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20년 이상 자리잡고 있는 파리바게트 빵집이 있어요
중년의 남자 사장님은 어느새 할아버지가 되었죠
어느날 남자 사장님이 보이지 않고 눈웃음이 귀여운 나이든 여성이 카운터를 자리잡고 있는데(사장님의 아내)
봉투값은 안받았어용 오호호홍
어머 손님 모자 너무 예뻥 오호호홍
오늘 또 왔으니까 빵하나 더 줄게요 오호호홍
너무 귀엽고 친절한 아주머니
하지만 그녀에게 결정적인 실수가 있으니 바로 포스기계에 대한 미숙함
오늘 영수증을 정정하고자 빵집을 재방문했어요
다시 정정하고 나가려는데
나때문에 손님 우리 빵집 다시 안오시면 어떻하냐며 세상 끝난듯 너무 속상해 하시길래
아니다 나는 당신네 빵집에 또 다시 올 뼛속 깊은 빵순이다 걱정마시라
달래줬어요
내 나이 일흔도 넘어서 남편 빵집 맡아 하려니 멘붕이다 너무 감사하다 하며 안심하는 아주머니
헉 일흔이 넘으셨냐? 너무 동안이시다 환갑 언저리로 보인다 라고 대답하니
눈을 반짝 빛내며 커다란 맘모스빵 하나를 안겨주는 통큰 여사장님
방금 한시간전 상황입니다 ㅎ
커피 내려서 빵 먹으니 맛있네요
82님들 즐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