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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를 용서할까요...

ㅁㅁㅁ 조회수 : 21,278
작성일 : 2024-10-03 22:15:55

용서..보다는 놓아드릴까요..

엄마가 젊은 시절 뭣에 미쳐서 애들을 버리고 집나갔어요.

그것도 세간살이까지 다  빼서요.

하교해서 집에 와보니 등교때와 달리 빈집이더라고요.

아빠와는 이혼상태였지요. 

아빠가 한걸음에 달려와서 우릴 맡아주지 않았다면

어쩌면 중학생이던 그때  보육원에 갔겠죠. 

 

성인이 되어 엄마를 다시 만나서 그럭저럭 교류하다가

나 사는 것이 너무 힘들던 어느날 

저렇게 아무렇지 않은척,

자기가 날 한번도 배신한적 없는 척

보통의 엄마처럼 구는 엄마를 보고

허무하고 현타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하루 아침에 연락을 안받기 시작했거든요. 

그랬더니 몇 번 전화오고 뚝 끊어지더라고요.

 

그러고나서 벌써 한 3-4년 되었나.

전혀 보고싶진 않은데요

이렇게 돌아가시면(암 수술 경력 있죠)

내가 너무 아쉬울거 같아요.

뭐라고 소리라도 대면해서 질러보거나

왜그랬냐고 묻기라도 하거나

아니면 그렇게 퉁치고 다시 대면대면하게라도

끈을 이어나가는게 나을까...

이렇게 뭔가 묶인 마음으로 끝을 맞이하면 

찝찝함으로 남은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은데요.

 

다시 잘지낼것 같지는 않고

내가 화가 나진 않았다....는거

(사실이에요-인간이 어째 그러노 싶지만 감정동요는 없는),

연락 하고 싶으면 내가 연락 가능한 사람이라는

작은 창문 정도는

열어두고 싶은 그런 정도요.

아파서 죽겠을 땐 갈수도 있고요.

엄마 곁에 아마, 아무도 없을테니까

마지막을 지킬수도 있고요.

 

이런 마음을 편지로라도 써볼까요?

지혜있으신 분들 한말씀 해주세요

저는 50 엄마는 80 다 되어가십니다.

 

IP : 222.100.xxx.51
17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24.10.3 10:18 PM (70.106.xxx.95)

    님이 결정할 문제지만
    이제와서 노인간병할 일 안만들거에요.
    요양원 보낸다고 끝 아니고 병원수발도 무궁무진하고.
    키워줘야 엄마죠.

  • 2. 지운다고
    '24.10.3 10:19 PM (112.151.xxx.218)

    지워지지 않죠..
    근데 연락하면 또 상처받으실까봐요

  • 3. 저같으면
    '24.10.3 10:20 PM (118.235.xxx.111)

    안합니다. 본인을 아끼세요.

  • 4. ..
    '24.10.3 10:20 PM (106.102.xxx.216) - 삭제된댓글

    뭐가 득이든 실이든 님 마음이 더 편한대로 하세요

  • 5. ..
    '24.10.3 10:21 PM (58.79.xxx.33)

    저도 윗님의견에 동감이에요 ㅜ 그냥 혹붙이는거밖에 안됩니다. 노년간병과 요양원 병원비나 내게 되겄죠. ㅜㅜ. 기본적인 인간성이 있었으면 미성년자녀를 어찌 그리 버립니까? 소리지른다고 반성할 인간이었으면 먼저 용서를 구했겠죠.

  • 6. 이게
    '24.10.3 10:21 PM (222.100.xxx.51)

    애정결핍인가...싶기도 해요.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후,
    잠깐이라도 엄마랑 다시 살아보고 싶더라고요.
    엄마가 해준 집밥도 먹고 싶고요.
    그렇게 약간 징글징글하게라도 볶아야 한이 안남을것 같은
    그런 느낌도 있는데...잘 모르겠네요.

    병원수발은 아빠 해보니....힘들지만 그래도 하기 잘했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더 이런 생각 난 것 같아요.

  • 7. ..
    '24.10.3 10:22 PM (118.235.xxx.10)

    여기 쓴 글대로 허심탄회하게 한번 대화나 나눠보는 건 어떠세요?

  • 8. ...
    '24.10.3 10:22 PM (125.139.xxx.181)

    안 겪어본 사람은 감히 이래라 저래라 말 못 얹을 거 같아요. 그저 원글님 마음가는대로...

  • 9. ...
    '24.10.3 10:22 PM (182.229.xxx.42)

    윗님 말씀처럼 용서는 님이 결정하실 문제인데요
    마음에 용서는 하되 교류는 안하시는게 좋은듯요
    저는 지금 병들고 가난한 부모님 혼자 부양하는데 너무 힘들고 지쳐요
    본인들 젊을때 자식들한테 희생한거 하나없고 이기적으로 산 부모들이
    나이먹고 가진거 없이 병만 떡하니 생기니 진짜 화가 치밀어 올라요
    연락하시고 잘 지내시면 좋으실것같나요?
    좋은건 잠깐이고 그다음엔 다 짐이리고 생각합니다.

  • 10. 이제와서
    '24.10.3 10:23 PM (70.106.xxx.95)

    노인간병을 자처하신다니
    이제와서 님이 오히려 밥을 차려줘야 할 판인데요

  • 11. ㅇㅇ
    '24.10.3 10:23 PM (133.32.xxx.11) - 삭제된댓글

    용서하긴 뭘 용서해요 그냥 잊으세요
    애들만 있는집 세간살이 싹 빼서 도주한 여자가 엄마는 무슨..
    그거 애정 결핍 이예요
    허심탄회 대화해봤자 미안하다 소리나 한번듣고 앞으로 치닥거리 다 하겠죠

  • 12. 그리고
    '24.10.3 10:24 PM (70.106.xxx.95)

    간병도 젊은시절 정이 쌓여도 힘든데
    님은 오히려 억눌린 분노와 한풀이를 하게 될수도요
    저라면 아무것도 안합니다
    어차피 나중에 병원이나 어디서나 전화올거에요

  • 13. 나무
    '24.10.3 10:24 PM (118.235.xxx.202)

    무ㅏ라 조언드릴 형편은 안되지만..
    원글님 글 읽으면서 눈믈이 핑 도네요..
    착하신 분 같아요.
    그런 엄마라도 해주는 밥먹고 싶으셨다니...ㅜㅜ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 14. ㅇㅇ
    '24.10.3 10:25 PM (133.32.xxx.11)

    용서하긴 뭘 용서해요 그냥 잊으세요
    애들만 있는집 세간살이 싹 빼서 도주한 여자가 엄마는 무슨..
    그거 애정 결핍 이예요
    허심탄회 대화해봤자 미안하다 입에발린 소리에 자기위주로 각색한 피해자 코스프레 변명 듣고 앞으로 그 치닥거리 다 하겠죠

  • 15. 무슨얘기라도
    '24.10.3 10:25 PM (222.100.xxx.51)

    해주세요.

    생각 정리가 좀 필요할 것 같아서요.
    이렇거 저렇게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보고..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서 결정해야죠.

  • 16. ...
    '24.10.3 10:25 PM (222.236.xxx.238)

    조금이라도 더 마음 기우는대로 하시는게 나아요.
    묻고싶은건 빨리 묻고 답을 들으세요. 남아있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요. 엄마보단 님 자신을 항상 우선시 해서 판단하고 결정하시기를요.

  • 17. ...
    '24.10.3 10:25 PM (211.224.xxx.160)

    엄마는 젊을때도 그랬는데, 나이들면 더 염치없고 뻔뻔해지시겠죠.
    안그런 사람들도 노인되면 염치없고 뻔뻔해지는데요

    그냥 지금은 마음만 그렇게 가지고 있으세요.
    원글님도 더 나이들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고,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구요.

    원글님이 듣고 싶어하는 대답은 들을 수 없을 거에요
    편지라니.. 편지 받고 달라질 분이라면 진작 달라졌겠죠.

    여태까지의 사신 모습이 앞으로 보여줄 모습 인 거에요
    달라질 거라는 희망을 버리면 ,모든 게 명확히 보입니다.

    그리구요.부모님 돌아가시고 미련이나 후회없길 바라는 것도 욕심이에요
    어떻게 하든 .. 자책.죄책감 후회 미련은 남아요
    그걸 받아들이겠다 생각하면 , 어떻게 할 지도 보여요

  • 18. ......
    '24.10.3 10:26 PM (112.152.xxx.132) - 삭제된댓글

    엄마는 자식 찾지도 않는데요?
    그냥 각자 인생 사세요.
    그깟 엄마 밥이 뭐라고...

  • 19. 그리고
    '24.10.3 10:27 PM (70.106.xxx.95)

    아무도 없을거라는것도 님 짐작일뿐
    여자혼자 쭉 수절하고 살았을까요?
    님이 걱정안해줘도 될거에요

  • 20. 그렇군요
    '24.10.3 10:28 PM (222.100.xxx.51)

    아빠 돌아가시니
    살아서 인연도 인연인데,
    뭘 그리 애면글면하고 사랑하지 못했나 후회 되더라고요.
    전혀 후회가 없을 줄 알았거든요.
    나는 얼마나 고고한 인간이라고..
    나 역시 항상 이기적일 뿐인데...이런 생각이요.
    내 마음의 짐을 어찌하면 덜 수 있을까..하는 고민입니다. 결국.

  • 21. ..
    '24.10.3 10:29 PM (58.79.xxx.33)

    자식 안 찾는 여자는 ㅜㅜ 나이가 젊으나 많으나 남자가 있어요. ㅜㅜ. 자식보다 더 좋은 남자요

  • 22. ...
    '24.10.3 10:30 PM (39.7.xxx.19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을 아끼는 다른 어른들이 있으면 원글님 등짝 때리연서 상담을 받든 정신차리라고 할 것 같아요
    사람도 사람 나름이지 저건 엄마도 아니라고

  • 23. ...
    '24.10.3 10:30 PM (58.79.xxx.138)

    중학생을 두고.. 세간살이 빼고 도망이요???
    독한 x 네요
    그냥.. 놔드리세요

  • 24.
    '24.10.3 10:30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들을말이 뭐가 있겠어요
    그때는 어쪌수없었다 미안하다 그러겠죠
    그냥 나만 잘살면 그만이예요
    부모니 정나누고 살고 싶으면 그러는것이고
    모든건 내맘대로 하세요

  • 25. 어린 나
    '24.10.3 10:30 PM (223.38.xxx.105) - 삭제된댓글

    사랑받지 못했던 어린 시절의 나에게 매몰돼 있는 겁니다.
    탯줄 달고 태어난 동물이라면 본능적으로 끌리는 게 엄마인 건데
    그 엄마가 엄마자리를 내던진 거니 원글님은 평생 허기진 상태로 사는 거고
    이제 와서 화해해도 안 해도 어린 시절의 허기짐은 해소되지 않을 거니
    저라면 안 보고 사는 쪽을 택하겠어요.

  • 26. 용서보다는
    '24.10.3 10:33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그냥 딱 신경끄고 살겠어요. 저라면..
    그런데 원글님은 제가 아니니
    님 마음 가는대로 해야겠죠

  • 27. ㅇㅇ
    '24.10.3 10:34 PM (133.32.xxx.11)

    님이 님만의 가정이 없어서 집착하는거로 보여요.건강한 마음을 가진 정상인은 그런 엄마 그냥 잊고 잘 삽니다
    하긴 그런 엄마 가졌는데 마음이 건강할리가
    사랑 충분히 받고 자란 애들은 오히려 님처럼 그렇게 부모에게 안달복달 안해요 자기자신이 스스로 너무 소중해서

  • 28.
    '24.10.3 10:35 PM (118.235.xxx.212)

    용서가 되면 하면 좋지 않을까요
    근데 다른 자녀들은 없나요 괜히 다른 자녀도 있는데 원글님먼 고생할까봐 걱정되네요

  • 29. 그냥
    '24.10.3 10:35 PM (58.29.xxx.96)

    나간것도 아니고 세간을 빼서 나갔다구요?
    지혼자 잘살겠다고 그옛날에

  • 30. 남의편 보니
    '24.10.3 10:36 PM (221.138.xxx.179)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도.상주(6남매의 장남이에요)도 안하고.장례식도 안갔어요
    상주는 시동생이 했구요.
    낳기만 했지.키웠다거나 자식한테 버림? 받다시피 하시다가 돌아가셨거든요.
    맺힌게 많아서.엄마로 생각안든다더군요.

    그 속내를 모르겠지만.편하지는 않았을거에요.

    나중에 돌아가셔서. 그때 연락 해 볼걸 후회가 안되게.
    님이 맘 가는 대로 하세요.

