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동네 파리바게트 사장님

ㅇㅇ 조회수 : 6,577
작성일 : 2024-10-03 16:55:40

동네에 20년 이상 자리잡고 있는 파리바게트 빵집이 있어요

중년의 남자 사장님은 어느새 할아버지가 되었죠

어느날 남자 사장님이 보이지 않고 눈웃음이 귀여운 나이든 여성이 카운터를 자리잡고 있는데(사장님의 아내)

 

봉투값은 안받았어용 오호호홍

어머 손님 모자 너무 예뻥 오호호홍

오늘 또 왔으니까 빵하나 더 줄게요 오호호홍

 

너무 귀엽고 친절한 아주머니

 

하지만 그녀에게 결정적인 실수가 있으니 바로 포스기계에 대한 미숙함

 

오늘 영수증을 정정하고자 빵집을 재방문했어요

다시 정정하고 나가려는데

나때문에 손님 우리 빵집 다시 안오시면 어떻하냐며 세상 끝난듯 너무 속상해 하시길래 

아니다 나는 당신네 빵집에 또 다시 올 뼛속 깊은 빵순이다 걱정마시라 

달래줬어요

 

내 나이 일흔도 넘어서 남편 빵집 맡아 하려니 멘붕이다 너무 감사하다 하며 안심하는 아주머니

 

헉 일흔이 넘으셨냐? 너무 동안이시다 환갑 언저리로 보인다 라고 대답하니

 

눈을 반짝 빛내며 커다란 맘모스빵 하나를 안겨주는 통큰 여사장님 

 

방금 한시간전 상황입니다 ㅎ

커피 내려서 빵 먹으니 맛있네요

82님들 즐휴일

IP : 14.55.xxx.4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여운
    '24.10.3 5:14 PM (115.21.xxx.164)

    사장님이시네요. 파리바게트가 일일히 외워야 한데요. 그냥 바코드만 찍는게 아니라네요.

  • 2. 오홋
    '24.10.3 5:20 PM (1.243.xxx.162)

    그 사장님 일 잘하시네요 ㅎㅎ

  • 3. 첫날
    '24.10.3 5:20 PM (14.55.xxx.42)

    이분을 처음 봤던날
    빵계산 마치고 커피 내리는 알바생에게
    ㅇㅇ야 나 계산 너무 잘하지?
    자랑하던 모습이 너무 웃겼었어요
    일주일 되셨으니 곧 좋아지시겠죠

  • 4. ...
    '24.10.3 5:23 PM (112.214.xxx.177)

    이런 글 너무 재미있고 좋아요 :)

  • 5. ..
    '24.10.3 5:24 PM (14.55.xxx.42)

    사장님 공짜빵 안주셔도 된다고 사양하니
    저 이제 아이들 등록금 내는것도 진즉에 끝나서 아둥바둥 돈 안벌어도 되요 호호홍

    마음이 여유롭고 참 인자하시죠

  • 6. ㅎㅎㅎ
    '24.10.3 5:27 PM (123.212.xxx.149)

    되게 귀여운 사장님이시네요.

  • 7. 두분다
    '24.10.3 5:32 PM (161.142.xxx.1)

    귀여우십니다ㅎㅎ
    뼛속 깊은 빵순이 님^^!!

  • 8. ㅇㅇ
    '24.10.3 5:41 PM (182.218.xxx.20)

    귀여우십니다ㅎㅎ
    뼛속 깊은 빵순이 님^^!!22222

  • 9. ㄷㄷ
    '24.10.3 5:50 PM (122.203.xxx.243)

    여사장님이 참 밝으시고 해맑으시네요
    매일가도 기분 좋을것 같아요

  • 10. 좋은글 감사
    '24.10.3 6:05 PM (211.216.xxx.238)

    거기가 어딥니꽈~~~!!! 좌표를 대주셔욧!!! ^^

  • 11. 아,,,
    '24.10.3 6:39 PM (151.177.xxx.53)

    그 건물 주인같네요.
    더이상 나갈 돈 없이 소일거리로 하는 곳. 역시나 인심은 곳간에서 나나보네요.

  • 12. ㅇㅇ
    '24.10.3 6:57 PM (180.230.xxx.96)

    사장님이 궁금해지네요 ㅎㅎ

  • 13. 그런데
    '24.10.3 7:10 PM (175.209.xxx.172)

    일일히 라는 단어는 너무 싫어요.

  • 14. ㅇㅇㅇㅇㅇ
    '24.10.3 8:04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맘모스빵 비싼데 ..
    거기어딧닙꽈

  • 15. ...
    '24.10.3 9:06 PM (112.148.xxx.119)

    등록금 내는 걸로 끝이라니 마음이 여유롭네요.
    보통은 취업 걱정, 결혼 때 보태 줄 걱정, 내 노후 걱정 또 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515 가을되니 커피 계속 떙겨요.... 6 ..... 2024/10/11 1,338
1631514 요양보호사 따고 시댁 간병 맡을까 걱정 12 ... 2024/10/11 4,500
1631513 스웨이드 자켓 컬러 4 ㅌㅌ 2024/10/11 1,150
1631512 울진에서 선물이 왔어요 3 선물 2024/10/11 1,517
1631511 호주 가는데 골드코스코? 꼭 가야할까요? 4 ㅇㅇㅇ 2024/10/11 1,070
1631510 연애 안 하는 내가 아깝다는데 4 .. 2024/10/11 1,658
1631509 한강작가 아들은 몇살이예요? 19 . .. 2024/10/11 34,208
1631508 영국 동물병원 이야기(feat.저는 엄마) 9 해외 2024/10/11 1,496
1631507 숱 많은 눈썹관리 어찌 하시나요? 6 ㅇㅇ 2024/10/11 886
1631506 최근에 어떤 사람을 알게 됐는데요. 첫만남. 후 몇날몇일 정신이.. 7 Fff 2024/10/11 2,624
1631505 노벨상 축하드려요 그런데.. 9 너부리 2024/10/11 4,095
1631504 양문석 민주당의 보배 6 엄지척 2024/10/11 1,356
1631503 친구가 자꾸 요양보호사 따라는데 정말 괜찮나요? 19 고민중 2024/10/11 6,934
1631502 고고한 삶이란 뭘까요? 5 ㅡㅡㅡㅡㅡ 2024/10/11 2,236
1631501 트리플스타 채썰기 5 왜? 2024/10/11 2,520
1631500 헉 저 촉 좋은가봐요 흑백요리사 맞춤 5 dd 2024/10/11 1,689
1631499 중국 ' 한국이 중국의 음식문화 훔쳤다" 12 .... 2024/10/11 2,384
1631498 일본 원폭피해단체가 노벨평화상 받았네요. 6 ** 2024/10/11 2,089
1631497 초5 수학학원 보내고 있는데요 원래 이런가요? 7 .. 2024/10/11 1,794
1631496 82게시판 분위기 너무 좋네요! 21 굿 2024/10/11 3,259
1631495 우리나라 문화강국 된거 맞나봐요~ 2 미소 2024/10/11 1,696
1631494 프렌치토스트 우유 대신 두유 괜찮을까요? 3 토스트 2024/10/11 1,949
1631493 이재용은 이건희랑 다르긴 한가봐요 7 ... 2024/10/11 4,276
1631492 임원 1년 계약 4 Kk 2024/10/11 2,054
1631491 이거 보시고 안웃으시면 장지집니다. 10 장담 2024/10/11 3,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