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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를 용서할까요...

ㅁㅁㅁ 조회수 : 6,827
작성일 : 2024-10-03 22:15:55

용서..보다는 놓아드릴까요..

엄마가 젊은 시절 뭣에 미쳐서 애들을 버리고 집나갔어요.

그것도 세간살이까지 다  빼서요.

하교해서 집에 와보니 등교때와 달리 빈집이더라고요.

아빠와는 이혼상태였지요. 

아빠가 한걸음에 달려와서 우릴 맡아주지 않았다면

어쩌면 중학생이던 그때  보육원에 갔겠죠. 

 

성인이 되어 엄마를 다시 만나서 그럭저럭 교류하다가

나 사는 것이 너무 힘들던 어느날 

저렇게 아무렇지 않은척,

자기가 날 한번도 배신한적 없는 척

보통의 엄마처럼 구는 엄마를 보고

허무하고 현타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하루 아침에 연락을 안받기 시작했거든요. 

그랬더니 몇 번 전화오고 뚝 끊어지더라고요.

 

그러고나서 벌써 한 3-4년 되었나.

전혀 보고싶진 않은데요

이렇게 돌아가시면(암 수술 경력 있죠)

내가 너무 아쉬울거 같아요.

뭐라고 소리라도 대면해서 질러보거나

왜그랬냐고 묻기라도 하거나

아니면 그렇게 퉁치고 다시 대면대면하게라도

끈을 이어나가는게 나을까...

이렇게 뭔가 묶인 마음으로 끝을 맞이하면 

찝찝함으로 남은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은데요.

 

다시 잘지낼것 같지는 않고

내가 화가 나진 않았다....는거

(사실이에요-인간이 어째 그러노 싶지만 감정동요는 없는),

연락 하고 싶으면 내가 연락 가능한 사람이라는

작은 창문 정도는

열어두고 싶은 그런 정도요.

아파서 죽겠을 땐 갈수도 있고요.

엄마 곁에 아마, 아무도 없을테니까

마지막을 지킬수도 있고요.

 

이런 마음을 편지로라도 써볼까요?

지혜있으신 분들 한말씀 해주세요

저는 50 엄마는 80 다 되어가십니다.

 

IP : 222.100.xxx.51
8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24.10.3 10:18 PM (70.106.xxx.95)

    님이 결정할 문제지만
    이제와서 노인간병할 일 안만들거에요.
    요양원 보낸다고 끝 아니고 병원수발도 무궁무진하고.
    키워줘야 엄마죠.

  • 2. 지운다고
    '24.10.3 10:19 PM (112.151.xxx.218)

    지워지지 않죠..
    근데 연락하면 또 상처받으실까봐요

  • 3. 저같으면
    '24.10.3 10:20 PM (118.235.xxx.111)

    안합니다. 본인을 아끼세요.

  • 4. ..
    '24.10.3 10:20 PM (106.102.xxx.216)

    뭐가 득이든 실이든 님 마음이 더 편한대로 하세요

  • 5. ..
    '24.10.3 10:21 PM (58.79.xxx.33)

    저도 윗님의견에 동감이에요 ㅜ 그냥 혹붙이는거밖에 안됩니다. 노년간병과 요양원 병원비나 내게 되겄죠. ㅜㅜ. 기본적인 인간성이 있었으면 미성년자녀를 어찌 그리 버립니까? 소리지른다고 반성할 인간이었으면 먼저 용서를 구했겠죠.

  • 6. 이게
    '24.10.3 10:21 PM (222.100.xxx.51)

    애정결핍인가...싶기도 해요.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후,
    잠깐이라도 엄마랑 다시 살아보고 싶더라고요.
    엄마가 해준 집밥도 먹고 싶고요.
    그렇게 약간 징글징글하게라도 볶아야 한이 안남을것 같은
    그런 느낌도 있는데...잘 모르겠네요.

    병원수발은 아빠 해보니....힘들지만 그래도 하기 잘했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더 이런 생각 난 것 같아요.

  • 7. ..
    '24.10.3 10:22 PM (118.235.xxx.10)

    여기 쓴 글대로 허심탄회하게 한번 대화나 나눠보는 건 어떠세요?

  • 8. ...
    '24.10.3 10:22 PM (125.139.xxx.181)

    안 겪어본 사람은 감히 이래라 저래라 말 못 얹을 거 같아요. 그저 원글님 마음가는대로...

  • 9. ...
    '24.10.3 10:22 PM (182.229.xxx.42)

    윗님 말씀처럼 용서는 님이 결정하실 문제인데요
    마음에 용서는 하되 교류는 안하시는게 좋은듯요
    저는 지금 병들고 가난한 부모님 혼자 부양하는데 너무 힘들고 지쳐요
    본인들 젊을때 자식들한테 희생한거 하나없고 이기적으로 산 부모들이
    나이먹고 가진거 없이 병만 떡하니 생기니 진짜 화가 치밀어 올라요
    연락하시고 잘 지내시면 좋으실것같나요?
    좋은건 잠깐이고 그다음엔 다 짐이리고 생각합니다.