    자식이 힘들거나 말거나.생활비 따박따박 받는 시아버지 보면.
    부모라고 다 같지는 않구나 싶어요

  • 31. dd
    '24.10.3 10:36 PM (1.234.xxx.148)

    세간살이까지 다 빼서요

    미친년이네요. 이건 그냥 죽으라는 거잖아요.
    인간보다 짐승에 더 가까운.
    밥 얻어먹어보겠다고 기웃거리다
    님 발목잡히면 다시 지옥으로 끌려들어갑니다.

  • 32. ...
    '24.10.3 10:37 PM (211.235.xxx.116)

    세간살이까지 다  빼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엄마의 답에 또다른 생채기가 남을까봐 그게 염려되지만
    아버지 돌아가셔서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대상이 없어져서 엄마에게 가는거같지만,
    어린시절 엄마의 부재로 채워지지않은 그 허전함때문인것같은데
    미련이라도 남지않게 해보세요.
    왜 그랬냐고 물어라도 보세요.
    그래야 원글님 마음에 미련이 안남을거같아요.

  • 33. ㅇㅇ
    '24.10.3 10:39 PM (161.35.xxx.195)

    애있는 집에 세간살이 싹 빼고 도주한 범죄자도 엄마랍시고 저러는구나

    저거 보통 범죄자 마인드 아니면 못하는건데

    이젠 그냥 늙은 범죄자일뿐

    저런 범죄자도 80살되면 어느 어리석고 멍청한 인간눈에는 측은지심이 생기나봄
    저리 어리석으니 마음이 50줄에도 허하지

  • 34. 정상인이고
    '24.10.3 10:39 PM (222.100.xxx.51)

    제 가정 제 남편 제 아이들 다 있고 사이좋게 살아요
    저 가방끈도 길고, 하는 일도 있고, 좋은 친구들도 있고요.
    아빠 살아계실때 한껏 퉁명스럽게 대했고,
    엄마랑 교류할 때도 무뚝뚝한 사이였을 뿐이죠.
    다시 끈이 이어진다해도 달라지진 않을거에요. 그런 기조가.

    그냥 내 쪽에서 끈을 끊어버렸다는 그 자리가 좀 싫어요.
    문을 열어두되, 훅 들어오진 않는 정도...그정도면 맘 편할거 같은데...

  • 35. 안타까운
    '24.10.3 10:40 PM (112.133.xxx.92) - 삭제된댓글

    안타까운 이야기이네요.
    저 같으면 연락을 하지 않고 좋은 곳에서 잘 지내신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다독이고 지내겠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사과받고 싶으시겠지만
    사람이 나이 들고 뻔뻔해지고 본인 생각만 하게 되고
    사실이 아니어도 사실로 믿고 자기합리화 자기방어로
    또다시 글쓴님에게 말로 행동으로 상처줄 확률이
    아주 높을 것 같습니다.

    다시 상처줄 때 그것을 견디고 이겨낼 내적 힘이 있으시면
    후회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하시길 추천드리나,
    쓰신 글들을 읽어보면 남으로 규정지으시고 잊어버리시길
    그리고 지금 내 가정 내 가족들에게 더욱더 신경쓰셔서
    후회없이 보내셨으면 합니다.

  • 36. 집착이고 끝은
    '24.10.3 10:40 PM (49.164.xxx.115)

    망하는 것 뿐.

    내 어머니는 벌써 돌아가셨다.

  • 37.
    '24.10.3 10:41 PM (58.120.xxx.112)

    궁금해요
    엄마를 다시 만났을 때
    그때 왜 그렇게 버리고 가버렸냐고
    안 물어보셨나요
    그것부터 물었을 거 같은데

  • 38. ㅇㅇ
    '24.10.3 10:42 PM (133.32.xxx.11)

    내 쪽에서 끈을 끊어버렸다는 그 자리가 좀 싫어요.

    ㅡㅡㅡ

    뭔소린지

    끈 끊은건 애버린 엄마죠

  • 39. 미적미적
    '24.10.3 10:44 PM (211.173.xxx.12)

    50이시면 본인 자식들은 없으세요?
    혼자사세요? 차라리 아빠가 키워주셨는데 정붙일만한 가족이 고모라던가 누구 더 없으셨어요? 동네 친구 아줌마라도요 엄마가 해주는 집밥이라뇨
    맛있는 백반집이라도 뚫어서 거기가서 드세요
    애정결핍이 맞아요
    애 버리고 세간까지 챙겨서 갔던 그사람은 그런 걸 채워줄수있는 엄마가 아녀요
    그냥 그때 엄마는 돌아가신거라고 생각하는 편이 나을수도
    그냥 한 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 40. 답답
    '24.10.3 10:44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문을 열어뒀는데 훅 들어오지 않을 정도라뇨
    님 소관이 아니잖아요
    사람들이 문단속 하고 사는 이유가 뭐예요
    내 안의 평화를 위해서예요
    이미 이 세상 사람 아니다 라고 생각하고 사세요
    모든 건 마음이 빚어내는 거니 마음 먹기 나름이에요

  • 41. 답답
    '24.10.3 10:47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천륜을 끊어낸건 엄마이니
    절대 죄책감 갖지 마세요
    님이 빈집에 들어선 순간 이미 관계는 끝났던 거예요

  • 42.
    '24.10.3 10:47 PM (175.120.xxx.236)

    저라면 욕을 하더라도 그때 세간살이 까지 다 가져가고 왜 그랬냐고 따져 물어보는 기회를 만들거 같아요
    뭐든 다 내 기준으로 하세요
    그렇게 억울한건 살아있을때 따질수밖에 없어요

  • 43. 사과받고싶나?
    '24.10.3 10:48 PM (222.100.xxx.51)

    엄마는 그 일을 이미 지하실 창고에 두고 시멘트로 발라버려서
    절대로 진심으로부터의 사과를 못해요
    오랜 시간 회피했죠. 그래서 말뿐인 사과 의미없어요.

    임종은 지키고 싶네요.
    마무리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저의 엄마는 엄마가 우리를 버리는 순간 죽었다는 걸 알아요.
    다시 만난 엄마는 같은 사람이 이미 아니더라고요.
    내 엄마였던 사람이 실제로 죽어서 시체를 본거고 그래서 슬퍼서 애도하고 했으면
    오히려 잘 떠나보낼 수 있었을텐데
    내 엄마는 없고, 근데 죽은 건 아니고,
    십몇년만에 만난 아줌마는 엄마가 아니라 옆집 아줌마 같고
    그런 감정의 표류상태로 오래 살은 것 같아요.
    엄마가 죽은 것도 아닌, 살아있는 것도 아닌..
    그 상태가 싫어서 끊었는데
    아마 내 마음에선 끊어내지 못했나봐요.
    그걸 좀 현실과 내마음을 똑같이 끌어내어서 떠나보내고 싶어요.
    근데 내가 손절하고 나니
    그 기회마저 없어진 것 같아서
    마음이 붕 ...뜨고 이 상태로 끝까지 가는게 싫어서요

  • 44. 근데
    '24.10.3 10:50 PM (118.235.xxx.212)

    다른 자식은 없나요?!?

  • 45. ㅇㅇ
    '24.10.3 10:50 PM (161.35.xxx.195)

    맘대로 하슈
    고집 드럽게 세고...
    답 다 정해놓고 뭘 묻는지

  • 46. ㅇㅇ
    '24.10.3 10:51 PM (161.35.xxx.195)

    연락하고 임종지키고 수발들고 하세요
    화이팅

  • 47. 말해줘봐야
    '24.10.3 10:51 PM (49.164.xxx.115)

    소용없음.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니까.
    이렇게 한 목소리로 쓸데없는 짓이다 해도
    어쩌고 저쩌고.

  • 48. ㅎㅎㅎ
    '24.10.3 10:51 PM (222.100.xxx.51)

    그러네요. 제가 그 유명한 답정너군요.
    제 마음 흘러가는대로 써넣고 보니 답정너..ㅎㅎ
    아, 그래도 쓰면서 내 마음이 뭔지
    나름대로 정리가 되서 저는 감사하고 좋아요.

    다른 자식은 이미 행방불명이 되어서 진짜로 살았는지 죽었는지 몰라요.
    실종신고 할때쯤 되면 다시 한 번 연락오고 또 끊기고 그래요.

  • 49. 그러게요
    '24.10.3 10:52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한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세요
    님 엄마도 그랬겠죠
    꽂히면 하고야 마는...

  • 50. ...
    '24.10.3 10:53 PM (211.235.xxx.107)

    지금의 원글님이 아니라
    중학교 날벼락같은 엄마의 부재로 생긴 상처때문에
    연락닿은 후 관계를 끊어버린 원글님이 반대로
    그렇게도 싫었던 엄마와 같은 짓을 한것같은 마음때문이지 아닐까싶어요.
    저는 심리상담이라도 받으셔서 우선 원글님 마음의 상처를 좀 치료하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 51. 차라리
    '24.10.3 10:54 PM (222.100.xxx.51)

    제 친구가 심리극 하는데 가서
    미친듯이 오열하고 소리지르고 목이 쉬어서 왔던데,
    저도 그거 한 번 해볼까요?
    엄마한테 버림받고 나서도
    한 번 울어본적이 없어요
    감정이 메말라버린것 처럼요.
    뭔가 좀 답답~~한게 가슴이 얹혀있어요

  • 52. ㅇㅇ
    '24.10.3 10:54 PM (161.35.xxx.195)

    네 꼭 마음의 짐 덜고 연락해서 화해하고 임종도 지키고 엄마랑 손붙들고 늦게나마 서로 깊은 사랑하세요
    우리는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 53. ..
    '24.10.3 10:55 PM (116.88.xxx.40)

    용서를 하고 화해를 해야 내 삶이 편안해지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그래야 내 삶이 편안해진다면 용서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 54. 미쳤어요?
    '24.10.3 10:55 PM (119.202.xxx.149)

    아님 엄마가 가지고 있는 유산이 있는 건가요?
    어린 새끼들 떼어 놓고 세간살이 들고 튄 년이 에미인가요?

  • 55. 결사반대
    '24.10.3 10:56 PM (61.77.xxx.109)

    저도 자식이 있어요. 자식있는 엄마가 자식을 버리고 가는거 제가 용서를 못하겠어요. 님이 연락 끊기를 원해요. 철저히 혼자 있어봐야 후회하고 반성하죠. 제가 용서가 안됩니다. 제가 화 납니다.

  • 56. 글로보면
    '24.10.3 10:56 PM (180.71.xxx.37)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거 같아요.엄마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시는듯요.
    아버지 병간호는 나를 거둬준 아버지니까 가능한거고 어머니 병간호 하다보면 과거 기억으로 그렇게는 안될겁니다.근데 님 성정상 내치지 못하고 만약 내친다해도 죄책감만 들거에요
    발을 들이지 마세요

  • 57.
    '24.10.3 10:57 PM (118.235.xxx.212)

    근데 일단 본인 자녀분들과 남편이 있으면 적당히는 괜찮겠지만 그런 엄마 간호한다고 돈 보내고 시간 쓰고 매달리고 심리적으로도 힘들어 하면 그건 원글님이 꾸린 가족들이 피해 받는 거이기도 해요 그러니 하고 싶은대로 하시더라도 다른 가족들을 손해보게 하진 마세요

  • 58. ...
    '24.10.3 10:58 PM (211.235.xxx.107)

    제 친구가 심리극 하는데 가서
    미친듯이 오열하고 소리지르고 목이 쉬어서 왔던데,
    저도 그거 한 번 해볼까요?
    => 네 뭐라도 자신을 위해서 해보세요. 정말 중요해요.
    원글님을 위해 뭔가를 먼저 충분히 하시고
    그러고도 미련이 남으면 그때 결정하세요

  • 59. ㅡㅡㅡ
    '24.10.3 10:58 PM (49.169.xxx.2)

    용서는 하되 교류는 그닥.

  • 60. ㅇㅇ
    '24.10.3 11:00 PM (161.35.xxx.195)

    암에 걸리셨다니 딸로서 병간호도 하시고 진지도 차려드리고 껴안고 주무시고 앞으로 좋으시겠어요
    두분이 꽃길만 걸으세요

    원글님은 말리면 더 하고싶은 분이라 여기서 효도하라고 적극 권장해야 또 짜증내고 싫어할 타입임

  • 61. 미적미적
    '24.10.3 11:02 PM (211.173.xxx.12)

    그냥 마음이 약하고 나르시즈적인 망상이 심하신것 같아요
    임종을 지킨다...그게 무슨 대수죠? 용서는 용서를 구하는 사람에게 하는거지 지하실 바닥에 넣고 모르쇠하는 사람에게 무슨 용서를 한다는 건지
    나의 냉정함이 엄마가 자식을 버린것과 같은 거라는 죄의식도 있나봐요
    내 식구...가족도 있으시다면서 세상 너무 한가하고 여유로우신가봅니다.

