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5일, 토스카나지방 (시에나, 산지미냐노, 피엔차, 오르비에토등) 3일 찍고 이제 피렌체 이틀째입니다.
취리히에서 경유했는데 경유시간이 1시간이었거든요. 인천에서는 시간 충분하다 했는데 사람이 갈아타는 시간은 충분했지만 가방은 그렇지가 않았나봐요.
주소 적으래서 주소적었더니 호텔이름이 아니어서 배달 안해주고...3일을 기다리다 결국 공항으로 가서 찾아왔어요ㅠ 다행히 가기전 여행자보험을 들어놔서가방이 호텔로 오길 기다리는 3일은 필요한거 사서 쓰면서 버텼네요ㅠㅠ
로마는 어딜가든 사람이 미어터졌어요. 스페인광장, 트레비분수, 바티칸은 말할 것도 없었구요. 가이드도 이렇게 사람많은건 처음이라 하더라구요.
그렇게 사람에 치이다가 차렌트해서 떠난 토스카나지방은 참 좋더만요. 한적하고 조용하고 여유롭고...
숙소도 레지던스라서 저녁에는 쿱에서 티본스테이크 고기랑 와인사다가 실컷 먹었어요.
로마에서 툴툴대던 남편이 오히려 더 좋아하더라는...
어제 피렌체로 넘어와서 아침일찍 우피치미술관 다녀오고 저녁에 야경투어 나가려고 잠시 방에서 쉬고 있어요.
2-30대때는 여행와서 방에 있는 시간이 참 아깝다 생각했는데 40후반 되어가니 체력이 따라가주질 않네요ㅠㅠㅠ 남편은 옆에서 낮잠자고요.
내일은 쌓인 빨래하고 재정비해서 모레 베네치아, 돌로미티 일정을 떠나보려구요.
한국음식 가져가는지 글도 올리고 했었는데 누룽지랑 진라면 작은거 6개 가져와서 라면 두개먹고 누룽지 끓여먹었었어요. 아직은 다행히 버틸만 합니다.
이탈리아는 진짜 사람들 많이 와서 도시세, 입장료등등 돈은 많이 벌겠어요.
조상 잘 둬서 부럽다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만큼 얘네도 불편하긴 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