  • 10. 이제와서
    '24.10.3 10:23 PM (70.106.xxx.95)

    노인간병을 자처하신다니
    이제와서 님이 오히려 밥을 차려줘야 할 판인데요

  • 11. ㅇㅇ
    '24.10.3 10:23 PM (133.32.xxx.11) - 삭제된댓글

    용서하긴 뭘 용서해요 그냥 잊으세요
    애들만 있는집 세간살이 싹 빼서 도주한 여자가 엄마는 무슨..
    그거 애정 결핍 이예요
    허심탄회 대화해봤자 미안하다 소리나 한번듣고 앞으로 치닥거리 다 하겠죠

  • 12. 그리고
    '24.10.3 10:24 PM (70.106.xxx.95)

    간병도 젊은시절 정이 쌓여도 힘든데
    님은 오히려 억눌린 분노와 한풀이를 하게 될수도요
    저라면 아무것도 안합니다
    어차피 나중에 병원이나 어디서나 전화올거에요

  • 13. 나무
    '24.10.3 10:24 PM (118.235.xxx.202)

    무ㅏ라 조언드릴 형편은 안되지만..
    원글님 글 읽으면서 눈믈이 핑 도네요..
    착하신 분 같아요.
    그런 엄마라도 해주는 밥먹고 싶으셨다니...ㅜㅜ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 14. ㅇㅇ
    '24.10.3 10:25 PM (133.32.xxx.11)

    용서하긴 뭘 용서해요 그냥 잊으세요
    애들만 있는집 세간살이 싹 빼서 도주한 여자가 엄마는 무슨..
    그거 애정 결핍 이예요
    허심탄회 대화해봤자 미안하다 입에발린 소리에 자기위주로 각색한 피해자 코스프레 변명 듣고 앞으로 그 치닥거리 다 하겠죠

  • 15. 무슨얘기라도
    '24.10.3 10:25 PM (222.100.xxx.51)

    해주세요.

    생각 정리가 좀 필요할 것 같아서요.
    이렇거 저렇게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고..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서 결정해야죠.

  • 16. ...
    '24.10.3 10:25 PM (222.236.xxx.238)

    조금이라도 더 마음 기우는대로 하시는게 나아요.
    묻고싶은건 빨리 묻고 답을 들으세요. 남아있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요. 엄마보단 님 자신을 항상 우선시 해서 판단하고 결정하시기를요.

  • 17. ...
    '24.10.3 10:25 PM (211.224.xxx.160)

    엄마는 젊을때도 그랬는데, 나이들면 더 염치없고 뻔뻔해지시겠죠.
    안그런 사람들도 노인되면 염치없고 뻔뻔해지는데요

    그냥 지금은 마음만 그렇게 가지고 있으세요.
    원글님도 더 나이들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고,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구요.

    원글님이 듣고 싶어하는 대답은 들을 수 없을 거에요
    편지라니.. 편지 받고 달라질 분이라면 진작 달라졌겠죠.

    여태까지의 사신 모습이 앞으로 보여줄 모습 인 거에요
    달라질 거라는 희망을 버리면 ,모든 게 명확히 보입니다.

    그리구요.부모님 돌아가시고 미련이나 후회없길 바라는 것도 욕심이에요
    어떻게 하든 .. 자책.죄책감 후회 미련은 남아요
    그걸 받아들이겠다 생각하면 , 어떻게 할 지도 보여요

  • 18. ......
    '24.10.3 10:26 PM (112.152.xxx.132)

    엄마는 자식 찾지도 않는데요?
    그냥 각자 인생 사세요.
    그깟 엄마 밥이 뭐라고...

  • 19. 그리고
    '24.10.3 10:27 PM (70.106.xxx.95)

    아무도 없을거라는것도 님 짐작일뿐
    여자혼자 쭉 수절하고 살았을까요?
    님이 걱정안해줘도 될거에요

  • 20. 그렇군요
    '24.10.3 10:28 PM (222.100.xxx.51)

    아빠 돌아가시니
    살아서 인연도 인연인데,
    뭘 그리 애면글면하고 사랑하지 못했나 후회 되더라고요.
    전혀 후회가 없을 줄 알았거든요.
    나는 얼마나 고고한 인간이라고..
    나 역시 항상 이기적일 뿐인데...이런 생각이요.
    내 마음의 짐을 어찌하면 덜 수 있을까..하는 고민입니다. 결국.

  • 21. ..
    '24.10.3 10:29 PM (58.79.xxx.33)

    자식 안 찾는 여자는 ㅜㅜ 나이가 젊으나 많으나 남자가 있어요. ㅜㅜ. 자식보다 더 좋은 남자요

  • 22. ...
    '24.10.3 10:30 PM (39.7.xxx.190)

    원글님을 아끼는 다른 어른들이 있으면 원글님 등짝 때리연서 상담을 받든 정신차리라고 할 것 같아요
    사람도 사람 나름이지 저건 엄마도 아니라고

  • 23. ...
    '24.10.3 10:30 PM (58.79.xxx.138)

    중학생을 두고.. 세간살이 빼고 도망이요???
    독한 x 네요
    그냥.. 놔드리세요

  • 24.
    '24.10.3 10:30 PM (39.119.xxx.173)

    들을말이 뭐가 있겠어요
    그때는 어쪌수없었다 미안하다 그러겠죠
    그냥 나만 잘살면 그만이예요
    부모니 정나누고 살고 싶으면 그러는것이고
    모든건 내맘대로 하세요

  • 25. 어린 나
    '24.10.3 10:30 PM (223.38.xxx.105)

    사랑받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나에게 매몰돼 있는 겁니다.
    탯줄 달고 태어난 동물이라면 본능적으로 끌리는 게 엄마인 건데
    그 엄마가 엄마자리를 내던진 거니 원글님은 평생 허기진 상태로 사는 거고
    이제 와서 화해해도 안 해도 어린 시절의 허기짐은 해소되지 않을 거니
    저라면 안 보고 사는 쪽을 택하겠어요.