  • 62. .ㅇㄹㅇ
    '24.10.3 11:03 PM (221.150.xxx.234)

    절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걸 받아들이게 되고, 내 마음에서 화해가 일어나는 순간이 옵니다. 저에게는 그 순간이 축복이였습니다. 제 불행에서 비로소 걸어나올 수 있었기 때문에. 상대를 용서했는데, 제가 구원받았다는 걸. 불행한 님의 어린 시절과 상처받은 아이를 비로소 놓아주실 수 있기를.. 전 기도 많이 했어요. 불행하기 싫어서... 거짓말 같은 맘의 화해가 일어나더이다. 그리고 전보다 훨씬 자유롭습니다.

  • 63. ㅇㅇ
    '24.10.3 11:05 PM (161.35.xxx.195)

    원글 지금은 자기손에 선택권이 있으니 배가 불러서 심리극 타령이지 막상 엄마랑 연락해서 잘 풀리고 유일한 보호자되서 독박 병간호 제대로 시작되면 또 주절주절 엄마욕 하고 갑자기 애정결핍 싹 나을거임

  • 64. 대화불가
    '24.10.3 11:13 PM (116.32.xxx.155) - 삭제된댓글

    여기 쓴 글대로 허심탄회하게 한번 대화나 나눠보는 건 어떠세요?

    사고 체계가 달라서 대화 안 됩니다.
    원글님이 오로지 희생하고 이용당하는 관계가 될 텐데,
    본인이 원하면 해야겠죠.

  • 65. ..
    '24.10.3 11:15 PM (39.7.xxx.194)

    이건 그냥 원글님 마음 가는대로 해보세요
    나중에 후회가 안남을 방향으로요
    님이 어떤 선택을 하든 누구도 뭐라고 할 자격이 없을 문제 같네요

  • 66. 한번 만나서
    '24.10.3 11:20 PM (59.6.xxx.211)

    원글님 하고픈 속 얘기 , 원망. 하소연 다하고
    화 나면 화도 내고 울고 싶으면 울고, 소리라도 쳐보고
    하고 싶은대로 다 하세요.
    그래야 가슴 속 응어리 맺힌 게 조금이나마 풀릴 거에요.
    그리고 나서 원글님 맘 가는대로 하세요.

  • 67. ㅇㅇ
    '24.10.3 11:24 PM (161.35.xxx.195)

    말리면 자기연민 빠져서 안됌
    말리면 그래도~ 이러면서 착한사람 좋은사람 가여운사람 코스프레도 할수있고 위로도 받을수 있고 걱정도 받을수 있으니 저걸 놓겠수?
    그냥 사람이란 자고로 엄마를 용서해야지 하고 모두들 당연한듯 격려해주면 자기가 엄마고 뭐고 놓고 부담감때문에 도망감

  • 68. ㅂㅂㅂ
    '24.10.3 11:24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제가 말하는 용서는 내 마음에서 놓아버린다는 의미였어요.
    불러서 용서한다고 말하거나,
    화해해서 웃으며 잘지낸다라는 의미는 아니에요.
    저와 엄마는 이미 관계적으로 끝났어요.
    용서는 하더라도 화해나, 이전같은 그런 교류는 하고싶지 않아요.

    윗 어느 댓글님처럼 내 마음이 좀더 자유롭고 싶은데,
    뭔가 찜찜한데 잘 모르겠어서
    어떻게 해야 풀릴까 생각해 본거였어요.

  • 69.
    '24.10.3 11:24 PM (211.234.xxx.117)

    저라면 버리고 갔을때 죽었다 라고 생각하고 다시는 찾지도 만나지도 않겠습니다
    그런*이 에미라고 불릴수 있는건가요?
    그냥 놓아버리세요
    님인생에서 어머니는 돌아가신거예요

  • 70. ㅁㅁㅁ
    '24.10.3 11:26 PM (222.100.xxx.51)

    용서는 마음에서 떠나보겠다는 뜻의 용서에요.
    그런 최악의 선택을 한 엄마를 좋아하지 않고요,
    지력과 판단력이 딸리나 싶어 불쌍하기도 해요.
    관계는 회복이 불가하죠 이미. 그건 이미 몇십년전에 알았어요.
    손잡고 영원 사랑? 이게 어찌 가능하겠어요.

    윗 oㄹㅇ님 처럼 마음이 더 자유로워지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벽을 치는것 보다 문은 열어두고 내 편의대로 하면 더 편할까 생각해봤어요.

  • 71. 이분 너무웃김.
    '24.10.3 11:33 PM (222.100.xxx.51)

    말리면 자기연민 빠져서 안됌
    말리면 그래도~ 이러면서 착한사람 좋은사람 가여운사람 코스프레도 할수있고 위로도 받을수 있고 걱정도 받을수 있으니 저걸 놓겠수?
    그냥 사람이란 자고로 엄마를 용서해야지 하고 모두들 당연한듯 격려해주면 자기가 엄마고 뭐고 놓고 부담감때문에 도망감
    --------------------------

    일견 맞는 얘기 같기도 해요. 착한사람 가여운사람은 저랑은 거리가 먼데
    좋은 사람은 되고 싶은 마음이 여태 있어요. 버린다고 해도 싹 안버려져요.
    근데 다 그러지 않나요...
    근데, 사실 자기연민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그런 생사고락을 겪으며 인생을 배웠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지금의 저를 어느정도 단단하게 받쳐줘요.
    왠만한 일에 크게 안흔들리기도 하고, 내 가정 소중한 것도 알고요.
    그것 때문에 약한 부분도 물론 있지만요.

  • 72. ㅇㅇ
    '24.10.3 11:39 PM (112.154.xxx.18)

    그냥 지금의 관계를 유지하는 게 나을 듯해요.
    생각하지 마세요.
    아마도 이기적인 분이겠죠? 자식보다 자기 인생이 소중한...
    자식 키워보니 그런 엄마 이해 안가더군요. 저 또한 그런 엄마를 가졌기에...
    제가 님이라면 지금의 관계 끊어짐을 기쁘게 받아들일 듯.

  • 73. ...
    '24.10.3 11:48 PM (220.126.xxx.111)

    엄마는 욕망에 충실해서 자식도 버리고 간 동물같은 본능적 인간이지만 나는 공부도 많이 했고 비록 자식 버린 엄마라도 모녀간의 표면적 관계는 유지할 수 있는 이성을 가진 지적인 인간이다.
    나중에 누가 물어봐도 엄마가 나를 그렇게 모질게 버렸어도 나는 자식으로서 할 '도리'는 다 한 사람이다.
    이런 생각에 사로 잡히지 마세요.
    엄마 죽고 나서 혹시 할지도 모르는 후회, 연민.
    그런거 다 먹물근성입니다.
    님은 어느날 갑자기 세상에 홀로 버려졌어요.
    그리고 세상을 씩씩하게 해쳐 나가고 버텼죠.
    그 세월의 힘들었던 보상은 오직 님에게만 해야합니다.
    당신을 광야에 던져 버린 모친은 그 어떤 보상도 받을 자격이 없어요.
    아직 모성이 남아 있을거란 착각도 버리세요.
    내 마음 홀가분하려고 그러는거에요란 착각도 버리세요.
    나는 엄마에게 버림 받지 않았다고 기를 쓰고 부정하는 거에요.
    님을 키운 님 자신이 엄마입니다.
    엄마에게 도리를 하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하면 됩니다.

  • 74. 님 내면
    '24.10.3 11:50 PM (161.35.xxx.195)

    저런 엄마 마져도 품고싶은 현재 좋은가정을 꾸리고 과거 공부도 잘했고 씩씩하고 단단하고 성숙하고 착하고 여리고 상처받은 완벽한 나♡

  • 75. ...
    '24.10.3 11:53 PM (211.206.xxx.191)

    용서하고 말고 할게 뭐 있어요.
    다 지난 세월이고 사과 한 번 없었던 분이라면...
    마음 가는 대로 하세요.

  • 76. ...
    '24.10.4 12:04 AM (114.206.xxx.43)

    220.126님 동감
    명문이네요

  • 77. 하푸
    '24.10.4 12:06 AM (121.160.xxx.78)

    지금은 80넘으신 우리 엄마가
    20년 전에 돌아가신 우리 외할머니에게
    말로 다할수 없는 냉대와 학대를 받으며 자랐는데
    외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그리 지극정성을 다하시더라고요
    외할머니 임종 직전 말씀도 못하게 됐을때
    할머니는 끌어안고 인생의 한풀이를 하시더라고요

    엄마 나 미웠어? 내가 뻣뻣하고 악착같아서 자식이라도 싫었어?
    난 한번이라도 엄마한테 사랑받아보고싶어서 인정받고싶어서
    더 악착같이 살았어 아쉬운 소리 안하려고 아득바득 살았어
    내가 엄마한테 살갑고 애교있는 딸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엄마하고 알콩달콩 여행다니고 맛잇는거 해먹는 딸이었으면
    엄마, 엄마도 억센 딸 키우느라 힘들었지? 엄마 뜻대로 안되서 미웠지?
    나도 엄마 미웠어. 엄마가 내뜻대로 안해줘서 원망 많이 했어.
    엄마가 안해주는거 나 혼자 힘으로 한다고 더 억척떨고, 더 엄마한테 심술부렸어.
    근데 나도 딸 키우면서, 자식 키우면서 엄마 마음 알게 됐어.
    엄마 힘들었던거, 아무도 엄마 안돌봐줬던거, 이제야 알겠어.
    이제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 엄마 사랑해. 엄마 나 용서해줘. 엄마 하늘나라에 가서도 내 마음 잊지마."

    그렇게 마무리를 했다고 저한테 자랑하듯 이야기하시는데
    저는 그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지 않았어요
    엄마와 데면데면한 모녀사이였다는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
    오스카상 수상급 한판 연기력을 펼치셨다는 느낌뿐?

    원글님에게 부모로서 역할을 하신 분은 아버지였고
    그분과는 정상적인 애증이 있기에 부녀사이에 있을법한 지지고볶고 모진소리도 하고 보내드렸지만
    어머니와의 실제 관계는 거대한 공허 뿐인데
    그 공허를 뭔가 그럴싸한 정상적인 모습으로 포장해
    남부끄럽지 않은 겉모습을 갖추고싶어하는 무리한 욕심?

    저는 외할머니의 장례식에서 엄마의 얼굴을 잊을수 없어요
    외할머니와 그리 멋진 마무리를 했다고 자랑했지만
    장례식에서 엄마 모습은
    아 종말 지긋지긋한 행사가 빨리 끝나기만 기다리는 표정이 역력
    그러면서도 사람들에게는 깊은 슬픔에 잠긴 딸 모습으로 보이고싶은 욕망
    결국 부족한 연기력으로 없는 슬픔을 지어내는 서툰 모습이
    딸인 저에게는 그냥 다 보이더군요

    그렇게까지 관계의 정상성에 집착해야 했을까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원글님 혹시 infj이신가요 우리 엄마 인프제 이십니다 ㅎ

  • 78. 연락
    '24.10.4 12:11 AM (221.141.xxx.67) - 삭제된댓글

    안하면 아쉽고
    하면 후회할듯요
    인생 더 꼬지마세요

  • 79. 연락
    '24.10.4 12:18 AM (221.141.xxx.67)

    안하면 아쉽고
    하면 후회할듯요
    인생 더 꼬지마시고 차라리 원글님 자신을 위해 심리극이라도 하세요

  • 80. ...
    '24.10.4 12:20 AM (121.129.xxx.78)

    원글님 인생에 한가지 정도는 어쩔 수 없는 후회로 남겨두세요. 후회 없는 인생이 어디 있나요. 그런 불완전함이 나의 엄마로 인해 오는 것은 너무 슬프고 서럽지만 원글님은 잘 자라서 잘 살고 계시다면서요. 엄마와 원글님의 삶을 분리하고 그냥 난 엄마 운이 없던 가여운 자식. 이걸 인정하고 아쉬움과 결핍 분노 뭐라도 그냥 그렇게 놔두세요. 그 엄마에게는 그게 당연한 몫인데요 뭐.

