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자랑하나 해도 될까요?

발표울렁공포 조회수 : 3,532
작성일 : 2024-10-08 22:04:36

저 진짜 발표 울렁증, 공포증 장난 아닙니다.

 

학창시절에 음악시간에 

노래실기 시험때, 목소리가 바르르~~ 장난 아니게 떨려서 친한 친구들 다 웃고~~

 

팀별 연수때는 무조건 발표나 간단한 의견도 나서서 절대 안했습니다. 

한번 했다가 동료들이 알아보고는 절대 시키지도 않더라구요 ^^;;

 

어쩔수 없이 5분짜리 과제연구 발표를 해야하는데

와. 전 막판까지 강사님 지도하는데로 따라가지도 않아서

한글보고서, PPT, 발표 제대로 한게 없었어요... ㅜㅜ

 

정말 발표 앞두고 달달달달~~ 대본 외우고

남편이 피드백 해주고(매의 눈으로 무섭게 지적해서 완성도가 올라가긴 함)

 

PPT 발표 당일

오전 리허설때,, 한번 해보고 

그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ㅎㅎ 강사님이 피드백 1개 해주시더라구요.. 

강조되는 발표에 반대쪽으로 서서히 걸어가서 말하라구요..

 

연습 한것도 제대로 못하는데

당일 지도해준대로 했다가는 아마 더 버벅 거릴텐데..  가능할까 싶었습니다.

 

강사님이 당일 발표 평가 위원이기도 하셔서.... 그래도 해준대로 그래! 해보자 했습니다.

 

저 청심환 하나 먹고 .. 제 발표 할때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시키는대로 살짝 자리도 옮겨가며 

열심히 발표했습니다..

다들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마치고. 강사님이

"일취월장이다. 선물이다" 하시며 미에로 화이바 하나를 슬쩍 주시더라구요

- 이거 칭찬이겠죠?^^ 강사님이 실전에 초인적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20프로는 된다고하셨는데.. 

 

동료친구가 리허설때보다 훨씬 좋다고..동영상을 찍어준거

확인하니,, 정말 저 잘한거 있죠...

(제 기준에서 ^^)

 

너무 준비과정에서 잠도 못자고 스트레스 받았지만

뿌듯하게 끝내서 발표 동영상 계속 보고 있습니다.

 

그냥 자랑하고 싶은데 할때가 없어 여기다가 해봐요

 

정말 ... 못하면요 

연습입니다. .. 누가 그러더라구요. 300번 연습하니 되더라는말..

전 한~~ 100번은 한것같네요^^

IP : 121.175.xxx.16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 하셨어요
    '24.10.8 10:18 PM (211.234.xxx.175)

    뿌듯하실 듯^^

  • 2. 알죠
    '24.10.8 10:26 PM (118.235.xxx.192)

    그 떨림 알아요.
    앞으론 오늘보다 더 잘하실 거에요.

  • 3. ..
    '24.10.8 10:44 PM (58.140.xxx.255)

    극복하신 거 축하드려요.
    저는 웅변학원 다녀야하나 고민 많이 하고 있어요.
    노력과 성과에 큰 박수쳐드릴게요!

  • 4. 응원
    '24.10.8 11:03 PM (116.32.xxx.6)

    잘하셨어요 어렵다생각하시는 것을 스스로 이겨내셨네요! 잘하기까지했으니 이제 발표하는 건 기대되는 일이 될거예요.

  • 5. 흑흑
    '24.10.8 11:13 PM (58.235.xxx.91)

    저요 저.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 일어나 교과서 읽으라 시키거나 가창 시험 볼 때 등등 그게 젤 싫었어요. 목소리 달달달... 평생 제 컴플렉스지만 전 극복할 기회가 없이 나이가 들었는데 님은 멋지게 극복했다니 참 잘했어요. 멋져요.

