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축해줬는데, 자기 말대로 안 한다고 "고집세다"고 하네요

Dd 조회수 : 3,132
작성일 : 2024-10-08 06:47:01

직장 동료분이 직급은 같은데, 

입사는 한참 빨리했고 연배도 4살 많아요

 

동료분이 지병으로 어지러워서 넘어질 위험이 있는 상황이에요 일주일에 한 번정도 퇴근할 때 본관에서 주차장까지 100미터정도를 부축해서 같이 걸어갔거든요(같은 주차장)

 

지난 주는 이 분이 다른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고 해서

저는 100미터 떨어진 곳에 차가 있는데,

이 분은 다른 방향에 주차하셨다고 해서 그 주차장으로

제 팔 잡고 천천히 걸어서 본인 차까지 바래다드렸어요

 

동료가 자기차 타고 제 차 있는 주차장으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 날 짐이 많았는데, 한 팔로 짐 3개 들고 그 분 부축하니까 미안했나봐요

저는 좁은 주차장에서 제 가방이랑 노트북 등 짐 다 싣고

탔다가 150미터 타고 내리는 게 번거롭고 그냥 걸어가면

되니까 괜찮다고 걸어가겠다고 사양했어요

실제로 걸어가는 거나 차로 가는 거나 시간이 비슷해요

동료가 자기가 미안하다면서 계속 타라고 했는데,

그 분이 운전석으로 타면 문 닫아주려고 차 앞 쪽으로 물러서 있었거든요 제가 사양하고 안 타니까 "진짜 고집세네."

그러는 거예요

순간 기분나쁘고 황당했어요

기껏 배려해서 부축해줬더니 자기 말대로 안 따른다고

고집이 세다니.. 제가 짐도 많은데 다른 방항으로 데려다주고 안 타니까 미안하다고 거기까지만 말하면 되는데 고집이 세다고 '비난'처럼 말하니까 기분이 상했어요 그래도 웃으면서 저는 휘리릭 내려갈께요 괜찮아요라고 했는데,

본인 말 안 들으면 고집센 건가 자꾸 곱씹게 되네요 흥!

본인 미안함을 상쇄하기 위해 제가 원치않는 배려를 안 받아들인다고 공격하는 것으로 느껴졌어요 제가 과하게 생각하나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IP : 219.251.xxx.19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24.10.8 7:17 AM (172.58.xxx.95) - 삭제된댓글

    호구는 되고 싶지 않지만 더 주는 쪽이 편해서 누가 챙겨주면 더 갚고 했더니 상대는 너무 칼같이 구는 듯 느껴져 섭섭해하시기도 하더라구요. 어쩌면 관계를 적당한 선으로 쳐내는 것처럼 느껴지나봐요. 그냥 그분도 일방적으로 도움만 받는 게 미안해서 나온 말일거예요. 공격이라고까지 느끼실 필요는 없지 싶어요.그분도 타인의 도움을 당연히 여기는 건 아닌 분이라 서로 소통의 오류가 생긴 것으로 보여요.

  • 2.
    '24.10.8 7:19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 사람들 툭하면 그넘의 고집세다 소리 남발병 있어요
    1 처음부터 짐 때문에 타고 내리는 거 번거러워서 그냥 걸어갈게

    2 그렇게 보였나요
    3 괜히 끼어들어 개소리나 듣고 담부터는 쓰러지던가 말든가 부축 안해줘야되겠어

  • 3. ..
    '24.10.8 7:25 A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미안하고 태워다주고 싶은 배려 거절해서 그런듯한데 고집쎄다는 말 듣기 싫긴해요

  • 4. ...
    '24.10.8 7:39 AM (211.227.xxx.118) - 삭제된댓글

    기껏 호의 베풀었더니 고집 세다니..
    그럴땐 미안하다 나 때문에 일부러 여기까지 오게 해서..이렇게 해줘야 하는거죠.
    말 한마디로 천냥빚 갚는다 했어요.
    저 같으면 다음부터 핑계대고 안 해줄래요.
    그런 상황이면 지팡이라도 짚으라 하고 빠질래요.

  • 5. ...
    '24.10.8 7:45 AM (211.227.xxx.118)

    기껏 도와쥤더니 고집이 세다라니..
    그럴때 미안하다 여기까지 오게했네.이래야죠.
    말 한마디로 천냥빚 갚아요.
    저라면 그런 소리 듣고는 더 도와주고 싶지않아요.

  • 6. ㅇㅇ
    '24.10.8 7:47 AM (222.233.xxx.216)

    아이고 당황되고 불쾌하신 것 당연해요

  • 7. 읏긴 상황이죠
    '24.10.8 8:08 AM (220.72.xxx.2) - 삭제된댓글

    그렇게 말하면 피차 서로 고집 부린건데 .....
    그럼 차에 탔으면 그 분이 고집쎈게 되는건가요?
    상황자체에 고집이 왜 들어가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당연히 기분 나쁘죠
    타라고 고집부린건 오히려 상대방아닌가요...