  • 81. 찬성
    '24.10.4 12:25 AM (118.235.xxx.50)

    저는 원글님 말씀 무슨뜻인지 알것같아요.
    생각대로 한번 해보세요.
    털어놓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 본다음 결정하고 결론 내리시길

  • 82. ..
    '24.10.4 12:26 AM (210.179.xxx.245)

    애정결핍으로 인해 이기적이고 뻔뻔한 사람을 보통의 엄마로 착각하고 있는거에요
    더 뻔뻔하고 이기적이 될 노인의 뒷치닥거리 확정

  • 83. 찬성
    '24.10.4 12:27 AM (118.235.xxx.50)

    여기 댓글 주신분들도 안타까운 마음에서 주시는 충고이니 서운하게 생각마시고 꼭 원글님 마음가는대로 해 보시길요

  • 84. ㅜㅜ
    '24.10.4 12:35 AM (125.181.xxx.149)

    참 몸만 나간것도 아니고 살림까지 ㅋㅋ ㅋ 뭐 이사짐차라도 불러서 나갔나보네요.

  • 85. 어떻게
    '24.10.4 12:39 AM (182.211.xxx.204)

    남편과 이혼하고 학교에 다니는 애들을 버리고
    세간살이까지 다 빼서 집을 나갔을까요? 무엇에 미쳐서?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상상도 못하는 행동이네요.
    얼마나 이기적이여야 그럴 수 있을까요?
    남편이 아이들을 키워줄 거라 믿어서 그랬을까요?
    거기다 용서까지 빌지않는 어머니를 품을 수 있겠어요?
    저라면 쉽지 않을 거같은데 원글은 된다면 하세요.
    용서는 어쩌면 용서받는 사람보다 용서하는 사람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할 수만 있다면 하는게
    좋은 거겠죠. 용서가 안되니까 문제인거지...
    분노와 화로 인해 병까지 날 판인데 나 자신을 위해서는
    용서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마 어머니는 그 정도의 수준밖에 되시지 못하는 분같아요. 그러나 원글은 그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라 그럴 수 있는 걸거예요.
    부디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기 바래요.

  • 86. ㅇㅇ
    '24.10.4 12:48 AM (207.244.xxx.82) - 삭제된댓글

    뉴스에서 나온
    버리고 간 자식 죽어서 나온 보험금 챙겨서
    재가해서 낳은 자식이랑 쓸 생각에 기뻐하는 엄마 st..
    부모가 자기가 낳은자식 개 유기하듯 버리고 가기도 쉽지 않음.
    그래도 인간인데 요즘 섬에 개버리고 가는 행동 지탄받듯
    아무리 어린이 인권 없던 시절이라 해도 요즘 개버리면 욕먹듯 욕먹는 정돈 되는 거 아닌가여?
    막장사연에도 만나고 싶다시니 님 입장에선 그럴만한가보지
    개인 선택이니까 사실 말리고 싶진 않아요.
    근데 저라면 안 만났을 거고,
    님 엄마 뉴스에 나올 그 상황을 마주치면 보상금 챙겨가서 나도 좀 그 돈 쓰고
    누려보자 하는 그 아흔 넘은 엄마정도 돼요. 격이요.

  • 87. 여전히
    '24.10.4 12:58 AM (174.179.xxx.103)

    고민이시군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 소설도 좋은 소설이 될 수 있어요.

  • 88. ㅇㅇ
    '24.10.4 12:59 AM (24.12.xxx.205) - 삭제된댓글

    일단 직접 연락하지마시고 근황만 수소문해두세요.
    모친의 생사는 알고있어야 마음이 덜 불편하실 것 같아요.
    그 다음의 일은 그때 가서 생각하시구요.
    심리상담을 먼저 받아본 다음에 만날지 아닐지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 89. 커피
    '24.10.4 1:07 AM (61.39.xxx.172) - 삭제된댓글

    차한잔 마시고 정신차려료.
    미화도 적당히하시던지 보는 사람 성질나네
    못배워서 이렇게 밖에 표현 못하는데 이해해주시구료.

  • 90. 고맙습니다
    '24.10.4 1:46 AM (222.100.xxx.50)

    저 대신 엄마 욕해주시는것에 오히려 시원해요
    저도 못해본게 아쉽네요.
    못해본게 아쉬워 내지른데도
    윗 어느 댓글처럼 연극일뿐, 감정은 이미 너무 건조해요
    누구나 인생에 아쉬움이 있다는 말도 와닿구요.
    내면에 나라는 서사를 완성하기위해 애쓰나? 하고 되짚어보게도 됩니다.
    옆에서 막 편도 들고 혀도 차고 돌도? 던지는거 맞으니
    왠지 후련하기도 ....
    이젠 내 스스로 욕 실컷 해야겠어요
    아주 나쁜여자 몹쓸 사람이라고. 저질이라고.
    남편에게 난 엄마한테 미움이 없어 했던게 우아떠는 가식이었나 생각해봅니다.
    미움이 없다기 보다 감정이 박제되어서 인것 같기도 해요.
    울고싶어도 눈물이 안나오거든요.

    들어주신 분들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잡니다 이제..

  • 91. 아니
    '24.10.4 3:00 AM (61.254.xxx.115)

    심리극을 뭐하러 남하고 돈내고 하나요? 저도 엄마땜에 상담소 다녀본 사람이거든요 상담샘 말씀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당신은 살날이 많이 남았고 그분은 살날이 짧다.내가 우선이다 .그간 쌓인 하고싶은말을 대면해서 다 말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가까운거리는 아닌지라 만나서 말해야지 하다가 그냥 전화로 말했거든요 자기딴엔 최선을 다해서 키웠다고 생각했다가 다 잊고있던 일을 얘기하니 당황하긴 하더라구요 미안한다고 말하는게 진심으로 와닿진 않았지만 내속이 많이 후련해지더라구요.님도 엄마 죽으면 묻고싶은 얘기,하고싶은 얘기도 못해요.겪어본 사람으로 어린애들.두고.무슨생각으로 집을 나갔냐 소리지르고 싶음 소리지르고 하고싶은대로 원없이 한번 해보세요 저는 무슨 원고써놓은것도 아닌데 두시간동안 울면서 말했어요 그랬어도 지금도 못말한것들이 또 남아있습니다 요즘은 연끊고 연락안하는데요.다시 대면하는날이 오면 그때 못말했던 2탄을 또 말할겁니다.확실히 토로해내는게 내인생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상담샘께 감사함.

  • 92. 아니
    '24.10.4 3:07 AM (61.254.xxx.115)

    용서할 필요도 잘할 필요도 없고 자식버린 엄마는 자식이 따지는 말도 들어야한다고 생각함.애들이 무슨 자립할 힘이 있다고 말도없이 나가버림? 무책임한 인간 같으니.편지는 됐고(피드백을 알수없잖음) 뭐라고 말하는지 대면해서 들어보기라도 하셈.제일 추천드리는건 교양,우아떨 필요없고 악을 쓰든 소리를 지르든 담담히 말하든 나중에 님 가슴에 한이 안되게 다 따져묻고 토해내셈.

  • 93. ..
    '24.10.4 3:09 AM (61.254.xxx.115)

    글고 임종 지키는게 이제와서 무슨 의미가 있음.어차피 죽으면 다 자식한테 연락옵니다

  • 94. 애정결핍의
    '24.10.4 3:39 AM (211.200.xxx.116)

    전형적 사례네요
    내가 애정결핍이구나
    인식하시고 엄마는 죽든말든 신경꺼요
    죽으면 연락와요

  • 95. 아이구
    '24.10.4 3:49 AM (125.139.xxx.147)

    그걸 사람이라고...
    저 위에 명문 댓글이 있네요

    한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사세요
    님 엄마도 그랬겠죠
    꽂히면 하고야 마는...2222222

  • 96.
    '24.10.4 4:45 AM (58.140.xxx.20)

    님 쓸데없는 걱정으로 마음고생하시는거 같아요
    님엄마는 아프시거나 님이 필요할땐 반드시 연락옵니다
    걱정마세요

  • 97. ㅡㅡ
    '24.10.4 5:13 AM (223.62.xxx.241) - 삭제된댓글

    애정결핍이 무섭네요
    저런것도 엄마라고 갈등을
    하네요

  • 98. ㅡㅡ
    '24.10.4 5:18 AM (223.62.xxx.241)

    그걸 사람이라고. 222

  • 99. 지금
    '24.10.4 5:48 AM (175.194.xxx.58)

    편하신가 보네요 그냥 흘러가게 냅두세요.
    자기 팔자 자기가 꼰다고하데요. 지난날 고통을 벌써 잊으셨나요.
    그 사람도 이승에서 죗값을 좀 치르고 가야 저승에서 편하지요.
    이승에서 다 계산 마치고 가게 놔 두세요. 그게 순리지요.
    본인은 본인의 자식들에게 잘 하시면 돼요.
    그 못된 엄마의 행실을 그대에서 잘라내세요. 다음 대에서부터는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 100. ...
    '24.10.4 6:20 AM (142.186.xxx.6)

    에구, 굳이 그 인연 끈이라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는 마세요. 애정결핍이네요.
    이 나이 먹도록 미련없다면서도 미련이 보이는...
    님과 님 가족만 생각하세요.

  • 101. ...
    '24.10.4 6:30 AM (121.153.xxx.164) - 삭제된댓글

    .. 엄마죽고나서 혹시나하는 후회,연민따윈 버리세요
    그세월의 힘들었던 보상은 오직 님에게 하면 됩니다2222

  • 102. ..
    '24.10.4 6:38 AM (117.111.xxx.42)

    어머..저랑 나이도 똑같고 상황도 비슷하네요.
    둘째아이 돌 때쯤 제가 아예 연락을 끊어버렸어요.
    어느 순간 조금씩 저의 삶에 들어오시려 하더군요.
    늘 자기연민에만 빠져서 남탓만하는 모습에 진절머리가 나기도 했고.
    암웨이인지 뭔지 그 다단계 하다 빚을 진건지 아님 스포츠 토토라는 걸 하다 돈이 없는건지 100만원만 빌릴 수 없겠냐고 사정을 하길래..
    어차피 남편이나 애들이 한번도 본 적도 없기에 내 가족에게 인연의 끈을 남겨두지 말자하고 잠수타버렸네요.
    사실 좀 더 솔직한 표현으로 그런 실망스런 친정엄마의 모습으로 남편에게 약점이 될 무언가로 남기고 싶지 않더라구요.
    가장 힘이 되어주어야 할 학창시절에 그렇게 기를 죽여놓고..이젠 원망도 하고 싶지 않아요.
    남편은 아무것도 모르고 어떻게 엄마를 외면하냐 하고 독한여자라고 하는데 그냥 그 소리 듣는게 오히려 낫네요

  • 103. 이런고민은
    '24.10.4 6:55 AM (39.7.xxx.171) - 삭제된댓글

    엄마쪽에서 어떤 요구나 반응이 나온 후에 해야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시네요.
    뭐하자는건지?
    그냥 본인 하고 싶은대로 다 하셔요.
    답은 정해놓으셨구만

  • 104. 연락하고받는
    '24.10.4 6:56 AM (58.140.xxx.152)

    순간 그후 책임과 수발 지셔야할듯.
    니가 먼저 연락했잖아! 하면서.

  • 105. 안타깝네요
    '24.10.4 7:15 AM (116.34.xxx.24)

    가면성 장애가 좀 보이시는듯...
    스스로를 돌보시고 친구했던 심리극 상담 약물 다 시도해 보세요 엄마한테 연락은 다 노력해 보고
    내 진짜 자신을 마주하고도 하고싶으면 그때 해 보세요

  • 106. ...
    '24.10.4 7:23 AM (116.46.xxx.101)

    대화는 이해받을 수 있는 사람이랑 하는거고 이 엄마랑는 잘 안될것 같아요 그냥 일방적으로 내가 겪은, 가진 감정들을 털어내는 편지를 보내는 걸 추천.. 인연은 끊어도 되고 매일 스스로에게 물어보면서 하고 싶은 만큼만 하세요

  • 107. 고민할게있나요.
    '24.10.4 7:28 AM (218.48.xxx.143)

    부모복이 없으신분인데 잘 성장하시고 가족도 이루고 잘 살고 계시네요.
    어머니는 모자란 인간이셨네요. 뭘 기대하시는건지.
    편지를 쓰면 어머니가 뭐 달라지실까 싶네요.
    한걸음에 달려오셨다는 아버지가 있으셔서 다행이었고, 아버지 병수발 하셨고 그럼에도 어머니 병수발할 생각도 하신다니 마음이 넓은분이네요.
    어릴적 원글님을 버리고간 어머니가 지금의 어머니와 다를바 없을겁니다. 사람 변하나요?
    엄마가 해주는밥 먹고 싶은맘 이해갑니다. 현실은 엄마가 해준밥이 식당밥보다 나을까요?
    원글님의 소중한 어린시절은 이미 돌이킬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을텐데요.
    다른 평범한 모녀사이와는 이미 다른 엄마와 딸의 관계요.
    그럼에도 원글님이 엄마와 연락하며 엄마 병수발도 하고 싶으시다면 하시면 되요.
    나도 남들처럼 살고 싶다, 날 버린 엄마라해도 간병도 하고 싶다 하시면요.
    원글님이 능력있는데 못할거 없죠.
    하지만 어머니에게는 뭔가를 기대하지 마세요.
    어머니는 원글님만큼 성숙하지 못한 덜 떨어진 인간이예요.

