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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험담하고 싶은 본능

... 조회수 : 2,494
작성일 : 2024-10-04 22:25:56

주변에 너무나 비상식적으로 속보이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어, 누군가 붙들고 험담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주변에 제 속을 드러낼만큼의 사람이 없어 입이 근질근질해요.

그사람이 나랑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뭐 걍 무시할텐데

저랑 아주 밀접히 엮여서 교묘히 나만 이상한 사람을 만드는 느낌이라 짜증나요.

속을 더 들여다보면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던 말던 상관 안하면 될텐데,또 제맘이 그거는 용납이 안되는것 같아서 누군가의 동조를 얻고 싶은 마음이 들다보니

이것도 일종의 내맘대로 안되서 생기는 질투심인가 싶어요.

 

 

82쿡 보면 인간사 통달하신 분들 많던데

누군가 험담 하고싶은데

어느순간 그 험담 조차도 짜증나는 순간은

어찌 넘기시는지 지혜를 얻고싶어요.

 

 

 

IP : 211.201.xxx.7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냐면
    '24.10.4 10:27 PM (70.106.xxx.95)

    험담하고도 뒤끝이 안좋잖아요
    그냥 혼자 속으로 생각하고 마는거죠

  • 2.
    '24.10.4 10:34 PM (183.99.xxx.230)

    적당한 뒷담화는 건강에 좋다 생각하는 입장으로
    말 안나가는 쪽으로 푸세요.
    친구얘기는 동생한테
    이상한 이웃얘긴 멀리사는 친구한테
    시댁얘긴 뭐. 여기저기.
    뒷담화가 일상이 되도 문제 있지만
    너무 꼴보기 싫거나
    답답할ㅇ땐 이런식으로 해요.
    그리고
    나의 가벼움에 현타오고
    점점 안하게 되요. ㅎㅎ

  • 3. 사람같이
    '24.10.4 10:34 PM (121.147.xxx.48)

    생긴 감자라고 상상하세요. 똥이라거나.
    험담을 같이 하면 그 순간은 재미나고 속 시원할지 몰라도 의미없는 일이거든요. 그 사람때문에 나만 험담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은 그 사람의 영향력이 내게 크게 미친 거라고 볼 수 있죠. 어떤 타격도 받지 않고 튕겨내는 것이 가장 좋아요.
    밭에 널부러진 감자한테 영향을 받을 게 뭐 있겠어요?
    똥이라도 마찬가지죠. 매번 생각하고 곱씹으면 윽 내 비위만 상하는데 나만 손해죠.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항상심을 유지하세요. 냄새 옮아요.

  • 4. 음...
    '24.10.4 10:35 P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조금전에 인터넷에서 본 글.
    험담하는 것도 일종의 방어기제인데
    나르시시스트들이 이런 방어기제를 주로 사용한다고....;;;

  • 5. 혼자
    '24.10.4 10:41 PM (222.100.xxx.51)

    욕 합니다..아무도 없을때

  • 6.
    '24.10.4 10:44 PM (118.235.xxx.51)

    자기 행동에 대해 떳떳하면 누가 뭐래든 개의치 마세요. 그 사람이 찌질한겁니다.

  • 7. 행복한새댁
    '24.10.4 10:47 PM (125.135.xxx.177)

    글로 적어보세요. 의외로 속시원해요. 분노의 연필질ㅋㅋ

  • 8. ,,,
    '24.10.4 10:48 PM (112.214.xxx.184)

    님이 확실한 피해를 받은 게 없으면 그런 험담은 안 하는 게 나아요
    확실한 피해가 았으면 차라리 대판 붙으시고요 뒷담화를 보통은 그 사람을 아는 사람에게 하는데 그러면 결국 돌고 돌아 그 사람 귀에 들어가요 그때부터 서로 욕 하고 다니는건데 그럼 님 주변에 그런 사람들만 모여요 정 뒷담화 하고 싶으면 남편에게 하세요

  • 9. ...
    '24.10.4 10:53 PM (115.22.xxx.93)

    감자다 똥이다 생각하는팁 감사요ㅎㅎ

  • 10. ....
    '24.10.4 11:23 PM (110.13.xxx.200)

    책에서 본 문구인데
    너에게서 나온 것은 너에게로 돌아온다 - 맹자 -
    나에게로 돌아올때 어떻게 돌아올지 모르니 생각보다 무서운 문구죠.
    가끔 안좋은 생각, 험담 이런 게 생각나면 이 글귀를 떠올립니다.

