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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려운 처지에 놓이면 사방이 적입니다.

ㅇㅇ 조회수 : 946
작성일 : 2024-10-08 00:52:57

정말 어려운 처지에 빠지면요

친구조차 도움이 되지 않구요

저의 화를 돋아 오히려 패닉에 빠지게 만들고

(이해할 줄 알았던 쟤마저? 이런 느낌)

내가 죽을 것 같아 상의하면

다 좁은 식견으로 가르치려고만 들더군요

그 조언조차 다 제각각이구요

평소라면 올바른 판단력이고 판단에 스스럼이 없는 나인데

분노, 어려운 처지로 내가 당사자라 판단이 안 되어 의견 구하는 건데

사람을 더 사지로 내몰아요

너무 말할 사람이 없어 상담센터 갔는데

맞장구만 치고 10만원 받아감..

아무런 도움도 조언도 안 됨

심리학으로 유명한 대학 교수 상담가도 역시 수회를 가봐도 마찬가지

돈 때문에 더 열 받음

심지어 정신과를 가도 오히려 진단명 모르겠다며 약 주기도 꺼려하구요

정말 힘드니깐 세상이 다 등 돌리더라구요

믿을 건 나 자신뿐 정말 절실히 느끼고

부모는 말해 뭣하겠어요

직장으로 힘든데 니가 나오면 뭘 하겠냐 가스라이팅이나 하죠(그래서 자살한 같은 직종 분들 많음)

결론은 믿을 건 나 자신과 체력뿐

주말 내내 실컷 자고 체력 보충하고 출근하니

그 화 돋우던 친구와도 정상적으로 대화함

세상은 내가 멀쩡한 한도 내에서만 내게 관대해요.

내가 진정 힘들어지면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거 정말 절실히 느껴요.

IP : 118.235.xxx.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8 12:57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맞말. 그래서 어려운 처지가 되지 않으려 미리 엄청 준비하고 다져요.

  • 2. 사과대추
    '24.10.8 12:57 AM (118.235.xxx.72)

    그래서 저는 그럴 때 혼자 보내요
    몇 개월이고 몇 년이고.... 힘들긴 해요
    너무 가까운 사람들은 그 시기에 잘 안 보고 적당히 먼 사람들만 한두달에 한 번씩 봐요
    나도 내가 힘드니 조절이 안 되어서 기대하고 실망하고 누가 뭐라고 하면 그런가 하고 결심이 흔들려서요
    근데 그게 좋은 건진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지금까지는 그래왔어요

  • 3. 어렵다
    '24.10.8 1:38 AM (198.16.xxx.100) - 삭제된댓글

    다른 병원가서 약을 구하게 되셨거든
    걍 약 드시면서 마음공부를 하시든
    아님 약 없이 마음공부 하시든.. 결국 혼자 이겨내는 수 밖에 없겠네요.
    저는 약도 안 구하고 위로도 안 구하고(어렸을 때 표정만 기운없어 보여도
    양육자가 쌍욕을 하면서 왜 그런표정 짓냐해서, 저는 남한테 위로 구하는 것도 어색함. )
    그냥 하루하루 고독과 현타속에 삽니다.
    방금도 쇼츠에 법륜스님 영상 올라와서 그거 하나 보고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나 하던차에(맨날 이런 생각만 하는듯..)
    마침 원글님 글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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