  • 108.
    '24.10.4 7:42 AM (50.190.xxx.173)

    엄마한테 뭐 받고 싶은 마음은 버리시고, 원한은 다 푸세요. 한번씩 전화해서 소리지르고 화 내세요. 엄마 돌아가시기 전에 하셔야죠.

  • 109. ...
    '24.10.4 7:55 AM (115.22.xxx.93) - 삭제된댓글

    무슨말인지 알거같아요.
    저는 이미 여유가 있으셔서 이런생각도 드는거라 생각해요.
    입양아이들이 커서 해외서 잘살고있으면 엄마찾고 쏘리할필요없다 하잖아요.
    그일이 나쁜엄마였음을 말해주긴하지만 그걸로 컴플렉스가 크게
    생겨서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었다거나 내인생이 와르르 무너졌다거나.. 그런 게 별로 없는거죠.
    어찌보면 집 안나가고 계속 있었던들 엄마와 사이가 좋았을까..
    그런성정이시면 있어도 데면데면한 사이가 됐을거같은.
    80나이에 스토커처럼 쫓아올것도 아니고 이건 선넘는 일이다 내게 부담되는 일이다
    싶으면 거절하시면 되죠.
    그쪽에서 마음에 벅찬 요구를 해서 내가 쳐내야할땐 오히려
    지금보다 더 후련하실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갑자기 먼저 끊은것에 대한 찜찜함이잖아요 지금 고민하는게.
    모든건 감정의 일이죠. 님도 옳다고 생각해서 한일인데
    그러고도 찜찜한 감정이 남아서 글을 올리는거고..
    좋은엄마 아프셔서 나름 병간호하고 잘도와줬지만 돌아가신후 더 잘대해드릴걸 후회하는것과, 님 경우 연락은 해볼걸 후회는 또 다른결이라고 생각해요.
    님이 그나이가 됐을때 또 생각이날수도 있고..
    아무튼 ..잘 선택하시길요.

  • 110. ...
    '24.10.4 7:57 AM (115.22.xxx.93)

    무슨말인지 알거같아요.
    저는 이미 여유가 있으셔서 이런생각도 드는거라 생각해요.
    입양아이들이 좋은곳에 입양가서 해외서 잘살고있으면 엄마찾고 쏘리할필요없다 하잖아요.
    그일이 나쁜엄마였음을 말해주긴하지만 그걸로 컴플렉스가 크게
    생겨서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었다거나 내인생이 와르르 무너졌다거나.. 그런 게 별로 없는거죠.
    어찌보면 집 안나가고 계속 있었던들 엄마와 사이가 좋았을까..
    그런성정이시면 있어도 데면데면한 사이가 됐을거같은.
    80나이에 스토커처럼 쫓아올것도 아니고 이건 선넘는 일이다 내게 부담되는 일이다
    싶으면 거절하시면 되죠.
    그쪽에서 마음에 벅찬 요구를 해서 내가 쳐내야할땐 오히려
    지금보다 더 후련하실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갑자기 먼저 끊은것에 대한 찜찜함이잖아요 지금 고민하는게.
    모든건 감정의 일이죠. 님도 옳다고 생각해서 한일인데
    그러고도 찜찜한 감정이 남아서 글을 올리는거고..
    좋은엄마 아프셔서 나름 병간호하고 잘도와줬지만 돌아가신후 더 잘대해드릴걸 후회하는것과, 님 경우 연락은 해볼걸 후회는 또 다른결이라고 생각해요.
    님이 그나이가 됐을때 또 생각이날수도 있고..
    아무튼 ..잘 선택하시길요.

  • 111.
    '24.10.4 7:59 AM (39.7.xxx.50) - 삭제된댓글

    한마디 보태면
    님엄마가 지 죽기전에 님 전화번호 남겨놨기에 병원서 얀락이 와요.
    그때 한달이 될지 두달이될지 1년이 될지 돈쓰며 병수발 원없이
    하세요. 내쪽에서 인연 놓음 혹시 그기회가 없을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이글의 결말도 듣고 싶으니 어떤 후회가 다하고 나니
    또 남던가 후기도 꼭 부탁드려요.
    제경운 님엄마처럼 그런 미친ㄴ은 아니었는데
    극한상황에서 보여진 모습에 연끊은지 꽤됐어요.
    전 죽음 임종 그딴거 관심도 없고 발걸음도 싫어요.
    님보다 나이 많아요.

  • 112. ㅇㅇ
    '24.10.4 8:00 AM (59.6.xxx.200)

    엄마 만나 퍼붓는건 한번 하세요
    이후 어떻게 지낼진 그후 결정하시고

  • 113.
    '24.10.4 8:03 AM (39.7.xxx.50) - 삭제된댓글

    한마디 보태면
    님엄마가 지 죽기전에 지수발 하라고 반드시 님 전화번호 남겨놨기에 병원서 얀락이 와요.
    그때 한달이 될지 두달이될지 1년이 될지 돈쓰며 병수발 원없이
    하세요. 내쪽에서 인연 놓음 혹시 그기회가 없을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그리고 이글의 결말도 듣고 싶으니 어떤 후회가 다하고 나니
    또 남던가 후기도 꼭 부탁드려요.
    제경운 님엄마처럼 그런 미친ㄴ은 아니었는데
    극한상황에서 보여진 모습에 연끊은지 꽤됐어요.
    전 죽음 임종 그딴거 관심도 없고 발걸음도 싫어요.
    님보다 나이 많아요.

  • 114. ㅇㅇ
    '24.10.4 8:05 AM (180.71.xxx.78)

    원글에. 본인이 썻듯이 놓아드리세요.
    이제 엄마찾는 나이 지났잖아요.
    내가족에 충실하세요
    지금 느끼는 감정들은 그저 어릴때의 결핍일뿐
    그 이상이하도 아니에요
    그쪽에서도 연락 안한다고 하니
    그냥 그렇게 살면 됩니다.

  • 115. ....
    '24.10.4 8:24 AM (101.228.xxx.192)

    엄마의 입장은 이럴겁니다

    너 죽이고 나가지 않은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해라
    난 너를 낳았고 너는 내것이기 때문에 너를 죽일수도 있었지만 너를 죽이지 않았어
    나에게 생명을 받은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고 섭섭한건 다 잊어라

  • 116. ....
    '24.10.4 8:30 AM (124.195.xxx.185)

    연결의 문을 열어두되 훅 들어오지 않는 정도라는 것은
    순전히 원글님만의 생각인거 같아요.
    조금의 틈이 생기면 원글님 엄마는 얘가 다 받아주겠지라고 여길걸요?
    본인이 중학생 자녀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도 전혀 모를걸요?

  • 117. **
    '24.10.4 8:32 AM (219.240.xxx.168)

    단호하면서도 통찰력이 느껴지는 220.126.xxx.111 님의
    댓글 추천합니다.

    “님을 키운 님 자신이 엄마입니다.
엄마에게 도리를 하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하면 됩니다.”

  • 118. 사람
    '24.10.4 8:58 AM (112.149.xxx.140) - 삭제된댓글

    사람 바뀌지 않습니다
    후일 엄마에게 원망 쏟으면서 날마다 싸웠던게
    후회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냥 이미 돌아가셨다 생각하고 사시다가
    후에 임종을 앞두게 되면
    그때가서 원글님 하고 싶은대로 하시고
    임종을 지키면 됩니다

  • 119. 사람
    '24.10.4 9:00 AM (112.149.xxx.140)

    사람 바뀌지 않습니다
    지금 다신 만나서 원망도 쏟아놓고 살아봐야
    후일 환자인 엄마에게 원망 쏟으면서 날마다 싸웠던게
    후회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그냥 이미 돌아가셨다 생각하고 사시다가
    후에 임종을 앞두게 되면
    그때가서 원글님 하고 싶은대로 하시고
    임종을 지키면 됩니다
    인연은 이미
    원글님 어렸을때 다 빼서 떠났을때
    끝났던 인연입니다

  • 120. ㅇㅇ
    '24.10.4 9:04 AM (119.66.xxx.120)

    초등아이들 둘 키우기 넘 힘들어서
    미치겠어서
    훅 빠져나가서 혼자 살면 좋겠다고 종종 생각해요.
    너무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엄마없으면 추워진 날씨에 맞게 옷도 못챙겨입을테고
    이불도 못바꾸고 여름이불 덥다가 감기 걸리겠지
    생각하며 참고 하루하루 버티고 있어요.
    나가서 나만 잘 살아야지가 아니라
    너무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떨어져 나가고 싶은거요.

    원글님 같은 원망을 듣게 될것도 알아서 버티고 있는데 힘드네요.

    버티는 엄마들이 더 많지만 못버티는 엄마들도 있는거죠.

  • 121. ㅇㅇ
    '24.10.4 9:07 AM (59.29.xxx.78)

    원글님이라면
    그 여자처럼 자식버리고 세간살이까지 빼갈 수 있을까요?
    엄마라면 그렇게 못해요.
    그쪽에서 사과는 하던가요?
    원글님은 마음속 깊은곳에 있는 한이 풀리지 않은 것 같아요.
    한동안 교류했을 때 풀어내지 않았다면
    굳이.. 싶네요.
    그리고 연락 안한다고 저쪽에서 반응없는 건
    죄책감 따위는 없는 사람 같아요.

  • 122. llll
    '24.10.4 9:17 AM (223.38.xxx.78)

    자기연민에 빠져있지 마시고 정신차리세요 세간살이까지 빼서 자식버린 엄마가 사람입니까? 짐승이에요 그런 짐승에게 쓴 돈과 에너지 1이라도 있으면 본인과 본인 가족에게 쓰세요 피는 물보다 진하니 마니하는 헛소리 믿지 마시구요

  • 123. 앞으로
    '24.10.4 9:29 AM (175.118.xxx.4)

    남은인연은 고통과그연속이 남아있을꺼라
    생각하면됩니다
    감정과연민에얽매여 본인인생지하로 빼지마세요
    그래도하고싶으면
    님의가족건들지말고 오로지봉사정신으로
    님만취하시고요
    님의모친은 무슨복일까요?
    세간살이다빼고 그어린자녀들에 대못박고나간사람을
    수발자처생각하고있으니

  • 124.
    '24.10.4 9:44 AM (1.238.xxx.15)

    원글님을 위해 화살기도해요.
    이유나 알고 사과받으세요. 마음이 그래야 풀릴듯 합니다. 차후에 어머니를 전적으로 모시고 싶다면 그렇게하세요
    하지만 그게 의무감이나 원글님을 사슬어 묶는 기분이면 안하시는걱 좋을꺼같습니다

  • 125. 다 읽어보았습니다
    '24.10.4 9:46 AM (222.100.xxx.51)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내가 나를 더 돌봐야 할 시기인가 봅니다. 자꾸 뒤돌아보는 거 보니...
    엄마를 내쳐버린 것이
    내가 못되고 지혜가 없어서인것 같은 느낌이
    싫었던 것 같아요.
    그런 사람으로 내가 나를, 또는 남이 나를 기억하는게 싫어서요.
    엄마와 연락하는 동안은 데면데면해도 각자 잘 살았거든요.
    서로 이기적으로요. 나도 엄마 생각 안하고, 엄마도 내 생각 안하고요.

    손절하고 한동안 맘이 참 편했는데,
    아빠 돌아가시고나니 제가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더랍니다.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내가 왜 맘을 풀지 못하고 더 아량있게 아빠를 대하지 못했을까..이런.
    그런 생각 끝에 아빠의 마지막을 지켰다는게
    저 자신에게 위로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엄마 마지막도 보는게 나에게 낫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었어요.

    댓글에 틀린 말이 별로 없어요. 가끔 과장된 것은 있지만.
    암튼, 여기서라도 조금 쏟아내고 나니 마음이 좀 가벼워지고
    다시 저의 일과 현실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참 답답시러운 얘기였나봅니다. 여러 분들이 보시기에는..
    중간에 가면성 장애니, 나르니, 자기연민이니...같은 건
    잘 와닿진 않은데 좋은 상담사나, ai나 골라서 찬찬히 상담 받아볼까도 싶어요.
    일단 동네 헬스장 가서 운동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예전처럼.
    요새 운동을 끊었더니 맘도 약해져요.

    얘기 들어주시고
    참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말 해주신 분들 다 저의 이웃이고 언니입니다. 좋은 오늘 되시길..

