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다들 뭐하세요?

조회수 : 2,126
작성일 : 2024-10-05 22:10:30

중고등 애 두 명은 각자 복도 끝 자기들 방에 

문 딱 닫고 들어가 앉아있고 

(뭘 하는진 모르지만 공부를 안한다는 것은 확실) 

집에만 오면 바로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서 

말을 걸고 뭘 물어봐도 단답형으로 대답만 하는 

남편하고는 한 공간에 한 순간도 있기 싫은데 

거실 한복판과 티비를 그런 남편이 대자로 누워 

커다란 방구 소리 부르륵부르륵 내며 차지하고 있으니... 

한 시간 전엔 그래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꾹 참고 밝은 목소리로 저녁 먹었으니 다같이 

아파트 단지 한 바퀴라도 다같이 돌고오자고 했다가 

모두에게 완벽하게 외면당하고 

저 혼자 산책을 한참 하고 왔는데도 

아직 10시밖에 안됐네요. 

안방에 문닫고 불끄고 들어왔는데 

이런 생활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 

요즘 매일 그런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혼자 살면 향 피우고 음악 듣고 넷플릭스도 보고 

근처 쇼핑도 하고 혼자 산책해도 덜 외로울 것 같아요. 

지금 다들 뭐하시나요? 

 

전자책이나 보다가 자야겠네요. 

 

 

 

 

IP : 223.38.xxx.10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5 10:13 PM (115.138.xxx.60)

    남편은 애 책 읽어주고 전 거실에서 넷플 봅니다. 애가 방에 혼자 있는다면 전 소원이 없겠어요. 전 남편이랑 둘이 진짜 잘 노는데 애 때문에 망..

  • 2. ...
    '24.10.5 10:13 PM (49.161.xxx.218) - 삭제된댓글

    mbc 신해철2보면서 훌쩍거리고있어요
    마왕 아까운사람 ...

  • 3. ㅎㅎ
    '24.10.5 10:32 PM (211.36.xxx.59)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는 무대
    너튜브로 실시간중계 보며
    너~~무 행복했어요

  • 4. 아고
    '24.10.5 10:34 PM (125.189.xxx.41)

    엄마친구아들 드라마보면서
    연출이 ㅠ 쌍팔년도 드라마같아서
    욕하며 보고있는데
    윗님 댓글보고 언릉 신혜철2 돌렸어요..
    진작볼걸...

    그리고 원글님 울집도 그래요..ㅎ
    인생은 독고다이
    그러나 그 터널 좀 지나
    이젠 나름 편안하고 즐겁기까지하는
    시기도 온답니다...

  • 5. 언제나
    '24.10.5 10:42 PM (112.161.xxx.138)

    매일 매일 그렇듯 강아지와 공원닟 동네 구석 구석 도는 저녁산책하고(아! 토욜 저녁인데 오늘 어인일로 사람이 없어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온도인데...다들 서울 가셨나?)
    돌아와 씻고 신해철 보는중.
    신해철씨가 살아있다면 작금의 정치.사회 돌아가는 꼴보고 뭐라 했을까? 그리고 철수에 대해서는 ? 이런 상각들 하면서.

  • 6. 평화로운 밤
    '24.10.5 11:07 PM (220.117.xxx.100)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다 끝냈어요
    음악 듣다가 자려고요

  • 7. ㅇㅇ
    '24.10.5 11:26 PM (125.179.xxx.132)

    초1 조카 아이가 잠마실와서 저는 안방침대에 개둘. 조카랑
    같이 누웠구요
    애가 개만지다 수다 떨다 잘똥말똥 하네요
    고3 아들은 어쩌다보니 (조카가 자꾸 형 방에 들락거려서)
    제 책상에서 공부중
    고1딸은 마루소파에서 폰하시고
    남편은 딸이 방 내줘서 거기서 잡니다 (쓰레기통에서)
    이거 쓰는새 조카 잠듦. 만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4923 모기향켰더니 꽃이 하룻밤새 폭삭 8 ㅇㅇㅇ 2024/10/05 3,643
1634922 국정원 블랙리스라는게 무서운거였네요 9 ... 2024/10/05 3,487
1634921 양주 나리공원 맛집 추천 5 궁금 2024/10/05 977
1634920 가슴속 피부가 근질근질 가려워요 2 이유가 2024/10/05 1,205
1634919 정해인 정소민 사귀나요? 16 현소 2024/10/05 15,325
1634918 고등 자녀 한 명당 사교육비 얼마 드시나요? 33 고등 2024/10/05 4,473
1634917 룰루레, 안다, 젝스믹... 의류 비싸요 28 GX스포츠의.. 2024/10/05 4,334
1634916 제주 표선근처 숙소 추천해 주실분!!! 4 제주여행 2024/10/05 1,019
1634915 콜미바이유어네임 같은 영화 13 .. 2024/10/05 3,009
1634914 지옥에서 온 판사. 너무 잔인한거 아녜요? 54 .. 2024/10/05 16,467
1634913 배가 고파서 지금 라면을 반개만 끓여먹었어요 3 ...흠 2024/10/05 1,319
1634912 지금 다들 뭐하세요? 6 2024/10/05 2,126
1634911 미나 장영란 레이디제인은 얼굴에 뭘 한걸까요 8 ㅇㅇ 2024/10/05 5,664
1634910 오늘 미스테리가 풀렸습니다. 9 .. 2024/10/05 6,192
1634909 직장생활이 힘드네요 5 .. 2024/10/05 2,852
1634908 헬리코박터균으로 장상피항생이 생겼다는데요 9 모모 2024/10/05 2,545
1634907 오늘 불꽃축제는 이 영상 보시면 되어요~~ 4 이거요 2024/10/05 4,108
1634906 70년생 순식간에 아파요 18 아직도 아파.. 2024/10/05 7,860
1634905 맨발걷기가 좋은 이유 18 링크 2024/10/05 4,741
1634904 냉장고에서 바스락 소리가 나요 4 min 2024/10/05 1,705
1634903 내가 찍은 곳..알짜 자리 '대통령실 낙하산' 한둘이 아니었다 2024/10/05 957
1634902 호두 지퍼백에 들은채로 3달정도 됐는데 먹어도 되나요? 4 호두 2024/10/05 1,377
1634901 쪽파 원래 이 가격인가요? 8 언니들 2024/10/05 2,611
1634900 중학생 아이가 종아리가 너무 단단해요. 5 ㅡㅡ 2024/10/05 1,955
1634899 불꽃놀이 현장에서는 음악 안들리나요? 4 ㅇㅇㅇ 2024/10/05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