  • 8. 웃기네요
    '24.10.8 8:09 AM (220.72.xxx.2)

    그렇게 말하면 피차 서로 고집 부린건데 .....
    그럼 차에 탔으면 그 분이 고집쎈게 되는건가요?
    상황자체에 고집이 왜 들어가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당연히 기분 나쁘죠
    타라고 고집부린건 오히려 상대방이죠...

  • 9. 그런데말입니다
    '24.10.8 8:11 AM (14.45.xxx.222)

    그 분 운전 안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지러워 부축 받을 정도면 운전중에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잖아요
    정말 운전자들 제대로 된 건강검진 받아야 하는거 아닌지들

  • 10. ㅇㄱ
    '24.10.8 8:33 AM (210.218.xxx.66)

    서서 움직이면 어지럽고 앉아서 운전하는 건 좀 나은데, 자율주행 이용하신대요

  • 11. ㅇㅇㅇ
    '24.10.8 9:14 AM (121.137.xxx.107)

    말투나 표정 등을 보신 원글님의 감정이 옳겠지만
    저라면 진짜 고집세네 - 에 기분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 12. ...
    '24.10.8 9:56 AM (118.37.xxx.213)

    저라면 기분 더러워요.
    윗님은 고집세네에 기분 나쁘지 않을것 같다구요.
    마음이 넓군요..ㅋ

  • 13. 자율주행이라해도
    '24.10.8 9:58 AM (118.235.xxx.86)

    저런사람은 운전하면 안되는겁니다
    원글님도 확실히 아셔야해요
    그분 운전하는거 도와주는게 (차까지 가는거) 다른사람에겐 폐를 끼치는걸수도 있다는.
    14.45님 잘지적해주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3063 인스타에서 본 어린이집 운동회 독식장면 9 ㅇㅇ 2024/10/08 3,540
1633062 여배우인줄 난리나더니…김건희 전통복장 또 '히트' 35 ㅇㅇ 2024/10/08 21,622
1633061 산후조리원이 싫어서 안간 후기 22 산후조리원 .. 2024/10/08 5,068
1633060 양말교체시기 1 ... 2024/10/08 863
1633059 대구 요양병원 추천 부탁드려요 5 ... 2024/10/08 758
1633058 대학원 박사 과정 어떻게 시작해야하나요? 7 000 2024/10/08 1,410
1633057 펨코를 관찰자 시점으로 보니, ㅇㅇㅇ 2024/10/08 674
1633056 무인기‥R&D 삭감에 전면 중단 8 ㅇㅇㅇ 2024/10/08 1,346
1633055 러닝 7 러닝 2024/10/08 1,018
1633054 분담금 3~4억 들여서 5~7평 넓어지면 리모사업 참여하실 건가.. 22 ㅇㅇ 2024/10/08 4,402
1633053 분명히 이건 아니다라는 일은 단념할 수 있는 방법은 3 ........ 2024/10/08 740
1633052 환경단체 "낙동강 인근 주민 몸에서 녹조 독소 검출&q.. 7 .. 2024/10/08 1,118
1633051 음주운전 문다혜씨 만취해 음식점서 쫓겨나 31 가지가지 2024/10/08 7,891
1633050 네이버랑 카카오 주식 6 ㄹㄹ 2024/10/08 2,270
1633049 입술 립스틱 클렌징 뭘로 하세요? 4 .... 2024/10/08 1,135
1633048 부축해줬는데, 자기 말대로 안 한다고 "고집세다&quo.. 8 Dd 2024/10/08 3,132
1633047 사랑니 4개 한꺼번에 빼신 분 계신가요? 20 발치 2024/10/08 2,349
1633046 '유치 실패' 2030부산세계박람회 2년간 혈세 453억원 날렸.. 11 !!!!! 2024/10/08 2,362
1633045 대화를 이렇게 하는 사람은.. 17 대화 2024/10/08 5,813
1633044 40키로 어머님 경량 휠체어 추천해 주세요 5 가을 2024/10/08 1,226
1633043 비만에 고지혈증인데요 다이어트식단 8 다이어트식단.. 2024/10/08 2,568
1633042 오른쪽 어깨 팔 오늘 2024/10/08 627
1633041 얼마전에 유튜브로 영어 배우는 채널 추천해 달라고 하신분께 36 영어유튭 2024/10/08 5,266
1633040 하와이에서 뭐 사가지고 가면 좋을까요 26 쇼핑 2024/10/08 3,047
1633039 랑콤 분홍케이스 토너 써보신분 계세요 7 .... 2024/10/08 1,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