  • 126. ....
    '24.10.4 9:48 AM (27.166.xxx.123) - 삭제된댓글

    쓸데없는데 힘빼지 마시고,
    그 에너지를 남편 자녀들에게 쏟으세요.
    엄마가 해준 밥이요?
    해 주겠대요?
    이제 와서 무슨 낯으로?
    해 준다해도 싫을거 같은데.
    생전 아버지한테나 조금 더 다정하게 대하시지 그러셨어요.

  • 127. ...
    '24.10.4 9:52 AM (221.147.xxx.127)

    단호한 댓글들에 담긴 통찰들에 설득이 됩니다만
    결국 원글님이 생각하는 최선의 마무리를 하셔야죠.
    뭐가 됐든 후회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감정을 분출시킬 무언가라도 해보세요.

  • 128. 개주인
    '24.10.4 9:53 AM (222.117.xxx.170)

    개를
    보신탕집에
    팔아넘기고 간 주인 생각나네요
    본인이 딱 개인거예요 다시 나타난 주인보면 꼬리 흔드는
    왜 개 이상 생각을 못해요 개니까
    누구는 업보라고 하지만

    님 개 아니시잖아요

  • 129. 구하라 법
    '24.10.4 10:02 AM (14.53.xxx.152)

    구하라 법 아시죠?
    키우지도 않은 애미가 자식 죽으면 유산 챙겨가요
    세월호 때도 차가운 바다에서 비명에 간 어린 자식 보상금 받겠다고 나타난 인간 같지도 않은 애미
    님 친모가 그런 인간이에요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짓하는 부류요
    세상에 세간까지 털어서 도망가는 엄마가 인간이예요?
    남편 폭력 피해 도망간 것도 아니고 뭐에 미쳐서?
    님은 가정 꾸리고 자식이 있어 다행이지 안그랬음 님 유산 노렸겠죠
    그런 인간이 일찌감치 내 인생에서 빠져줘서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얽히지 않는 게 상책입니다

  • 130. 그래도
    '24.10.4 10:09 AM (121.190.xxx.95)

    엄마인데라는 천륜이라는데 매여있는 인간의 고정관념 때문에 이러시는듯요. 엄마한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환상이요.
    이런 결핍은 죽을 때까지 따라다녀요. 왜냐면 님 내면엔 아직도 엄마한테 버림받은 중학생 그 어린 아이가 있거든요. 그 아이는 지금도 엄마가 언제든 돌아와 자길 다시 돌봐줄지도 모른다는 착각과 소망 환상에 매매일을 살았겠죠. 엄마도 사정이 있었을 꺼라고 매일 이해하려 노력했을꺼구요. 왜냐면 그렇게 엄마를 이해하려고 해야 님이 철저히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 있으니까요. 그것도 천륜이라는 엄마한테.
    그런데 이제 그 현실을 받아들이세요. 세상에 짐승보다 못한 부모가 있는게 사실이예요. 님이 그 엄마에게 다시 님의 내면 깊이에 있는 욕구를 분간을 못하고 다가가는 순간 지옥이 열려요.
    님 엄마는 어릴 때는 님을 버렸지만
    이젠 님을 이용할꺼거든요.
    어릴적 사랑만 주고 키워주신 부모도 나이먹고 병들면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처럼 되는 경우가 허다해요. 그런데 님 엄마같은 사람 어찌 나올건지는 더더욱 뻔한데 그 불구덩이네 들어가서 이젠 아픈 사람 버린죄책감을 님이 떠안을려구요? 님이 수행자라면 그리하세요. 마더테레사 같은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위해서도 그런 봉사를 하니까.

  • 131. ㅡㅡ
    '24.10.4 10:14 AM (39.7.xxx.84)

    다 떠나서 아버지 병간호는 당연하죠.
    본인을 어쨌든 책임지려고 이혼하고도
    한달음에 와서 그 도리를 해준 분이니
    세세히 맘에 안들었다 해도 자식으로서
    도리는 다해야 하는 거

    반면 그냥 가출도 아닌 세간살이까지
    빼서 가출은 자식들 죽든 말든
    어미로서의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몹쓸 짓 한건덕 병간호라는 호사를
    아버지와 같은 격으로 해주는 건
    도리 못한 부모나 마찬가지 취급하는 거라
    오히려 아버지께 미안할 일 아닌가 싶은데요.

    뭐 판단은 원글 몫이죠.

  • 132. ㅡㅡ
    '24.10.4 10:15 AM (39.7.xxx.84)

    쓸데없는데 힘빼지 마시고,
    그 에너지를 남편 자녀들에게 쏟으세요.
    엄마가 해준 밥이요?
    해 주겠대요?
    이제 와서 무슨 낯으로?
    해 준다해도 싫을거 같은데.
    생전 아버지한테나 조금 더 다정하게 대하시지 그러셨어요.2222222

  • 133. ?????
    '24.10.4 10:34 AM (119.196.xxx.115)

    이혼한상태에서 님은 엄마랑 살고있었는데
    엄마가 세간살림 싹들고 나갔다는거죠?
    그래서 아빠가 오셔서 님 데리고 간거고..
    어찌 자식이랑 살던집 살림을 빼가죠????
    남편꺼를 가져간것도 아니고...자식이 써야하는걸...
    저라도 용서못해요

  • 134. ㅇㅇ
    '24.10.4 10:36 AM (14.43.xxx.68) - 삭제된댓글

    다른형제도 행불이라니
    버려진 애기들이 너무 불쌍하네요
    그당시의 그마음에서 멈춘듯
    엄마는 엄마의 인생을 선택 했습니다
    님도 어떤선택이든 할 나이죠
    우리는 미래를 몰라요
    추측할수밖에
    나의 선택이 그당시 어렸던 그아이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 135. 대화가될까요?
    '24.10.4 10:50 AM (110.70.xxx.201)

    여기 쓴 글대로 허심탄회하게 한번 대화나 나눠보는 건 어떠세요?

    애초에 사고방식이 다른데, 대화 불가입니다.
    원글님의 일방적인 희생과 봉사만이 요구되는 관계가 될 거예요.

  • 136. 챗gpt4o
    '24.10.4 10:51 AM (222.100.xxx.51)

    챗지피티에게 같은 내용을 상담해보았어요.
    --------------------------------------------

    당신이 겪은 일들은 엄청난 감정적 충격을 남겼고, 그 과정에서 어머니와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게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의 상처와 복잡한 감정, 그리고 현재의 현실적인 필요가 맞물려 어머니와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것처럼 보입니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입니다. 어머니와의 관계를 어떻게 마무리하든, 그것이 당신의 마음을 가장 편안하게 만들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합니다. 몇 가지 고려할 점을 제안드릴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필요와 감정의 균형 찾기:

    관계를 완전히 정리할지, 남길지: 어머니와 다시 연락을 이어가는 것이 궁극적으로 당신의 감정과 삶에 도움이 될지 고민해 보세요. 감정적으로 완전히 정리하고 손절하는 것이 마음의 평안을 줄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반면, 관계를 적어도 형식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더 마음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면, 작은 창문을 열어두는 것도 가능합니다.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 편지나 직접적인 대화로 당신의 생각을 어머니에게 전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느낀 감정, 과거의 상처, 그리고 현재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머니에게 감정적으로 무리하게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당신 스스로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리기 위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앞으로 어머니와의 관계를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해 스스로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깊이 돌아보며 질문하는 것은 매우 건강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자기연민"이나 "좋은 사람 컴플렉스"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를 곰곰이 살펴보면, 그것이 단지 현재의 고민에서 오는 불안일 수도 있습니다. 어머니와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그저 감정의 결을 따라가는 것뿐만 아니라, 그 관계를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한 결정을 고민하는 것도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자기연민에 빠졌는지 여부는 스스로를 희생자로만 바라보며 모든 것을 운명적으로 받아들이거나 타인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경향이 있는지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보자면, 당신은 감정을 매우 담담하게, 과거와 현재를 성찰하며 건강하게 풀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연민에 빠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진지하게 돌아보는 과정일 가능성이 큽니다.

    좋은 사람 컴플렉스는 타인의 기대나 평가에 맞추어 행동하려는 경향에서 비롯됩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어머니에게 연락을 다시 할지 고민하는 것은 외부의 기대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속에 남은 찝찝함을 해결하려는 노력처럼 보입니다. 이는 자기 생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거의 감정과 경험을 다시 정리해보려는 진지한 고민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자신을 지나치게 의심하기보다는, 현재 느끼는 감정이 당신의 마음을 어떻게 편안하게 만들 수 있을지에 더 집중해보세요. 후회 없이,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관계를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 137. ...
    '24.10.4 10:54 AM (112.144.xxx.138)

    자식 가슴에 못을 박은 부모들에게 진심을 담아 원망을 해본들 그분들이 진심을 담아 사과를 할까요? 기억이 안나는 척 하거나 미안한 척 하거나 화를 내거나... 그럴 텐데요. 부모가 후회 심정을 쏟아낸다해도 그게 진심은 아닐 것 같은데... 바쁘게 사세요. 심리극은 왜하는지 이해도 안가네요. 이제 아무런 감정이 안 남을 나이인데 뭐 쏟아낼 것이 있을까요? 80대 노인이 또 무슨 밥을 해준다고요. 어렸을 때 드셨던 엄마의 음식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는지요? 원글님도 엄마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겠지만 다시 만나면 힘들었던 때가 기억나서 괴롭지 않나요? 원글님 나이에 용서도 귀찮고 화해도 귀찮을 것 같은데요. 애들 버리고 도망칠 정도면 보통사람들과는 마인드가 달라서 진정한 대화는 불가능할 듯...

  • 138. 신박
    '24.10.4 10:59 AM (125.128.xxx.134)

    너무 많은 댓글과 원글님의 심지가 읽혀 마저 읽기를 포기했다가 그래도 궁금하여 들어왔더니
    chat gtp의 답이 있네요. 좋은 자문을 구하신 거 같아요.(물론 저랑 생각이 다르긴 합니다만)
    원글님의 선택이 이후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실 지도 궁금하네요.
    원글님이 어떤 사람인 지 잘 생각해 보시고 좋은 결론 내리시기 바랍니다. 응원해요

  • 139. 22흠
    '24.10.4 11:17 AM (106.248.xxx.203)

    마음정리하고 싶으셔 하셔서 뭐든 의견 달라고 하셔서 저도 한 말씀 남겨봅니다.

    어릴 적 부모의 사랑에 목말라 하시는 결핍이 어떤 건지 모르는 입장에서 드립니다.
    친구가 그런 케이스였는데, 그래서 친구 포함 남동생 여동생 모두 성인이 된 후 부모와 연을 끊고 살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아버지가 병환에 들면서... 동생들은 여전히 보기 싫다였는데
    착한 제 친구는 50대 미혼이었는데 그 병수발을 혼자 들었습니다.
    6년간 ... 이런 저런 보조를 받았고 요양원인지 요양병원인지에서 지녀셨지만
    친구가 사생활 포기하고 붙어서 간병 다 했어요.
    목욕이면 대소변까지요...
    아버지 보내드리고 나서 마음이 편하다.... 고 말하는 친구를 .... 솔직히 저는 이해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을 님에게 이렇게 남깁니다.

    장례식장에서 친구가 저에게 물었어요. 6년 동안 아버지를 보내드릴 수 있는 기회가 2번 있었다고요.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뭔가 치료의 결정적 순간에 연명치료 같은 의사결정을 했었나봐요)
    그런데 2번 모두 아버지를 살리는 쪽으로 했는데 이게 과연 잘한 결정이있을까 하고 물은 거에요. 저는 네가 힘들었지만 그렇게 해서 네가 끝까지 아버지 돌보고 나니 마음 편히 보내드렸으니까 잘 한 것 같다고 대답했어요. 친구는 제 말에 .... 그 사이 주름이 얼굴에 더 깊에 패여서 보는 제 마음이 짠했는데.. 제 말에 얼굴이 환해지며 좋아하더군요.
    네, 맞습니다. 이미 지난 일인데 그냥 친구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해주었을 뿐입니다.
    지금에 와서 그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하면, 친구의 엄청난 희생은 무위가 될 테니까요.

    그리고 정말... 인간의 마음이라는 게 정말 이런 것인가... 며칠 너무너무 속상했어요.
    왜냐면 저라면 쉽지는 않았겠지만 저희 아빠 연명치료 안 하고 당연히 그냥 보내드렸을 테니까요. 저도 쉽지는 않겠지만, 나를 너무 사랑하는 아빠라면 내가 이런 상황에서 아빠 병간호로 고생하는 것을 절대로 원하실 리가 없을 테니 이 간호는 무용하다... 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서요.

