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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워할래야 할수없는 시어머니

ㅎㅎ 조회수 : 5,758
작성일 : 2024-10-08 12:40:25

저희어머니

보통이 아니거든요

가끔 필터없이 얘기해서 너무 열받게할때도 있고 ㅎㅎ

여든인데 또 센스가 남달라요

그때끄때 젊은사람도 생각하지 못한센스가 있으셔서

사람 맘 다 녹이고..

허리가 많이 아프신데

아들네 먹으라고 이것저것 김치를 해서 주신거에요

카톡으로 너무 맛있다고 감사히

잘 먹겠다고 했더니

답톡이 왔는데 눈물찔끔이네요

맛있게잘먹어요 또담아줄게요 말만하세요 힘단는데까지

요렇게 왔어요ㅠㅠ

IP : 118.235.xxx.5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름다워요
    '24.10.8 12:42 PM (222.100.xxx.51)

    어머니도, 또 감동할 줄 아는 마음 가지신 원글님도

  • 2. ...
    '24.10.8 12:44 PM (220.75.xxx.108)

    제 친구 시어머니 같으신분인가 봐요.
    친구 시어머니도 친구한테 참 맘 아프게 많이 하셨는데 가끔 하시는 한마디에 진정한 자식 사랑이 느껴져서 모든게 다 용서 되는 순간이 있대요...

  • 3. ㅜㅜ
    '24.10.8 12:44 PM (117.111.xxx.151)

    예쁜고부지간

  • 4. 애쓰셨네요
    '24.10.8 12:45 PM (203.81.xxx.29)

    허리도 아픈 양반이~~
    이런 집들이 잘 굴러가더라고요
    서로서로 위해주고 아껴주고요
    행복하세요~~~~

  • 5. 어머니
    '24.10.8 12:47 PM (211.206.xxx.191)

    마음은 내가 언제까지 해 줄 수 있을까...
    허리가 아파도 김치 못 할 정도는 아니니까
    해서 주자 하는 마음.
    제 마음도 그렇거든요.
    귀찮고 힘들지만 그래도 엄마 맛, 자녀가 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
    영원히 해 주지는 못 하니 힘 닿는 데 까지.

  • 6. ㅁㄴㅇ
    '24.10.8 12:48 PM (125.181.xxx.168)

    전 풀떼기 엄청 싫어하는데...한번씩 잔뜩보내요.
    어머니 야채부자 된거 같아요~~~하면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
    실제 반은 버림요

  • 7. ㅇㅇ
    '24.10.8 12:54 PM (14.53.xxx.46)

    맘대로 내뱉고 상처주고 나서
    잘해주는 사람 너무 싫어요
    때려놓고 사랑해서 그렇다는 사람처럼 느껴짐
    원글이 시어머니 카톡에 울컥하신거 보면
    막 심하게 하진 않으셨나봐요
    진짜 심하게 당한 사람은 잘해주는것도 싫더라구요
    솜씨 좋으신 시어머니께서 이젠 상처 주지 않으시길 바래요~

  • 8. 그러면서
    '24.10.8 12:55 PM (125.128.xxx.139)

    정드는것 같아요.
    일방적으로 못살게만 굴면 싫어지고 인연 끊어지는거고
    본인도 모르게 밉상짓했다가 챙겨주시다가 하면 친정엄마처럼 되는거죠 뭐
    미웠다 좋았다

  • 9.
    '24.10.8 12:56 PM (58.230.xxx.181)

    너무 교양있으신데요? 며늘에게 저리 존칭을 쓰나요??? 좋은 시어머니세요. 잘해드리세요

  • 10. ㅋㅋ
    '24.10.8 1:00 PM (115.41.xxx.53)

    시어머니 연륜이 있어서 그런지 밀당이 장난아니시네

  • 11. ..
    '24.10.8 1:12 PM (118.235.xxx.65)

    귀엽네요 귀여워..사랑스러운 시엄니~~

  • 12. 부럽네요
    '24.10.8 1:23 PM (121.155.xxx.87) - 삭제된댓글

    우리는 양가가 치매와 병으로 보살펴야할 처지라서...

  • 13. 아..
    '24.10.8 1:27 PM (223.33.xxx.43)

    답톡 좋네요 모르는 분인데도 음성까지 들리는듯

  • 14. .....
    '24.10.8 2:20 PM (110.13.xxx.200)

    저렇게 존칭까지 쓰실 정도면 센스넘치고 마음씀씀이가 좋으신 분이네요.

  • 15. ㅎㅎ
    '24.10.8 2:20 PM (61.98.xxx.185)

    엄니가 님을 들었다 놨다 하시나 봄
    오늘은 귀여오신 날인가요?ㅎ

  • 16.
    '24.10.8 3:08 PM (223.62.xxx.203)

    우앙 저도 눈물 찔끔 했어요
    멋진 답보내신 시어머님이세요...

    원글님 복이죠 ^^

  • 17. 보내지
    '24.10.8 4:00 PM (211.114.xxx.107) - 삭제된댓글

    말라고 해도 일방적으로 김치 보내시는 제 시어머니...

    저도 김치 잘 담그는데 시모는 자기 아들은 자기가 만든 김치만 먹는다는 김치 부심이 있어요. 그래서 아무리 보내지 마시라해도 막무가내로 보내세요. 제 입엔 맞지 않는 김치지만 공짜로 먹을순 없고 또 돈을 안보내면 김장하러 오라 하기 때문에 50만원씩 보냈어요.

    꼴랑 김치 몇 통에 50만원씩 주고 먹긴 아까웠지만 가면 교통비 들고, 시모 용돈 드려야하고, 김장값 드려야 하고, 시가랑 친척집 뭐라도 사가야 하고, 열 명이 넘는 조카들 용돈 주자면 돈 더 들어가고요. 게다가 몸살은 덤이라 그래도 돈 50만원 드리는게 싸다싶어 보냈어요.

    그런데 요즘 시모가 저에게 하는 말이 가관이예요. 보내지 말라는 김치 억지로 보내시고(매년 김장 보내지 말라며 싸웠음) 김치값으로 50만원씩 받으셔놓고는 저에게 자기가 우리집 김장 평생 대줬으니 이제 저더러 김장해서 자기한테 보내랍니다.

    맘 같아서는 네 보내드릴테니 이제부터는 어머니가 저에게 50만원 보내주세요. 하고 싶었지만 늙고 돈도 없는 노인네에게 뭘 바라랴싶어 김치를 사서 김장 비닐에 담아 보냈습니다. 사기 치는것 같지만 샀다고 하면 다 버리고 난리칠게 너무 뻔해서요.

    그리고 우리도 사서 먹는데 어머니 것만 김장을 할 수도 없고 어쩌겠어요. 산 김치 드셔야죠. 그렇다고 제가 담았다고 말하고 보내는건 아닙니다. 그냥 보내기만 하고 저는 아무 말 안합니다. 어머니도 고맙다 어쩐다 말하는분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담근건줄 알고 먹는 거구요.

  • 18. 멋지다...
    '24.10.8 10:00 PM (61.254.xxx.88)

    간식거리 택배보내셔야겠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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