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다들 뭐하세요?

조회수 : 2,198
작성일 : 2024-10-05 22:10:30

중고등 애 두 명은 각자 복도 끝 자기들 방에 

문 딱 닫고 들어가 앉아있고 

(뭘 하는진 모르지만 공부를 안한다는 것은 확실) 

집에만 오면 바로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서 

말을 걸고 뭘 물어봐도 단답형으로 대답만 하는 

남편하고는 한 공간에 한 순간도 있기 싫은데 

거실 한복판과 티비를 그런 남편이 대자로 누워 

커다란 방구 소리 부르륵부르륵 내며 차지하고 있으니... 

한 시간 전엔 그래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꾹 참고 밝은 목소리로 저녁 먹었으니 다같이 

아파트 단지 한 바퀴라도 다같이 돌고오자고 했다가 

모두에게 완벽하게 외면당하고 

저 혼자 산책을 한참 하고 왔는데도 

아직 10시밖에 안됐네요. 

안방에 문닫고 불끄고 들어왔는데 

이런 생활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 

요즘 매일 그런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혼자 살면 향 피우고 음악 듣고 넷플릭스도 보고 

근처 쇼핑도 하고 혼자 산책해도 덜 외로울 것 같아요. 

지금 다들 뭐하시나요? 

 

전자책이나 보다가 자야겠네요. 

 

 

 

 

IP : 223.38.xxx.10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5 10:13 PM (115.138.xxx.60)

    남편은 애 책 읽어주고 전 거실에서 넷플 봅니다. 애가 방에 혼자 있는다면 전 소원이 없겠어요. 전 남편이랑 둘이 진짜 잘 노는데 애 때문에 망..

  • 2. ...
    '24.10.5 10:13 PM (49.161.xxx.218) - 삭제된댓글

    mbc 신해철2보면서 훌쩍거리고있어요
    마왕 아까운사람 ...

  • 3. ㅎㅎ
    '24.10.5 10:32 PM (211.36.xxx.59)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는 무대
    너튜브로 실시간중계 보며
    너~~무 행복했어요

  • 4. 아고
    '24.10.5 10:34 PM (125.189.xxx.41)

    엄마친구아들 드라마보면서
    연출이 ㅠ 쌍팔년도 드라마같아서
    욕하며 보고있는데
    윗님 댓글보고 언릉 신혜철2 돌렸어요..
    진작볼걸...

    그리고 원글님 울집도 그래요..ㅎ
    인생은 독고다이
    그러나 그 터널 좀 지나
    이젠 나름 편안하고 즐겁기까지하는
    시기도 온답니다...

  • 5. 언제나
    '24.10.5 10:42 PM (112.161.xxx.138)

    매일 매일 그렇듯 강아지와 공원닟 동네 구석 구석 도는 저녁산책하고(아! 토욜 저녁인데 오늘 어인일로 사람이 없어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온도인데...다들 서울 가셨나?)
    돌아와 씻고 신해철 보는중.
    신해철씨가 살아있다면 작금의 정치.사회 돌아가는 꼴보고 뭐라 했을까? 그리고 철수에 대해서는 ? 이런 상각들 하면서.

  • 6. 평화로운 밤
    '24.10.5 11:07 PM (220.117.xxx.100)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다 끝냈어요
    음악 듣다가 자려고요

  • 7. ㅇㅇ
    '24.10.5 11:26 PM (125.179.xxx.132)

    초1 조카 아이가 잠마실와서 저는 안방침대에 개둘. 조카랑
    같이 누웠구요
    애가 개만지다 수다 떨다 잘똥말똥 하네요
    고3 아들은 어쩌다보니 (조카가 자꾸 형 방에 들락거려서)
    제 책상에서 공부중
    고1딸은 마루소파에서 폰하시고
    남편은 딸이 방 내줘서 거기서 잡니다 (쓰레기통에서)
    이거 쓰는새 조카 잠듦. 만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3791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45 2024/10/10 6,579
1633790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27 와!!! 2024/10/10 4,484
1633789 노벨 문학상 10 노벨 문학상.. 2024/10/10 2,302
1633788 ‘한국인의 밥상’에 나온 분 이름이 1 방금 2024/10/10 1,738
1633787 닭다리살 샀는데요 3 굴전 2024/10/10 850
1633786 다낭 다녀오신 분들, 패키지 소감 좀 나눠주세요~ 16 하하하 2024/10/10 1,942
1633785 인스타 안하는데 인스스는 뭔가요? 3 ... 2024/10/10 2,012
1633784 비대면 진료 가능해요? 1 .... 2024/10/10 266
1633783 엄마한테 함부로하는 5세 아이 19 2024/10/10 2,247
1633782 일년 동안 다른 도시 살기 한다면? 19 2024/10/10 2,517
1633781 잡곡이름 찾아요~ 9 천고마비 2024/10/10 863
1633780 9월전기요금 2 너유 2024/10/10 1,836
1633779 생강 제철 7 ..... 2024/10/10 1,652
1633778 제가 미용실 진상인가요? 33 2024/10/10 6,097
1633777 남편과의 언쟁 7 .. 2024/10/10 1,729
1633776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ㅡ 명태균의 아이들이 선사한 독대.. 2 같이봅시다 .. 2024/10/10 714
1633775 저 지금 지중해 한 가운데에요~ 39 ... 2024/10/10 6,387
1633774 자꾸 죽은 남편이 꿈에 왜 나올까요? 8 ㅇㅇ 2024/10/10 4,984
1633773 영유친구들의 영어레벨이 쑥쑥오르는이유가 뭘까요? 13 aa 2024/10/10 2,766
1633772 밥에 제일 잘 어울리는 반찬 13 밥반찬 2024/10/10 4,502
1633771 부산 등40cm 베인 중학생, 전국 수소문 끝에 대전에서 수술 14 ... 2024/10/10 4,857
1633770 흑백요리사들에게 오뚜기 스파게티를 준다면요. 6 .. 2024/10/10 3,067
1633769 문자메세지에 그림 표시 이모티콘 뜨는거 어떻게 없애나요 12 메시지 2024/10/10 795
1633768 기간제교사도 정년퇴직할때까지 일하나요 9 정년퇴직 2024/10/10 3,154
1633767 안경 쓴 사람 아이 메이크업 3 .... 2024/10/10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