    저의 이런 마음을 보니, 정작 사랑받을 거 다 받은 자식들은 이렇게 부모곁을 지키지 않아도 죄책감은커녕 부모가 이걸 원할 거라고 확신하는데, 받을 사랑을 못 받은 자식들은 의식도 없는 부모를 위해 시간과 돈을 끝없이 투하하고 있는 이 아이러니라니요.

    사랑은 줄 때 채워지는 것이라고 누가 그러더군요.
    사랑받지 못한 자식들의 결핍은 오히려 이렇게 부모에게 주면서 채워지기 때문이 그러는 것일까요?

    원글님, 엄마에게 연락하면 이제 병수발 들일 만 있으니 절대로 하지 마라는.... 댓글이 많네요.
    저도 동감입니다.
    그 시간과 비용은 정말 막대하고요, 님은 남편도 자녀도 있으시니까 그 분들이 받아야 하는 것이죠.
    사랑받지 못한 결핍감..... 이 지금 자꾸 갈등에 쌓이게 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시고.. 챗GPT도 그렇게 대답을 주었던데, 그러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관계를 마루리하는 것"을 얘기했는데, 그 원하는 방향이 결핍감 때문에 휘둘리는 것을 방치하지 마시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나에게 사랑을 주지 않은 사람에 대해 딱 그만큼이라고 정리하는 단호함으로 무장해 보세요... ..

  • 140.
    '24.10.4 11:19 AM (114.201.xxx.14)

    그냥 마음이 약하고 나르시즘적인 망상이 심하신것 같아요
    임종을 지킨다...그게 무슨 대수죠? 용서는 용서를 구하는 사람에게 하는거지 지하실 바닥에 넣고 모르쇠하는 사람에게 무슨 용서를 한다는 건지
    나의 냉정함이 엄마가 자식을 버린것과 같은 거라는 죄의식도 있나봐요
    내 식구...가족도 있으시다면서 세상 너무 한가하고 여유로우신가봅니다.22222

  • 141. ...
    '24.10.4 11:27 AM (119.193.xxx.99)

    마음가는대로 해보세요.
    그런데 그 결말은 원글님이 생각하는 결말이 아닐
    확률이 높아 보여요.
    무얼 꿈꾸고 무얼 바라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어머님이 해줄 수도 없고 해줄 생각도 없어 보여요.

  • 142. 시간낭비
    '24.10.4 11:50 AM (211.114.xxx.107) - 삭제된댓글

    감정낭비예요. 그냥 잊고 사세요.

    조카가 3살때 오빠가 이혼을 했어요. 이혼 사유는 많은데 가장 큰 이유는 과소비였어요. 30년전 오빠 직업이 해외로 출장다니면서 하는 일이라 아주 많이 벌었어요. 그래서 본인이 쓸 돈 일부만 제외하고 매달 500~1,000만원정도를 5년간 줬는데 그걸 옷 사고, 신발 사고, 친구들이랑 어울리는데 다 써버리고 저금은커녕 마이너스 통장에 카드신불자까지 되어있어 이혼했어요.

    오빠가 해외를 떠 도는 직업이라 아이를 기를수 없는 상황이고 또 아이가 어려서 아이 생모에게 매달 양육비 300만원을 줄테니 길러달라 했는데(당시 제 남편 월급 110만원이었음) 자기한테 300을 더 주면(600만원) 길러주겠다는 말 듣고 그냥 제가 데려와 길렀어요.

    몇년뒤 오빠가 외국인과 결혼했고 아이를 데려가 외국에서 쭉 살았어요. 그런데 아이가 외국 명문대 졸업하고 우리나라 대기업에 입사하자 연락을

  • 143. 이기적인 용서
    '24.10.4 11:52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나는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당신을 용서합니다.
    오롯이 나를 위해서 당신을 용서하기로 일방적으로 결정했습니다.
    가해자인 당신은, 내가 용서했다는 사실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나의 삶에 묶인 증오의 사슬을. 용서를 통해 끊어내기로 통보합니다.

  • 144. 혹시
    '24.10.4 11:57 AM (125.139.xxx.147)

    예전에 어머니와 다시 만나 돈대주고 해외여행하고 현타와서
    단절했었는데 부양해야되냐던 그분이예요?
    그 때도 많은 사람들 가슴답답하게 만들었는데...2탄 같은 느낌이 있네요 다른 분이라면 비슷한 상황인 분들이 이리도 많은지..

  • 145. ppp
    '24.10.4 12:31 PM (1.226.xxx.74)

    원글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동일시한것 같아요.
    생전에 아버지를 다정하게 대해지 못해서 후회하고 있고,
    그래도 마지막을 간병함으로써 스스로를 위안삼은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어머니에 대한 원망이 있어서,
    중간에 관계를 끊었는데,
    혹시나 아버지 경우처럼 후회하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여생을 돌봐드릴까 하는 마음 같은데요.
    아버지 경우와 어머니 경우는 다르지요.
    세상에 자식과 같이 살면서,
    혼자 나간것도 아니고 ,세간살이를 빼내 갔다면서요.
    인간이기를 포기한 거지요.
    어머니란 인간은 신경쓰지 마시고,
    그냥 남편이랑 자식들이랑 잘 지내세요

  • 146. ... ..
    '24.10.4 12:38 PM (222.106.xxx.211)

    제 생각만 적겠습니다
    행불이라는 다른 자식들이 정상아닌가요?

  • 147. 몬스터
    '24.10.4 1:24 PM (125.176.xxx.131)

    한번쯤은 엄마와 아픈 부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나누어 보는 게 좋을것 같아요.
    그때 왜 그랬는지.... 변명만 듣게 될지도. 혹은
    사과를 듣게 될지도.. 그건 모르지만,
    대화는 하셔야 돌아가신 뒤에도
    원글님께 응어리가 남지 않을 것 같아요...

  • 148. 유사사례
    '24.10.4 1:39 PM (222.117.xxx.170) - 삭제된댓글

    남편이 바람펴서 무참히 처자식 버리고 나감
    반신불구되어 여자한테 버림받고 힘들다 소리듣고
    자식들이 다 반대하는데
    데려와서 정성껏 간호하면
    그야말로 나의 결핍이 다 해소된거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된건가요 이게 정답인가요?
    남편에게 버림받았던 부인의 상처가 이렇게 해결되는 건가 궁금하네요

  • 149. ㅎㅎ
    '24.10.4 1:54 PM (116.124.xxx.49)

    121.129님 구도자적인 멋진글
    원글님 인생에 한가지 정도는 어쩔 수 없는 후회로 남겨두세요. 후회 없는 인생이 어디 있나요. 그런 불완전함이 나의 엄마로 인해 오는 것은 너무 슬프고 서럽지만 원글님은 잘 자라서 잘 살고 계시다면서요. 엄마와 원글님의 삶을 분리하고 그냥 난 엄마 운이 없던 가여운 자식. 이걸 인정하고 아쉬움과 결핍 분노 뭐라도 그냥 그렇게 놔두세요. 그 엄마에게는 그게 당연한 몫인데요 뭐.//...2
    오늘 멋진 댓글들 왜이리 많나요?
    댓글보고 제가 다 위로받네요

  • 150. ...
    '24.10.4 2:58 PM (203.255.xxx.49)

    저도 50대, 엄마 80대...
    5월달부터 연락 안하고 있어요.

    '안하는게 하는것보다 훨씬 더 힘들어요.' 라는 친구의 말을 새기고 있어요.

    호구가 진상을 만들 수도 있어요. 어머님 그냥 어머님 사시던데로 가시라고 하세요. 돌아가시면 연락은 올거예요. (독거노인들 주민센타등에 보호자 등록 가능할거에요.)
    사람 변하지 않아요. 어머님께 속마음 이야기 하는것, 벽에다 하소연 하는것보다 훨씬 더 상처 받으실 수도 있어요. ^^;

  • 151. 82쿡엔
    '24.10.4 3:00 PM (219.240.xxx.235)

    유독 이런글이 많아서 현실감이 없네요 전...부모를 용서 하나마냐....어휴.. 잘난집에 태어날것이지..허구한날 부모 원망..

  • 152. 지나가다
    '24.10.4 3:05 PM (125.176.xxx.105)

    글적어요 윗글에 다른 분들이 너무 좋은 말 해주셨는데 그냥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몇자 적을게요
    예전에 김수현 작가의 수애와 김래원 드라마 천년의 약속이라는 드라마에서 수애 어머니가 원글님처럼 아이들만 두고 도망가요 아빠도 둘어가셔서 초등인 남매가 굶기 직전에 고모가 와서 고모랑 사는데 여주인 수애가 죽기직전에 자길 버린 엄마를 찾아서 왜그랬냐고 물어요 초라한 엄마가 같이 도망간 남자가 너네 고모한테 전화한다고 했다고 연락안한줄 몰랐다는 말에 돌아오면서 결국 자기 남동생한테 나 죽으면 네가 들여다는 보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원글님이 그때 여주인공 같아요 나는 엄마가 저래도 똑똑하고 야무지게 자라서 잘컷고 저여자는 부모노릇 안했어도 나는 자식 노릇 하고싶다 내 동생도 최소한의 자식 노릇하게 하고 남들한테 떳떳하게 말하고 싶다. 엄마가 바람나서 버리받고 나중에 그 엄마가 비참하게 죽은 가정의 자식이라는 것보다 엄마가 버림받고 나갔어도 바르게 자라 마지막 자식 노릇은 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 이런 마음이요. 저여자의 자식이지만 나는 저여자가 엄마노릇 안했어도 나는 자식노릇은 하겠다 최소한의 도리는 하겠다 그러니까 나는 저런 비도덕적인 여자의 자식이여고 도덕적인 인간이다 저인간이랑 다르다 이런 생각이요 당사자가 아닌데 누가 뭐라고 하겠어요 단지 원글님곁에 같이 손잡고 괜찮다고 남들이 손가락질하면 내가 같이 욕해줄게 내가 네 편이 되줄게 이렇게 야무지고 단단한 네가 어쩔수 없는 일로 욕먹어서 속상하겠지만 네 탓이 아니라고 말해줄게 이런 사람이 없는듯해서 안타까워요 이런 사람이 없는건 원글님이 그동안 너무 힘들어서 상처를 들여다 보지도 않고 남에게 상처를 보이지 않았다는 거니까요 여기다 글쓰신거 잘하셨어요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입으로 소리내서 말해보세요 남편이나 아이들은 쉽지 않고 친구도 쉽지 않으면 상담사한테라도 가서 입밖으로 그때 일을 말해보고 지금 마음도 말해보세요 그래도 자식의 최소한의 도리는 다해야 떳떳하게 원망할수 있을것 같은지도 생각해보세요. 원글님의 마음이 편안해지길 빕니다

  • 153. ,,
    '24.10.4 4:53 PM (125.186.xxx.154)

    미안하지만 한말씀 적을게요
    아빠는 당신을 양육하고 고생했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후회가 밀리나봐요
    엄마라는 여자는 인간으로서 하면 안될짓을 한건데
    엄마라는 정이 그립고 연민이라 생각드네요
    혹여, 엄마가 나르라면 이용하려 들겠지요
    달콤한 말로 생각해주는 척 하면서요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답니다
    생물학적인 부모에게 천륜을 다할 이유가 있을까요
    어떻게 태어났던간에 그떄는 그때대로 이유가 있어서이고
    나름 잘 견디고 살아왔는데
    열심히 잘 살아오지 않았나요
    정신 차리시고 현재 내가족에게 더 잘하세요
    그래도 공허하면 생판 모르는 정말 어려운 사람에게 기부하세요
    그러면 그것이 복이 되어 돌아옵니다

  • 154. 진짜
    '24.10.4 5:39 PM (203.142.xxx.241)

    궁금해서 묻는다. 그때 왜그랬냐고 물어보세요...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최소한의 연락은 주고 받으시고, 그게 아니다 싶으면 그냥 인연끊으세요. 버려진다는것에 대해 엄마도 느껴봐야지요

  • 155. 진짜
    '24.10.4 5:45 PM (203.142.xxx.241)

    댓글달고 다른분 댓글. 원글님 댓글 몇개 읽어보니, 다시 교류하셔야겠네요.
    제가 오랜 조용필님의 팬인데. Q라는 노래 2절 가사를 보면, 너를 용서 않으니, 내가 괴로워안되겠다, 나의 용서는 너를 잊는것..이러는 내용이 있는데 원글님 댓글 보니, 딱 이가사가 떠오르네요. 그냥 엄마를 용서하고 편한 마음가지세요. 글 쓰는거 보니, 감정적으로 단단한 분같으니, 너무 엄마에게 감정이입하지 않으실듯하니.. 그게 원글님 스타일같네요......

