 3. ..
    '24.10.8 10:44 PM (58.140.xxx.255)

    극복하신 거 축하드려요.
    저는 웅변학원 다녀야하나 고민 많이 하고 있어요.
    노력과 성과에 큰 박수쳐드릴게요!

  • 4. 응원
    '24.10.8 11:03 PM (116.32.xxx.6)

    잘하셨어요 어렵다생각하시는 것을 스스로 이겨내셨네요! 잘하기까지했으니 이제 발표하는 건 기대되는 일이 될거예요.

  • 5. 흑흑
    '24.10.8 11:13 PM (58.235.xxx.91)

    저요 저.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 일어나 교과서 읽으라 시키거나 가창 시험 볼 때 등등 그게 젤 싫었어요. 목소리 달달달... 평생 제 컴플렉스지만 전 극복할 기회가 없이 나이가 들었는데 님은 멋지게 극복했다니 참 잘했어요. 멋져요.

  • 6. ㅇㅇ
    '24.10.8 11:32 PM (125.130.xxx.146)

    강조되는 발표에 반대쪽으로 서서히 걸어가서 말하라구요..
    ㅡㅡㅡㅡㅡ
    내가 왼쪽에 있었다면 오른쪽으로 걸어가라는 말씀일까요...


    멜로가 체질 드라마에서
    아주 잘 나가는, 인기있는 드라마 피디가
    피피티 영상 발표를 합니다(배우가 정봉이에요)
    피디일은 잘 하는데 발표는 꽝이었어요.
    이것은 하고 말을 하지를 않고
    피피티를 보면서 여기 설명돼 있네요.. 이런 식.
    서체는 뭐고 몇 포인트고..
    이런 쓸데없는 말도 하고.
    저는 이 장면 보면서 너무 너무 공감을 했어요
    제가 처음 강사한다고 나갔을 때
    제가 만든, 너무나도 완벽하게 만든 피피티를
    보여주면서
    피피티를 보면 모든 걸 알 수 있는데
    이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 이런 마음이었어요.
    친절한 이미지와 짧은 텍스트만 봐도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잖아?
    굳이 내가 말해야 돼?

    지금은 피피티를 조금 불친절하게 만들어서 궁금증이
    생기게 해놓고 있습니다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3376 특이하게 이쁜 직원이 12 ㄷㅈ 2024/10/11 6,196
1633375 낙원-싸이 7 ㅇㅇ 2024/10/11 1,770
1633374 제가 잘하고있는건지 모를때가 있어요... 5 부모 2024/10/11 1,006
1633373 한강작가님 관련, 해외반응 궁금해서 11 ㅇㅇ 2024/10/11 4,314
1633372 조혜련이 광고하는 샴푸염색 어떤지요?/ 3 저도 염색 2024/10/11 1,435
1633371 프로틴 음료는 맛이 원래 이런가요? 8 으아 2024/10/11 1,045
1633370 평일 낮에 코엑스에 왔더니 6 오랜만에 2024/10/11 3,055
1633369 독학 3년만에 한국어 번역이 가능한가요? 9 ㅇㅇ 2024/10/11 1,763
1633368 박정현 "꿈에 " 노래 넘 슬프지 않나요? 10 몽실맘 2024/10/11 2,418
1633367 김범수 딸처럼 13 ㅡㅡ 2024/10/11 5,027
1633366 아무래도 윤거니가 일부러 저러는거 같아요 5 아니 2024/10/11 2,111
1633365 트렌치코트는 베이지(카멜)인가요? 10 ㅣㅣ 2024/10/11 1,485
1633364 짧은연애하고 결혼 하신분 계신가요? 27 궁금 2024/10/11 2,854
1633363 주차하려다가 사이드 미러 긁었네요.(초보운전) 11 ... 2024/10/11 2,036
1633362 한강 작가님과 나의 공통점이라고는 한국인이라는 것 뿐인데 15 행복 2024/10/11 2,669
1633361 2시 면접 2 .. 2024/10/11 754
1633360 노벨문학상 문재인 로비설 26 ... 2024/10/11 7,028
1633359 판교 점심맛집은 어디인가요? 10 ..... 2024/10/11 1,392
1633358 사전투표하고 왔습니다 2 .. 2024/10/11 587
1633357 서점가 '한강 회오리'…교보‧예스24, 반나절 만에 13만부 판.. 6 .. 2024/10/11 2,223
1633356 저 병인가요? 6 2024/10/11 1,303
1633355 한강 노벨상 폄하하는 여성 작가 80 ㅁㄴㅇㄹ 2024/10/11 13,137
1633354 과학자 김상욱님 페북글.jpg 13 원서로 본 .. 2024/10/11 4,788
1633353 노벨문학상 기사 3 아줌마 2024/10/11 1,240
1633352 피프티 라이브 정말 놀랍네요 21 와우 2024/10/11 3,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