  • 11. 음//
    '24.10.4 11:38 PM (58.29.xxx.41)

    저도 그 힘든 감정 너무나 잘 알아요.
    내가 이제부터 시작할 험담을 공감해줄 동조자를 찾고 싶은데
    마땅히 떠오르는 사람은 없고,
    그래도 우리가 너무 잘아는 명언들
    머리속에 기차처럼 꼬리를 물고 지나가고,
    몇차례 이런 마음을 유보하면서 생각해요.
    만약 동조자인줄 알았는데,
    혹여나,아니라면?
    내 마음이 이렇게 화가나는건
    혹시나, 험담하고 싶은 그 사람이
    내 뜻대로 따라주지 않아서였을까.를
    먼저 떠올려보게 되요.
    그 생각이 거기에 미친것만으로도
    험담하고 싶은 생각이 덜해지고,
    빨리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수 있을까를
    궁리하면 좀 편해지더라구요.
    이 세상에 그 어느누구도, 저의 주관적인 험담을
    시간 들여가면서 들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더라구요.

  • 12. 저!
    '24.10.5 1:12 AM (180.70.xxx.42)

    제가 지금 원글님이랑 똑같은 상황인데 이 사람과 서너그룹으로 묶이다보니 와..진짜 혼자 분노하고 말하지는 못하고..
    그런데 저런 사람은 결국 다른 사람들도 알게되는 상황들이 생기더라구요.
    어쨌든 저 사람때문에 내가 신경쓰고 분노한다는게 너무 싫어서 어제 좀 차분히 이성적으로 생각해봤어요.
    내가 이렇게 신경쓸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지금 당장 내 삶을 위협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 상황을 힘들게 만드는건 결국 내 지나친 생각이구나하는 결론이 나더라구요.
    순간 입밖으로 소리내서, 아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서너번 말하고 나니 신기하게 상황이 종료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사람을 나만의 언어로 정의내리고 그 이상의 의미부여를 안하고 거기서 끝.
    어제까지 그 사람 생각에 내내 찜찜하고 우울 답답했는데 오늘은 단 한번도 그 사람 생각이 안났어요.

  • 13. ㅂㅂㅂㅂㅂ
    '24.10.5 6:46 AM (103.241.xxx.136)

    녹음기 틀고 녹음하며 험담하세요
    그리고 그걸 다시 들어보면 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안 하길 정말 잘했구나 하실거에요

    또는 82에 써서 올려요

  • 14. 동감
    '24.10.5 7:15 AM (222.235.xxx.56)

    저 그 기분 너무 잘 압니다ㅠㅠ
    지난 여름에 같이 일했던 직원때문에 출근이 심란할 정도였어요.
    82에서 소개받은 소설을 보는데
    그 단편소설중 한편의 소설 주인공이 제가 고통겪고 있는 그 직원이랑 완전 도플갱어인거에요!!(전설의 앤드류선배 라는 제목)
    내가 이상한게 아니었어.....하면서 읽기만해도 스트레스가 풀리는...ㅎㅎ
    그리고 어느날 제 개인블로그에 비공개로 그 사람에 대한 제 마음을 마구마구 썼어요. 다신 안보고 싶다 이러면서.. 그 자체로 마음이 많이 안정되었던 경험이 있어요.

  • 15. 내 마음이
    '24.10.5 8:51 AM (121.162.xxx.234)

    용납 안한다
    가 어떤 건지 따라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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