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아팠는데 남편이

조회수 : 5,058
작성일 : 2024-10-07 20:25:19

지난 주말에 너무 아팠어요.

아침에 일어날때부터 머리가 빙빙 도는 것이 너무 어지럽고 울렁거리고

화장실에 앉아서도 천장이 빙빙 도니 쓰러질 것 같더라구요.

어지러워서 일어나있지도 못하고 오후에 간신히 병원만 다녀오고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어요.

아무것도 못먹고 자다 깨다 하며요.

옆에 있던 남편도 졸지에 점심도 안먹고 있어서

 

"당신 뭐라도 먹어야지?"

그랬더니 남편 왈,

"사랑하는 사람이 아파서 아무것도 못 먹는데 밥이 넘어가겠어?"

 

세상에나 경상도 남자가 이런 말을 하니...

아픈 사람 위로해주느라 한 농담이겠지만 그래도 이쁘네요.

 

* 추가: 입으로만 때운건 아니예요 ㅎㅎ

집에 죽도 있고 먹을 거 많았어요. 제가 아파서 못먹어서 그런거구요

 

IP : 112.186.xxx.2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배같은
    '24.10.7 8:28 PM (211.234.xxx.161)

    남편을 만나셨네요
    근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이라도 사서
    같이 먹었으면 더 좋았겠어요
    다음엔 죽 사오라고 심부름 시키세요

  • 2. ...
    '24.10.7 8:29 PM (116.32.xxx.73)

    말 이쁘게 하는 남편이네요
    저런 말 한마디에 빵터지며 뭐래 하면서도 좋아하는게 부부끼리 사는 재미죠

  • 3.
    '24.10.7 8:30 PM (121.188.xxx.21)

    세상에 이뻐라.
    원글님 못드시니 뭐사올 엄두도 못내신듯.

  • 4. ㅇㅇ
    '24.10.7 8:33 PM (125.179.xxx.132)

    ㅜㅜ 부러워요
    마누라 아프면 영혼 없이 그러냐 어쩌냐 하고
    자기 아픈거 더 어필하며
    앓는소리 죽는소리 하는 남편만 있는줄 알았는데 ...

  • 5. 원글
    '24.10.7 8:49 PM (112.186.xxx.252)

    아침에 한술 뜨고 다 토하고 났더니 암것도 못먹겠더라구요 ㅠ
    20년 산 동지애가 이런건가 봅니다.

  • 6. ...
    '24.10.7 9:21 PM (112.187.xxx.226)

    남편이 밥을 해준다든가 뭐라도 사다 줘야하는거 아니에요?
    저런 말로 때워요?
    그걸 원글님을 말이 예쁘다고 감격하고?

  • 7. 그러게요..
    '24.10.7 9:31 PM (119.70.xxx.43)

    저도 윗님과 같은 생각했어요ㅋㅋ
    남편분..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계신건 아닌지ㅋ
    죽이라도 좀 사다주시지..
    입으로 때우네요^^;

  • 8. 원글님
    '24.10.7 11:40 PM (223.39.xxx.58)

    아픈건 다 회복되셨나요?
    저도ㅈ가끔 그렇게 아파서 고생했어요ㅜㅜ
    남편분 너무 스윗힌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375 무인기‥R&D 삭감에 전면 중단 8 ㅇㅇㅇ 2024/10/08 1,358
1632374 러닝 7 러닝 2024/10/08 1,038
1632373 분담금 3~4억 들여서 5~7평 넓어지면 리모사업 참여하실 건가.. 22 ㅇㅇ 2024/10/08 4,423
1632372 분명히 이건 아니다라는 일은 단념할 수 있는 방법은 3 ........ 2024/10/08 751
1632371 환경단체 "낙동강 인근 주민 몸에서 녹조 독소 검출&q.. 7 .. 2024/10/08 1,130
1632370 음주운전 문다혜씨 만취해 음식점서 쫓겨나 30 가지가지 2024/10/08 7,908
1632369 네이버랑 카카오 주식 6 ㄹㄹ 2024/10/08 2,332
1632368 입술 립스틱 클렌징 뭘로 하세요? 4 .... 2024/10/08 1,153
1632367 부축해줬는데, 자기 말대로 안 한다고 "고집세다&quo.. 8 Dd 2024/10/08 3,148
1632366 사랑니 4개 한꺼번에 빼신 분 계신가요? 20 발치 2024/10/08 2,397
1632365 '유치 실패' 2030부산세계박람회 2년간 혈세 453억원 날렸.. 11 !!!!! 2024/10/08 2,376
1632364 대화를 이렇게 하는 사람은.. 17 대화 2024/10/08 5,834
1632363 40키로 어머님 경량 휠체어 추천해 주세요 5 가을 2024/10/08 1,246
1632362 비만에 고지혈증인데요 다이어트식단 8 다이어트식단.. 2024/10/08 2,600
1632361 오른쪽 어깨 팔 오늘 2024/10/08 648
1632360 얼마전에 유튜브로 영어 배우는 채널 추천해 달라고 하신분께 36 영어유튭 2024/10/08 5,313
1632359 하와이에서 뭐 사가지고 가면 좋을까요 26 쇼핑 2024/10/08 3,074
1632358 랑콤 분홍케이스 토너 써보신분 계세요 7 .... 2024/10/08 1,306
1632357 죽음을 생각하고 산다면 하루하루를 잘살텐데 4 ㅡㅡㅡㅡ 2024/10/08 2,454
1632356 백화점 고등어 지금 다 해동제품인가요? 냉동식품 2024/10/08 616
1632355 오늘 오피스텔 잔금일인데 법무사 대동하라고 11 매매 2024/10/08 3,361
1632354 병원에서 멜라토닌 처방받아 보신 분 10 처방 2024/10/08 3,061
1632353 남)변성기오고 몇년 더 크나요? 7 ㅇㅇㅇ 2024/10/08 1,729
1632352 곧 초6되는 아이들.. 공부방향은 어떻게 정해야할까요? 9 봄날은간다 2024/10/08 1,781
1632351 탄산음료 안 드시는 분들 햄버거 뭐랑 드세요? 20 .. 2024/10/08 4,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