  • 6. ㅇㅇ
    '24.10.8 11:32 PM (125.130.xxx.146)

    강조되는 발표에 반대쪽으로 서서히 걸어가서 말하라구요..
    ㅡㅡㅡㅡㅡ
    내가 왼쪽에 있었다면 오른쪽으로 걸어가라는 말씀일까요...


    멜로가 체질 드라마에서
    아주 잘 나가는, 인기있는 드라마 피디가
    피피티 영상 발표를 합니다(배우가 정봉이에요)
    피디일은 잘 하는데 발표는 꽝이었어요.
    이것은 하고 말을 하지를 않고
    피피티를 보면서 여기 설명돼 있네요.. 이런 식.
    서체는 뭐고 몇 포인트고..
    이런 쓸데없는 말도 하고.
    저는 이 장면 보면서 너무 너무 공감을 했어요
    제가 처음 강사한다고 나갔을 때
    제가 만든, 너무나도 완벽하게 만든 피피티를
    보여주면서
    피피티를 보면 모든 걸 알 수 있는데
    이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 이런 마음이었어요.
    친절한 이미지와 짧은 텍스트만 봐도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잖아?
    굳이 내가 말해야 돼?

    지금은 피피티를 조금 불친절하게 만들어서 궁금증이
    생기게 해놓고 있습니다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1838 탄핵 없이 윤석렬 체포하면 안될까요? 20 궁금해요. 2024/12/22 3,598
1661837 결혼한거 후회하시나요? 76 E 2024/12/22 9,081
1661836 아이돌팬이 인권유린에 익숙하다는 게 무슨 뜻인가요? 9 ... 2024/12/22 2,140
1661835 한남동 집회도 갔다가 왔어요. 헉헉 54 ㅇㅇ 2024/12/22 7,938
1661834 짤쇼// 탄핵. 파면 가요제 5 ㅋㅋㅋ 2024/12/22 1,358
1661833 윤석열의 계엄을 막은 사람들-뉴스타파 6 ... 2024/12/22 2,014
1661832 박원순시장님 19 여기저기유튜.. 2024/12/22 4,009
1661831 불안할 때 도움되는 글귀 알고 싶어요 6 ㅇㅇ 2024/12/22 1,810
1661830 갤럭시 플립5 액정사망,,,,핸드폰 추천해주세요 5 민트잎 2024/12/22 1,299
1661829 튀김 순대 주먹밥 중에 뭐 포기할까요? 13 ㅇㅇ 2024/12/22 2,261
1661828 재판관 6인체제 고집. 이걸로 탄핵 기각시키려고 8 ㅇㅇ 2024/12/22 3,112
1661827 전농연에 1백만원 보냇어요 110 탄핵 2024/12/22 8,305
1661826 더쿠 마음 변화 24 2024/12/22 4,852
1661825 내년에 의대모집 할까요??? 10 ........ 2024/12/22 2,407
1661824 요즘 활용한 후다닥 소스 .. 2024/12/22 977
1661823 수학과외 하려는 대학 입학생한테 유료 세특작성 좀 봐 달라고 .. 15 Zzz 2024/12/22 2,102
1661822 양파장아찌 참소스로 해도 되나요 10 망손이 2024/12/22 1,557
1661821 다xx 도자기 접시 종류요.. 3 과소비? 2024/12/22 1,867
1661820 증말 똑똑한 중국인들 8 최고 2024/12/22 3,659
1661819 엄마 등긁개갖고 시위봉만들어 나간 딸.. ㅋㅋㅋ 45 ,,,,, 2024/12/22 17,863
1661818 합참의장 패싱 13 구국 2024/12/22 3,872
1661817 응원봉 그자리에 있어요. 2 노꼬 2024/12/22 2,186
1661816 소백산 연말등산 옷차림질문 2 소백산 2024/12/22 791
1661815 윤측 이재명 무고죄 고소 예정 발표 17 ... 2024/12/22 4,593
1661814 50대 체지방 평균? 2 ,,, 2024/12/22 2,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