  • 26. 용서보다는
    '24.10.3 10:33 PM (123.212.xxx.231)

    그냥 딱 신경끄고 살겠어요. 저라면..
    그런데 원글님은 제가 아니니
    님 마음 가는대로 해야겠죠

  • 27. ㅇㅇ
    '24.10.3 10:34 PM (133.32.xxx.11)

    님이 님만의 가정이 없어서 집착하는거로 보여요.건강한 마음을 가진 정상인은 그런 엄마 그냥 잊고 잘 삽니다
    하긴 그런 엄마 가졌는데 마음이 건강할리가
    사랑 충분히 받고 자란 애들은 오히려 님처럼 그렇게 부모에게 안달복달 안해요 자기자신이 스스로 너무 소중해서

  • 28.
    '24.10.3 10:35 PM (118.235.xxx.212)

    용서가 되면 하면 좋지 않을까요
    근데 다른 자녀들은 없나요 괜히 다른 자녀도 있는데 원글님먼 고생할까봐 걱정되네요

  • 29. 그냥
    '24.10.3 10:35 PM (58.29.xxx.96)

    나간것도 아니고 세간을 빼서 나갔다구요?
    지혼자 잘살겠다고 그옛날에

  • 30. 남의편 보니
    '24.10.3 10:36 PM (221.138.xxx.179)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도.상주(6남매의 장남이에요)도 안하고.장례식도 안갔어요
    상주는 시동생이 했구요.
    낳기만 했지.키웠다거나 자식한테 버림? 받다시피 하시다가 돌아가셨거든요.
    맺힌게 많아서.엄마로 생각안든다더군요.

    그 속내를 모르겠지만.편하지는 않았을거에요.

    나중에 돌아가셔서. 그때 연락 해 볼걸 후회가 안되게.
    님이 맘 가는 대로 하세요.

    자식이 힘들거나 말거나.생활비 따박따박 받는 시아버지 보면.
    부모라고 다 같지는 않구나 싶어요

  • 31. dd
    '24.10.3 10:36 PM (1.234.xxx.148)

    세간살이까지 다 빼서요

    미친년이네요. 이건 그냥 죽으라는 거잖아요.
    인간보다 짐승에 더 가까운.
    밥 얻어먹어보겠다고 기웃거리다
    님 발목잡히면 다시 지옥으로 끌려들어갑니다.

  • 32. ...
    '24.10.3 10:37 PM (211.235.xxx.116)

    세간살이까지 다  빼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엄마의 답에 또다른 생채기가 남을까봐 그게 염려되지만
    아버지 돌아가셔서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대상이 없어져서 엄마에게 가는거같지만,
    어린시절 엄마의 부재로 채워지지않은 그 허전함때문인것같은데
    미련이라도 남지않게 해보세요.
    왜 그랬냐고 물어라도 보세요.
    그래야 원글님 마음에 미련이 안남을거같아요.

  • 33. ㅇㅇ
    '24.10.3 10:39 PM (161.35.xxx.195)

    애있는 집에 세간살이 싹 빼고 도주한 범죄자도 엄마랍시고 저러는구나

    저거 보통 범죄자 마인드 아니면 못하는건데

    이젠 그냥 늙은 범죄자일뿐

    저런 범죄자도 80살되면 어느 어리석고 멍청한 인간눈에는 측은지심이 생기나봄
    저리 어리석으니 마음이 50줄에도 허하지

  • 34. 정상인이고
    '24.10.3 10:39 PM (222.100.xxx.51)

    제 가정 제 남편 제 아이들 다 있고 사이좋게 살아요
    저 가방끈도 길고, 하는 일도 있고, 좋은 친구들도 있고요.
    아빠 살아계실때 한껏 퉁명스럽게 대했고,
    엄마랑 교류할 때도 무뚝뚝한 사이였을 뿐이죠.
    다시 끈이 이어진다해도 달라지진 않을거에요. 그런 기조가.

    그냥 내 쪽에서 끈을 끊어버렸다는 그 자리가 좀 싫어요.
    문을 열어두되, 훅 들어오진 않는 정도...그정도면 맘 편할거 같은데...

  • 35. 안타까운
    '24.10.3 10:40 PM (112.133.xxx.92)

    안타까운 이야기이네요.
    저 같으면 연락을 하지 않고 좋은 곳에서 잘 지내신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다독이고 지내겠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사과받고 싶으시겠지만
    사람이 나이 들고 뻔뻔해지고 본인 생각만 하게 되고
    사실이 아니어도 사실로 믿고 자기합리화 자기방어로
    또다시 글쓴님에게 말로 행동으로 상처줄 확률이
    아주 높을 것 같습니다.