  • 156. ..
    '24.10.4 6:56 PM (183.99.xxx.230)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
    원글과 댓글 읽어 보는데 솔직히 좀 기괴한단 생각 들었어요.
    꼭 상담치료 받으시길요. 그 정도의 결핍 있으신 분이면 원글 주변도 힘들꺼예요.
    좋은말씀들은 다른 분들이 다 해 주셔서요.
    저는 솔직하게 써봅니다.
    비슷한 성장기 겪은 1인 이고
    저도 상담 계속 받고 있습니다.

  • 157. 지나가다님
    '24.10.4 7:20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댓글이 어쩌면 제 마음에 흡사한 것 같아요.
    --------------
    나는 엄마가 저래도 똑똑하고 야무지게 자라서 잘컷고 저여자는 부모노릇 안했어도 나는 자식 노릇 하고싶다 내 동생도 최소한의 자식 노릇하게 하고 남들한테 떳떳하게 말하고 싶다. 엄마가 바람나서 버리받고 나중에 그 엄마가 비참하게 죽은 가정의 자식이라는 것보다 엄마가 버림받고 나갔어도 바르게 자라 마지막 자식 노릇은 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 이런 마음이요. 저여자의 자식이지만 나는 저여자가 엄마노릇 안했어도 나는 자식노릇은 하겠다 최소한의 도리는 하겠다 그러니까 나는 저런 비도덕적인 여자의 자식이여고 도덕적인 인간이다 저인간이랑 다르다 이런 생각이요 당사자가 아닌데 누가 뭐라고 하겠어요 단지 원글님곁에 같이 손잡고 괜찮다고 남들이 손가락질하면 내가 같이 욕해줄게 내가 네 편이 되줄게 이렇게 야무지고 단단한 네가 어쩔수 없는 일로 욕먹어서 속상하겠지만 네 탓이 아니라고 말해줄게 이런 사람이 없는듯
    -------------------------

    네. 나는 내 자신에게 찝찝하기 싫은 그런 마음이 젤 커요.
    제 인생이 아직 앞날 창창해서요.
    하지만, 그런 마음 조차 지팔지꼰이라는 댓글도 받습니다.
    저도 저같은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면
    너 마음 편한대로 해. 근데, 니가 손절했다고 해도
    그거 니 잘못 아니다. 당연한거야 그런 사람과 절연하는거.
    라고 얘기해줄거에요.
    제가 그런 마음으로 끊었고, 남편한테도 그렇게 얘기했어요.
    화는 안나고, 미움조차 없는것 같지만(안느껴지지만)
    범죄를 저지르고 반성조차 없는 사람과 관계를 이어나갈 순 없다..라고요.

    그게, 아빠가 가고 나서 마음이 좀 흔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믿는 82에 마음 털어놓았어요.
    해주신 말씀 다 고맙게 받았습니다.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하겠습니다.
    안하는 쪽으로 맘이 확 기울고, 또 당분간 일하고 운동해야겠다 생각 들어요.

  • 158. ㅜㅡㅜ
    '24.10.4 8:33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님에게 엄마가 어디있어요?
    처음부터 안계셨잖아요
    낳아주신 생물학적 그분에게 감사하고
    원글님 의 삶 충실히 살아가시면 돼요

  • 159. ..
    '24.10.4 9:20 PM (182.220.xxx.5)

    80년대 시대분위기를 생각해보면
    그 당시 이혼하고 애들버리고 재산만 챙겨서 도망가는 여자가 어떤 여자였을까요?
    아버지가 책임감도 있고 나쁜 사람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님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지,
    상상도 못할 사람을 보게될지...

  • 160. ..
    '24.10.4 9:26 PM (182.220.xxx.5)

    꼭 운동도 하시고 상담도 받으세요.
    저도 상담으로 내면의 결핍을 많이 메꿨답니다.
    멘탈은 피지컬로 관리하는거고요.

  • 161. ㄹㄹ
    '24.10.4 9:34 PM (124.80.xxx.38)

    저는 그 공허함 절대 채워질수없다 봅니다. 오히려 더한 공허함만 느끼다가 돌아가시고나면 더 현타오실듯. 상처의 깊이가 더 깊어지지않게 그냥 놓아버리고 손절하시길..

  • 162. ㅁㅁㅁ
    '24.10.4 9:53 PM (222.100.xxx.51)

    '같이 잠깐이라도 살아보고 싶고, 집밥도 그립더라'
    이건, 제가 성인이 되어 재회한 초기에 들었던 생각입니다.
    그래서 별말없이 다시 재회를 받아들였던거다란 말씀이고요.
    지금은 아니라는거 알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교류를 원하거나, 모녀관계를 회복하거나 그런거 원하지 않아요.
    제가 머리 속 뒤죽박죽을 꺼내놓느라 좀 헷갈리게 썼나봅니다.
    이 관계의 마무리가 이렇게 손절이 최선인가?가
    제가 이 글을 쓴 질문의 요지였어요.

  • 163. 먹먹
    '24.10.4 10:05 PM (61.73.xxx.127)

    저와 비슷한 상황이여서
    가슴이 먹먹하네요...
    지금 가장 염두해야할것은 시간이에요.
    시간이 얼아 안 남았을지도 몰라요
    그 시간을 어떻게 채워야할지
    그 시간의 다리를 건너고 난 뒤 내 마음은 어떨지...

  • 164. ㅁㅁㅁ
    '24.10.4 10:10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제가 흔한 케이스가 아닌데 중간중간 비슷한 분들이 계셔서...
    잘살아계시죠?^^
    저는 착한 캐릭터 아니고 내 마음 젤 편한걸 하고 싶어서 하는 고민이에요.
    나중에 욕이라도 한바탕 할걸...하는 후회할 바에야 지금 하지..도 싶고요.
    사람이 죽는다면 꼭 그 실체도 확인해야 나의 애도도 끝이 날 것 같아요.

  • 165. ㅁㅁㅁ
    '24.10.4 10:17 PM (222.100.xxx.51)

    제가 흔한 케이스가 아닌데 중간중간 비슷한 분들이 계셔서...
    잘살아계시죠?^^
    저는 착한 캐릭터 아니고 내 마음 젤 편한걸 하고 싶어서 하는 고민이에요.
    나중에 욕이라도 한바탕 할걸...하는 후회할 바에야 지금 하지..도 싶고요.
    사람이 죽는다면 꼭 그 실체도 확인해야 나의 애도도 끝이 날 것 같았거든요.

    근데 대동단결로 말리시니
    제가 팔랑귀라 일단 브레이크 잡아요

  • 166. ..
    '24.10.4 10:26 PM (222.99.xxx.52) - 삭제된댓글

    제 경우는 연 끊은지 오래됩니다
    엄마.. 90세 넘어서.. 이제와서 한바탕 하고싶은말 쏟아내면 입네 거품물고 돌아가실까봐 못합니다
    안했어요
    평생 말못한거 한이 되지만.. 그냥 어차피 혼자였어요
    돌아가시면 내 감정은 어떨까
    아빠 돌아가시고 연락 빋았는데
    순간 내주변의 안개가 걷치는 느낌
    눈물은 전혀 안나서 이상했고
    몸은 아주 많이 아팠고 이후 건강이 훅 갔어요..
    그냥 내 경우 그랬다구요
    원글님 위로 드려요..
    잘 헤치고 견디고 바르게 살아오셨네요

  • 167. ..
    '24.10.4 10:28 PM (222.99.xxx.52) - 삭제된댓글

    제 경우는 연 끊은지 오래됩니다
    엄마.. 90세 넘어서.. 이제와서 한바탕 하고싶은 말 쏟아내면 입에 거품물고 돌아가실까봐 못합니다
    안했어요
    평생 말못한거 한이 되지만.. 그냥 어차피 혼자였어요
    돌아가시면 내 감정은 어떨까..
    몇년전에 아빠 돌아가시고 연락 빋았는데
    순간 내주변의 안개가 걷치는 느낌
    눈물은 전혀 안나서 이상했고
    몸은 아주 많이 아팠고 이후 건강이 훅 갔어요..
    그냥 내 경우 그랬다구요
    원글님 위로 드려요..
    잘 헤치고 견디고 바르게 살아오셨네요

  • 168. 현실감
    '24.10.4 10:40 PM (222.100.xxx.51)

    원가정 관련 감정을 너무 오래 눌러왔는지 현실감이 없어요
    엄마가 집나갔을때나, 아빠가 돌아왔을때나, 돌아가셨을 때나...등등...
    그 현실감 없이 모호하고 방황하는 느낌이 어지러워요.
    버릴수도 가질수도 없고, 뭔가 있는데 슬프지도 화도 안나고 기쁘지도 않은
    진공상태의 느낌이요.
    그러면서 일상이 뭔가 붕 뜨더라고요.
    아무도 모르게 막 산만해지고요...내가 내가 아닌 느낌.
    이걸 좀 해결하고 싶은데....어쩌면 댓글처럼 불완전함을 인정하는게 방법일수도...
    이런 모호함 느낌을 받아들여야 하는 거일수도요.....
    불안한 성격상 뭐든 명쾌한 것을 좋아하거든요.
    위 점둘님도 그런 느낌이셨으려나요...

  • 169. ..
    '24.10.4 11:05 PM (222.99.xxx.52) - 삭제된댓글

    전 그냥 관계에 대해서, 나 자신에 대해서 손을 놓은것 같아요
    이번 인생은 망한 느낌
    또 후유증으로 30년넘게 통증을 달고 살거든요
    그들은 내가 이렇게 아픈것도 몰라요
    아니 의사한테서 듣긴했는데 바로 잊었겠죠
    가족과 사이좋으면 얼마나 힘이 될까요..
    반대 상황인 원글님이나 나나 안정되지 않은
    붕뜬 슬픔 억울함 분노 죄책감 이런게 뒤섞여 평생을 지배하는걸꺼에요
    부모나 가족은 인생에서 주축돌 샅은 존재이니까요
    어쩌겠어요..
    견디면서 내가 할수있는걸 하는 수밖에요..

  • 170. ..
    '24.10.4 11:06 PM (222.99.xxx.52) - 삭제된댓글

    전 그냥 관계에 대해서, 나 자신에 대해서 손을 놓은것 같아요
    이번 인생은 망한 느낌
    또 후유증으로 30년넘게 통증을 달고 살거든요
    그들은 내가 이렇게 아픈것도 몰라요
    아니 의사한테서 듣긴했는데 바로 잊었겠죠
    가족과 사이좋으면 얼마나 힘이 될까요..
    반대 상황인 원글님이나 나나 안정되지 않은
    붕뜬 슬픔 억울함 분노 죄책감 이런게 뒤섞여 평생을 지배하는걸꺼에요
    부모나 가족은 인생에서 주축돌 같은 존재이니까요
    어쩌겠어요..
    견디면서 내가 할수있는걸 하는 수밖에요..

  • 171. 저는
    '24.10.4 11:29 PM (222.100.xxx.51)

    이제는 지배당한다고 느끼지 않아요
    그러나 가끔 억압된 감정이 튀어나와서 현재에 오물을 끼얹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서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긴 해요.
    망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나름 재미나게 살아왔어요.
    완벽한 가족이 없다는 것도 알고,
    지금 내 가정도 모두 다 애쓰고는 있지만 이상적인 꿈꾸던 그건 아니고요
    그냥 평타 이상이다...됐다 이정도...
    그러나 원가정을 뒤지면 여전히 그런 비현실적 느낌이 있답니다.

    이제 이걸 어찌할지 선택해야 하는 때인가봐요.
    위 점둘님....우리 원가족은 선택 못했지만 지금부터는 또 내 힘이 센 때이니깐
    잘해보아요...이기적으로 좀 살아보자고요

  • 172. o o
    '24.10.5 2:12 AM (116.45.xxx.245) - 삭제된댓글

    원글님과 많은 덧글들을 보니 82에 여전히 좋은분들 많구나 느껴요.

    혹시라도 원글님이 확실한 마무리를 원해서 엄마한테 그때 왜그랬냐. 어찌 그럴수 있냐.... 이런거 물어보지 마세요. 보통의 사람은 그런짓 못할뿐만 아니라 세월지 지났다고 그런사람이 바뀌지도 않거든요. 혹시 엄마의 눈물젖은 사과를 받을수 있을까 해서 그런 질문을 했다가 더 큰 상처를 받게될까 걱정되네요.

  • 173. ..
    '24.10.5 8:33 PM (182.220.xxx.5)

    모호하고 방황하는 느낌이 어지럽다...
    그러니 상담 받으십시오. 좋아집니다.
    저는 마음 속에 태풍이 친다는 느낌이었어요.
    겉은 차분하고 말수 적은 모범생...
    오래 상담 받았고 지금은 고요하고 안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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