    다시 상처줄 때 그것을 견디고 이겨낼 내적 힘이 있으시면
    후회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하시길 추천드리나,
    쓰신 글들을 읽어보면 남으로 규정지으시고 잊어버리시길
    그리고 지금 내 가정 내 가족들에게 더욱더 신경쓰셔서
    후회없이 보내셨으면 합니다.

  • 36. 집착이고 끝은
    '24.10.3 10:40 PM (49.164.xxx.115)

    망하는 것 뿐.

    내 어머니는 벌써 돌아가셨다.

  • 37.
    '24.10.3 10:41 PM (58.120.xxx.112)

    궁금해요
    엄마를 다시 만났을 때
    그때 왜 그렇게 버리고 가버렸냐고
    안 물어보셨나요
    그것부터 물었을 거 같은데

  • 38. ㅇㅇ
    '24.10.3 10:42 PM (133.32.xxx.11)

    내 쪽에서 끈을 끊어버렸다는 그 자리가 좀 싫어요.

    ㅡㅡㅡ

    뭔소린지

    끈 끊은건 애버린 엄마죠

  • 39. 미적미적
    '24.10.3 10:44 PM (211.173.xxx.12)

    50이시면 본인 자식들은 없으세요?
    혼자사세요? 차라리 아빠가 키워주셨는데 정붙일만한 가족이 고모라던가 누구 더 없으셨어요? 동네 친구 아줌마라도요 엄마가 해주는 집밥이라뇨
    맛있는 백반집이라도 뚫어서 거기가서 드세요
    애정결핍이 맞아요
    애 버리고 세간까지 챙겨서 갔던 그사람은 그런 걸 채워줄수있는 엄마가 아녀요
    그냥 그때 엄마는 돌아가신거라고 생각하는 편이 나을수도
    그냥 한 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 40. 답답
    '24.10.3 10:44 PM (123.212.xxx.231)

    문을 열어뒀는데 훅 들어오지 않을 정도라뇨
    님 소관이 아니잖아요
    사람들이 문단속 하고 사는 이유가 뭐예요
    내 안의 평화를 위해서예요
    이미 이 세상 사람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사세요
    모든 건 마음이 빚어내는 거니 마음 먹기 나름이에요

  • 41. 답답
    '24.10.3 10:47 PM (123.212.xxx.231)

    천륜을 끊어낸건 엄마이니
    절대 죄책감 갖지 마세요
    님이 빈집에 들어선 순간 이미 관계는 끝났던 거예요

  • 42.
    '24.10.3 10:47 PM (175.120.xxx.236)

    저라면 욕을 하더라도 그때 세간살이 까지 다 가져가고 왜 그랬냐고 따져 물어보는 기회를 만들거 같아요
    뭐든 다 내 기준으로 하세요
    그렇게 억울한건 살아있을때 따질수밖에 없어요

  • 43. 사과받고싶나?
    '24.10.3 10:48 PM (222.100.xxx.51)

    엄마는 그 일을 이미 지하실 창고에 두고 시멘트로 발라버려서
    절대로 진심으로부터의 사과를 못해요
    오랜 시간 회피했죠. 그래서 말뿐인 사과 의미없어요.

    임종은 지키고 싶네요.
    마무리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저의 엄마는 엄마가 우리를 버리는 순간 죽었다는 걸 알아요.
    다시 만난 엄마는 같은 사람이 이미 아니더라고요.
    내 엄마였던 사람이 실제로 죽어서 시체를 본거고 그래서 슬퍼서 애도하고 했으면
    오히려 잘 떠나보낼 수 있었을텐데
    내 엄마는 없고, 근데 죽은 건 아니고,
    십몇년만에 만난 아줌마는 엄마가 아니라 옆집 아줌마 같고
    그런 감정의 표류상태로 오래 살은 것 같아요.
    엄마가 죽은 것도 아닌, 살아있는 것도 아닌..
    그 상태가 싫어서 끊었는데
    아마 내 마음에선 끊어내지 못했나봐요.
    그걸 좀 현실과 내마음을 똑같이 끌어내어서 떠나보내고 싶어요.
    근데 내가 손절하고 나니
    그 기회마저 없어진 것 같아서
    마음이 붕 ...뜨고 이 상태로 끝까지 가는게 싫어서요

  • 44. 근데
    '24.10.3 10:50 PM (118.235.xxx.212)

    다른 자식은 없나요?!?

  • 45. ㅇㅇ
    '24.10.3 10:50 PM (161.35.xxx.195)

    맘대로 하슈
    고집 드럽게 세고...
    답 다 정해놓고 뭘 묻는지

  • 46. ㅇㅇ
    '24.10.3 10:51 PM (161.35.xxx.195)

    연락하고 임종지키고 수발들고 하세요
    화이팅

  • 47. 말해줘봐야
    '24.10.3 10:51 PM (49.164.xxx.115)

    소용없음.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니까.
    이렇게 한 목소리로 쓸데없는 짓이다 해도
    어쩌고 저쩌고.

  • 48. ㅎㅎㅎ
    '24.10.3 10:51 PM (222.100.xxx.51)

    그러네요. 제가 그 유명한 답정너군요.
    제 마음 흘러가는대로 써넣고 보니 답정너..ㅎㅎ
    아, 그래도 쓰면서 내 마음이 뭔지
    나름대로 정리가 되서 저는 감사하고 좋아요.

    다른 자식은 이미 행방불명이 되어서 진짜로 살았는지 죽었는지 몰라요.
    실종신고 할때쯤 되면 다시 한 번 연락오고 또 끊기고 그래요.

  • 49. 그러게요
    '24.10.3 10:52 PM (123.212.xxx.231)

    한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세요
    님 엄마도 그랬겠죠
    꽂히면 하고야 마는...

  • 50. ...
    '24.10.3 10:53 PM (211.235.xxx.107)

    지금의 원글님이 아니라
    중학교 날벼락같은 엄마의 부재로 생긴 상처때문에
    연락닿은 후 관계를 끊어버린 원글님이 반대로
    그렇게도 싫었던 엄마와 같은 짓을 한것같은 마음때문이지 아닐까싶어요.
    저는 심리상담이라도 받으셔서 우선 원글님 마음의 상처를 좀 치료하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 51. 차라리
    '24.10.3 10:54 PM (222.100.xxx.51)

    제 친구가 심리극 하는데 가서
    미친듯이 오열하고 소리지르고 목이 쉬어서 왔던데,
    저도 그거 한 번 해볼까요?
    엄마한테 버림받고 나서도
    한 번 울어본적이 없어요
    감정이 메말라버린것 처럼요.
    뭔가 좀 답답~~한게 가슴이 얹혀있어요

  • 52. ㅇㅇ
    '24.10.3 10:54 PM (161.35.xxx.195)

    네 꼭 마음의 짐 덜고 연락해서 화해하고 임종도 지키고 엄마랑 손붙들고 늦게나마 서로 깊은 사랑하세요
    우리는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 53. ..
    '24.10.3 10:55 PM (116.88.xxx.40)

    용서를 하고 화해를 해야 내 삶이 편안해지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그래야 내 삶이 편안해진다면 용서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 54. 미쳤어요?
    '24.10.3 10:55 PM (119.202.xxx.149)

    아님 엄마가 가지고 있는 유산이 있는 건가요?
    어린 새끼들 떼어 놓고 세간살이 들고 튄 년이 에미인가요?

  • 55. 결사반대
    '24.10.3 10:56 PM (61.77.xxx.109)

    저도 자식이 있어요. 자식있는 엄마가 자식을 버리고 가는거 제가 용서를 못하겠어요. 님이 연락 끊기를 원해요. 철저히 혼자 있어봐야 후회하고 반성하죠. 제가 용서가 안됩니다. 제가 화 납니다.

  • 56. 글로보면
    '24.10.3 10:56 PM (180.71.xxx.37)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거 같아요.엄마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시는듯요.
    아버지 병간호는 나를 거둬준 아버지니까 가능한거고 어머니 병간호 하다보면 과거 기억으로 그렇게는 안될겁니다.근데 님 성정상 내치지 못하고 만약 내친다해도 죄책감만 들거에요
    발을 들이지 마세요

  • 57.
    '24.10.3 10:57 PM (118.235.xxx.212)

    근데 일단 본인 자녀분들과 남편이 있으면 적당히는 괜찮겠지만 그런 엄마 간호한다고 돈 보내고 시간 쓰고 매달리고 심리적으로도 힘들어 하면 그건 원글님이 꾸린 가족들이 피해 받는 거이기도 해요 그러니 하고 싶은대로 하시더라도 다른 가족들을 손해보게 하진 마세요

  • 58. ...
    '24.10.3 10:58 PM (211.235.xxx.107)

    제 친구가 심리극 하는데 가서
    미친듯이 오열하고 소리지르고 목이 쉬어서 왔던데,
    저도 그거 한 번 해볼까요?
    => 네 뭐라도 자신을 위해서 해보세요. 정말 중요해요.
    원글님을 위해 뭔가를 먼저 충분히 하시고
    그러고도 미련이 남으면 그때 결정하세요

  • 59. ㅡㅡㅡ
    '24.10.3 10:58 PM (49.169.xxx.2)

    용서는 하되 교류는 그닥.

  • 60. ㅇㅇ
    '24.10.3 11:00 PM (161.35.xxx.195)

    암에 걸리셨다니 딸로서 병간호도 하시고 진지도 차려드리고 껴안고 주무시고 앞으로 좋으시겠어요
    두분이 꽃길만 걸으세요

    원글님은 말리면 더 하고싶은 분이라 여기서 효도하라고 적극 권장해야 또 짜증내고 싫어할 타입임

  • 61. 미적미적
    '24.10.3 11:02 PM (211.173.xxx.12)

    그냥 마음이 약하고 나르시즈적인 망상이 심하신것 같아요
    임종을 지킨다...그게 무슨 대수죠? 용서는 용서를 구하는 사람에게 하는거지 지하실 바닥에 넣고 모르쇠하는 사람에게 무슨 용서를 한다는 건지
    나의 냉정함이 엄마가 자식을 버린것과 같은 거라는 죄의식도 있나봐요
    내 식구...가족도 있으시다면서 세상 너무 한가하고 여유로우신가봅니다.

  • 62. .ㅇㄹㅇ
    '24.10.3 11:03 PM (221.150.xxx.234)

    절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걸 받아들이게 되고, 내 마음에서 화해가 일어나는 순간이 옵니다. 저에게는 그 순간이 축복이였습니다. 제 불행에서 비로소 걸어나올 수 있었기 때문에. 상대를 용서했는데, 제가 구원받았다는 걸. 불행한 님의 어린 시절과 상처받은 아이를 비로소 놓아주실 수 있기를.. 전 기도 많이 했어요. 불행하기 싫어서... 거짓말 같은 맘의 화해가 일어나더이다. 그리고 전보다 훨씬 자유롭습니다.

  • 63. ㅇㅇ
    '24.10.3 11:05 PM (161.35.xxx.195)

    원글 지금은 자기손에 선택권이 있으니 배가 불러서 심리극 타령이지 막상 엄마랑 연락해서 잘 풀리고 유일한 보호자되서 독박 병간호 제대로 시작되면 또 주절주절 엄마욕 하고 갑자기 애정결핍 싹 나을거임

  • 64. 대화불가
    '24.10.3 11:13 PM (116.32.xxx.155)

    여기 쓴 글대로 허심탄회하게 한번 대화나 나눠보는 건 어떠세요?

    사고 체계가 달라서 대화 안 됩니다.
    원글님이 오로지 희생하고 이용당하는 관계가 될 텐데,
    본인이 원하면 해야겠죠.

  • 65. ..
    '24.10.3 11:15 PM (39.7.xxx.194)

    이건 그냥 원글님 마음 가는대로 해보세요
    나중에 후회가 안남을 방향으로요
    님이 어떤 선택을 하든 누구도 뭐라고 할 자격이 없을 문제 같네요

  • 66. 한번 만나서
    '24.10.3 11:20 PM (59.6.xxx.211)

    원글님 하고픈 속 얘기 , 원망. 하소연 다하고
    화 나면 화도 내고 울고 싶으면 울고, 소리라도 쳐보고
    하고 싶은대로 다 하세요.
    그래야 가슴 속 응어리 맺힌 게 조금이나마 풀릴 거에요.
    그리고 나서 원글님 맘 가는대로 하세요.

  • 67. ㅇㅇ
    '24.10.3 11:24 PM (161.35.xxx.195)

    말리면 자기연민 빠져서 안됌
    말리면 그래도~ 이러면서 착한사람 좋은사람 가여운사람 코스프레도 할수있고 위로도 받을수 있고 걱정도 받을수 있으니 저걸 놓겠수?
    그냥 사람이란 자고로 엄마를 용서해야지 하고 모두들 당연한듯 격려해주면 자기가 엄마고 뭐고 놓고 부담감때문에 도망감

  • 68. ㅂㅂㅂ
    '24.10.3 11:24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제가 말하는 용서는 내 마음에서 놓아버린다는 의미였어요.
    불러서 용서한다고 말하거나,
    화해해서 웃으며 잘지낸다라는 의미는 아니에요.
    저와 엄마는 이미 관계적으로 끝났어요.
    용서는 하더라도 화해나, 이전같은 그런 교류는 하고싶지 않아요.

    윗 어느 댓글님처럼 내 마음이 좀더 자유롭고 싶은데,
    뭔가 찜찜한데 잘 모르겠어서
    어떻게 해야 풀릴까 생각해 본거였어요.

  • 69.
    '24.10.3 11:24 PM (211.234.xxx.117)

    저라면 버리고 갔을때 죽었다 라고 생각하고 다시는 찾지도 만나지도 않겠습니다
    그런*이 에미라고 불릴수 있는건가요?
    그냥 놓아버리세요
    님인생에서 어머니는 돌아가신거예요

  • 70. ㅁㅁㅁ
    '24.10.3 11:26 PM (222.100.xxx.51)

    용서는 마음에서 떠나보겠다는 뜻의 용서에요.
    그런 최악의 선택을 한 엄마를 좋아하지 않고요,
    지력과 판단력이 딸리나 싶어 불쌍하기도 해요.
    관계는 회복이 불가하죠 이미. 그건 이미 몇십년전에 알았어요.
    손잡고 영원 사랑? 이게 어찌 가능하겠어요.

    윗 oㄹㅇ님 처럼 마음이 더 자유로워지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벽을 치는것 보다 문은 열어두고 내 편의대로 하면 더 편할까 생각해봤어요.

  • 71. 이분 너무웃김.
    '24.10.3 11:33 PM (222.100.xxx.51)

    말리면 자기연민 빠져서 안됌
    말리면 그래도~ 이러면서 착한사람 좋은사람 가여운사람 코스프레도 할수있고 위로도 받을수 있고 걱정도 받을수 있으니 저걸 놓겠수?
    그냥 사람이란 자고로 엄마를 용서해야지 하고 모두들 당연한듯 격려해주면 자기가 엄마고 뭐고 놓고 부담감때문에 도망감
    --------------------------

    일견 맞는 얘기 같기도 해요. 착한사람 가여운사람은 저랑은 거리가 먼데
    좋은 사람은 되고 싶은 마음이 여태 있어요. 버린다고 해도 싹 안버려져요.
    근데 다 그러지 않나요...
    근데, 사실 자기연민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그런 생사고락을 겪으며 인생을 배웠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지금의 저를 어느정도 단단하게 받쳐줘요.
    왠만한 일에 크게 안흔들리기도 하고, 내 가정 소중한 것도 알고요.
    그것 때문에 약한 부분도 물론 있지만요.

  • 72. ㅇㅇ
    '24.10.3 11:39 PM (112.154.xxx.18)

    그냥 지금의 관계를 유지하는 게 나을 듯해요.
    생각하지 마세요.
    아마도 이기적인 분이겠죠? 자식보다 자기 인생이 소중한...
    자식 키워보니 그런 엄마 이해 안가더군요. 저 또한 그런 엄마를 가졌기에...
    제가 님이라면 지금의 관계 끊어짐을 기쁘게 받아들일 듯.

  • 73. ...
    '24.10.3 11:48 PM (220.126.xxx.111)

    엄마는 욕망에 충실해서 자식도 버리고 간 동물같은 본능적 인간이지만 나는 공부도 많이 했고 비록 자식 버린 엄마라도 모녀간의 표면적 관계는 유지할 수 있는 이성을 가진 지적인 인간이다.
    나중에 누가 물어봐도 엄마가 나를 그렇게 모질게 버렸어도 나는 자식으로서 할 '도리'는 다 한 사람이다.
    이런 생각에 사로 잡히지 마세요.
    엄마 죽고 나서 혹시 할지도 모르는 후회, 연민.
    그런거 다 먹물근성입니다.
    님은 어느날 갑자기 세상에 홀로 버려졌어요.
    그리고 세상을 씩씩하게 해쳐 나가고 버텼죠.
    그 세월의 힘들었던 보상은 오직 님에게만 해야합니다.
    당신을 광야에 던져 버린 모친은 그 어떤 보상도 받을 자격이 없어요.
    아직 모성이 남아 있을거란 착각도 버리세요.
    내 마음 홀가분하려고 그러는거에요란 착각도 버리세요.
    나는 엄마에게 버림 받지 않았다고 기를 쓰고 부정하는 거에요.
    님을 키운 님 자신이 엄마입니다.
    엄마에게 도리를 하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하면 됩니다.

  • 74. 님 내면
    '24.10.3 11:50 PM (161.35.xxx.195)

    저런 엄마 마져도 품고싶은 현재 좋은가정을 꾸리고 과거 공부도 잘했고 씩씩하고 단단하고 성숙하고 착하고 여리고 상처받은 완벽한 나♡

  • 75. ...
    '24.10.3 11:53 PM (211.206.xxx.191)

    용서하고 말고 할게 뭐 있어요.
    다 지난 세월이고 사과 한 번 없었던 분이라면...
    마음 가는 대로 하세요.

  • 76. ...
    '24.10.4 12:04 AM (114.206.xxx.43)

    220.126님 동감
    명문이네요

  • 77. 하푸
    '24.10.4 12:06 AM (121.160.xxx.78)

    지금은 80넘으신 우리 엄마가
    20년 전에 돌아가신 우리 외할머니에게
    말로 다할수 없는 냉대와 학대를 받으며 자랐는데
    외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그리 지극정성을 다하시더라고요
    외할머니 임종 직전 말씀도 못하게 됐을때
    할머니는 끌어안고 인생의 한풀이를 하시더라고요

    엄마 나 미웠어? 내가 뻣뻣하고 악착같아서 자식이라도 싫었어?
    난 한번이라도 엄마한테 사랑받아보고싶어서 인정받고싶어서
    더 악착같이 살았어 아쉬운 소리 안하려고 아득바득 살았어
    내가 엄마한테 살갑고 애교있는 딸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엄마하고 알콩달콩 여행다니고 맛잇는거 해먹는 딸이었으면
    엄마, 엄마도 억센 딸 키우느라 힘들었지? 엄마 뜻대로 안되서 미웠지?
    나도 엄마 미웠어. 엄마가 내뜻대로 안해줘서 원망 많이 했어.
    엄마가 안해주는거 나 혼자 힘으로 한다고 더 억척떨고, 더 엄마한테 심술부렸어.
    근데 나도 딸 키우면서, 자식 키우면서 엄마 마음 알게 됐어.
    엄마 힘들었던거, 아무도 엄마 안돌봐줬던거, 이제야 알겠어.
    이제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 엄마 사랑해. 엄마 나 용서해줘. 엄마 하늘나라에 가서도 내 마음 잊지마."

    그렇게 마무리를 했다고 저한테 자랑하듯 이야기하시는데
    저는 그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지 않았어요
    엄마와 데면데면한 모녀사이였다는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오스카상 수상급 한판 연기력을 펼치셨다는 느낌뿐?

    원글님에게 부모로서 역할을 하신 분은 아버지였고
    그분과는 정상적인 애증이 있기에 부녀사이에 있을법한 지지고볶고 모진소리도 하고 보내드렸지만
    어머니와의 실제 관계는 거대한 공허 뿐인데
    그 공허를 뭔가 그럴싸한 정상적인 모습으로 포장해
    남부끄럽지 않은 겉모습을 갖추고싶어하는 무리한 욕심?

    저는 외할머니의 장례식에서 엄마의 얼굴을 잊을수 없어요
    외할머니와 그리 멋진 마무리를 했다고 자랑했지만
    장례식에서 엄마 모습은
    아 종말 지긋지긋한 행사가 빨리 끝나기만 기다리는 표정이 역력
    그러면서도 사람들에게는 깊은 슬픔에 잠긴 딸 모습으로 보이고싶은 욕망
    결국 부족한 연기력으로 없는 슬픔을 지어내는 서툰 모습이
    딸인 저에게는 그냥 다 보이더군요

    그렇게까지 관계의 정상성에 집착해야 했을까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원글님 혹시 infj이신가요 우리 엄마 인프제 이십니다 ㅎ

  • 78. 연락
    '24.10.4 12:11 AM (221.141.xxx.67) - 삭제된댓글

    안하면 아쉽고
    하면 후회할듯요
    인생 더 꼬지마세요

  • 79. 연락
    '24.10.4 12:18 AM (221.141.xxx.67)

    안하면 아쉽고
    하면 후회할듯요
    인생 더 꼬지마시고 차라리 원글님 자신을 위해 심리극이라도 하세요

  • 80. ...
    '24.10.4 12:20 AM (121.129.xxx.78)

    원글님 인생에 한가지 정도는 어쩔 수 없는 후회로 남겨두세요. 후회 없는 인생이 어디 있나요. 그런 불완전함이 나의 엄마로 인해 오는 것은 너무 슬프고 서럽지만 원글님은 잘 자라서 잘 살고 계시다면서요. 엄마와 원글님의 삶을 분리하고 그냥 난 엄마 운이 없던 가여운 자식. 이걸 인정하고 아쉬움과 결핍 분노 뭐라도 그냥 그렇게 놔두세요. 그 엄마에게는 그게 당연한 몫인데요 뭐.

  • 81. 찬성
    '24.10.4 12:25 AM (118.235.xxx.50)

    저는 원글님 말씀 무슨뜻인지 알것같아요.
    생각대로 한번 해보세요.
    털어놓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 본다음 결정하고 결론 내리시길

  • 82. ..
    '24.10.4 12:26 AM (210.179.xxx.245)

    애정결핍으로 인해 이기적이고 뻔뻔한 사람을 보통의 엄마로 착각하고 있는거에요
    더 뻔뻔하고 이기적이 될 노인의 뒷치닥거리 확정

  • 83. 찬성
    '24.10.4 12:27 AM (118.235.xxx.50)

    여기 댓글 주신분들도 안타까운 마음에서 주시는 충고이니 서운하게 생각마시고 꼭 원글님 마음가는대로 해 보시길요

  • 84. ㅜㅜ
    '24.10.4 12:35 AM (125.181.xxx.149)

    참 몸만 나간것도 아니고 살림까지 ㅋㅋ ㅋ 뭐 이사짐차라도 불러서 나갔나보네요.

  • 85. 어떻게
    '24.10.4 12:39 AM (182.211.xxx.204)

    남편과 이혼하고 학교에 다니는 애들을 버리고
    세간살이까지 다 빼서 집을 나갔을까요? 무엇에 미쳐서?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상상도 못하는 행동이네요.
    얼마나 이기적이여야 그럴 수 있을까요?
    남편이 아이들을 키워줄 거라 믿어서 그랬을까요?
    거기다 용서까지 빌지않는 어머니를 품을 수 있겠어요?
    저라면 쉽지 않을 거같은데 원글은 된다면 하세요.
    용서는 어쩌면 용서받는 사람보다 용서하는 사람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할 수만 있다면 하는게
    좋은 거겠죠. 용서가 안되니까 문제인거지...
    분노와 화로 인해 병까지 날 판인데 나 자신을 위해서는
    용서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마 어머니는 그 정도의 수준밖에 되시지 못하는 분같아요. 그러나 원글은 그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라 그럴 수 있는 걸거예요.
    부디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기 바래요.

  • 86. ㅇㅇ
    '24.10.4 12:48 AM (207.244.xxx.82) - 삭제된댓글

    뉴스에서 나온
    버리고 간 자식 죽어서 나온 보험금 챙겨서
    재가해서 낳은 자식이랑 쓸 생각에 기뻐하는 엄마 st..
    부모가 자기가 낳은자식 개 유기하듯 버리고 가기도 쉽지 않음.
    그래도 인간인데 요즘 섬에 개버리고 가는 행동 지탄받듯
    아무리 어린이 인권 없던 시절이라 해도 요즘 개버리면 욕먹듯 욕먹는 정돈 되는 거 아닌가여?
    막장사연에도 만나고 싶다시니 님 입장에선 그럴만한가보지
    개인 선택이니까 사실 말리고 싶진 않아요.
    근데 저라면 안 만났을 거고,
    님 엄마 뉴스에 나올 그 상황을 마주치면 보상금 챙겨가서 나도 좀 그 돈 쓰고
    누려보자 하는 그 아흔 넘은 엄마정도 돼요. 격이요.

  • 87. 여전히
    '24.10.4 12:58 AM (174.179.xxx.103)

    고민이시군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 소설도 좋은 소설이 될 수 있어요.

  • 88. ㅇㅇ
    '24.10.4 12:59 AM (24.12.xxx.205)

    일단 직접 연락하지마시고 근황만 수소문해두세요.
    모친의 생사는 알고있어야 마음이 덜 불편하실 것 같아요.
    그 다음의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하시구요.
    심리상담을 먼저 받아본 다음에 만날지 아닐지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 89. 커피
    '24.10.4 1:07 AM (61.39.xxx.172)

    차한잔 마시고 정신차려료.
    미화도 적당히하시던지 보는 사람 성질나네
    못배워서 이렇게 밖에 표현 못하는데 이해해주시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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