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가 뒤에붙는거 너무 무서워요

시러 조회수 : 2,365
작성일 : 2024-10-02 13:58:38

1.동네 호수공원에서 빠르게 걷고 있었어요

뒤에서 여인네 둘이 수다떠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 지더니 급기야 내 양쪽귀옆에서 

스테레오로 엄청 크게 들려서 

그 자리에서 딱. 멈추고 돌아보니 

진짜 한치의 틈도 없이 내뒤에 딱 붙어있다가 빠르게 앞으로 지나가는데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 넓디넓은 공원길에, 사람도 없는 평일 

낮에 

왜 , 어찌하여 앞에 사람뒤를 바짝 붙어갈까요?  마치 나를 표적으로 뒤쫓기라도 한것처럼요

앞에 사람이 있으면 아주 좁은길

아니고선 비켜 가는게 상식이잖아요

지극히 평범해보이는 유딩들 델고 나온 젊은 애엄마들이에요

2.

이건 한두달 전인데 다른 공원에서 저녁무렵 걷고 있다가 일행 본다고 뒤를 휙

돌아봤거든요

근데 진짜 바로 뒤에 내 키만한 70대쯤 보이는 남자노인이 내 얼굴과 부딪히기 일보직전으로 쫓아오다가 황급히 막 앞서 가데요

그때도 너무 이상해서 유심히 보다가 

공원에서 가장 높은데로 올라가서 좀 지켜봤어요  근데 그 노인이 여자들 뒤꽁무니만 바싹 붙어가다가 앞으로 가고 또 다른 여자들 뒤쫓아가고 그런거에요 

다행히 뭔짓은 하지 않는데 이상한짓을 해서 이걸 경찰에 신고를 해야 되나 고민하다가 그냥 훈방만 당할거 같아서 말았어요

 

두번째는 범죄의 향기가 나는 찝찝한 경우지만 첫번째도 아주 이상하고 싫어요

이거 외에도 남한테 못되게 굴고 무시하고 위협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졌다는 느낌이에요

함께사는 사회가 점점 이렇게 변하는게  많이 슬픕니다

우리는 그러지 말아요 

 

 

IP : 61.98.xxx.18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 2:04 PM (61.105.xxx.11)

    첫번째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애기엄마들 수다 떨다가
    딱 부딪힌거라 생각되는데요
    그런적 있거든요
    두번째도 운동 집중하면
    그런 경우 있고요

  • 2. 요즘
    '24.10.2 2:19 PM (61.98.xxx.185) - 삭제된댓글

    아무일도 아니게 보면 아무것도 아니죠
    근데 오늘 그간의 일이 폭발했나 봐요
    정말 요즘은 초딩 남아들도 떼로 몰려다니며
    위협을 하는데. - 며칠전에 당했슴다
    뭐 할배들은 예전부터 그랬으니 그러려니
    하는데. 요즘은 퍼스널 페이스고 나발이고 없어요
    혼자다 그것도 여자다 싶으면 막 하는게
    너무 많아져서 무섭네요

  • 3. 개인공간
    '24.10.2 2:20 PM (211.215.xxx.185)

    우리나라는, 정말이지 개인공간이라는 개념이 없는 거 같아요.
    최소한의 개인공간을 존중할 생각이 조금도 없어 무례하기조차 하죠.
    일본만 해도 안그렇던데. 심지어 동남아도 안그래요.

  • 4. ...
    '24.10.2 2:21 PM (183.101.xxx.52) - 삭제된댓글

    저번에 호수 둘레길을 보통걸음으로 걷고 있는데.

    뒤에서 조금 빠른 걸음으로 다가와서

    비켜주세요! 비켜주세요! 하던 중년여성분
    순간 앰뷸런스인 줄 알았음.

    본인이 그냥 추월해서 가면 되는 것을..
    황당...

  • 5. 첫댓글님
    '24.10.2 2:22 PM (61.98.xxx.185)

    그 넓디넓은 공원에서 주위에 거의 저밖에 없었는데
    얘기에 집중하느라
    앞사람과 부딪히게 딱 붙어가나요??
    글고 두번째는 하도 수상해서 관찰을 했다구요
    운동집중요? ㅎㅎㅎ
    살면서 수상한 사람들을 못보셨구나

  • 6.
    '24.10.2 2:34 PM (219.255.xxx.39)

    제 별명이 자석입니다.
    마트가도 붙고...식당가도..
    다른 자리는 널널,내주변만
    그냥 어디서나 다 붙어요.
    차몰고가도 내앞뒤옆 빠벅하게 붙...

    굿해야하나 생각들 정도로...

    그냥 그려려니 생각하기로 했고...

    사람이 험허게 생겼으면 피해다닐터인데 그건 아닌듯하고..

    전 원글님,마음 이해가고요.
    사람들 조심해야합니다.오른쪽에서 깔딱대면 왼쪽도 신경써야하고

    뒤에 붙는다싶으면 그 자리서 슬 빠져요,뒤 돌아가거나...
    근데 그래도 따라붙어요.ㅍ

  • 7. 요즘
    '24.10.2 2:35 PM (61.98.xxx.185)

    아무일도 아니게 보면 아무것도 아니죠
    근데 오늘 그간의 일이 폭발했나 봐요
    정말 요즘은 초딩 남아들도 떼로 몰려다니며
    위협을 하는데. - 며칠전에 당했슴다
    뭐 할배들은 예전부터 그랬으니 그러려니
    하는데. 요즘은 퍼스널 스페이스고 나발이고 없어요
    혼자다 그것도 여자다 싶으면 막 하는게
    너무 많아져서 무서울 지경

  • 8. ㄴㅁㅇ
    '24.10.2 2:38 PM (60.65.xxx.67) - 삭제된댓글

    뒷사람의 대화소리가 스테레오처럼 들린 거, 저도 뭔지 알아요 ㅎㅎ
    그래서 저는 뒤에서 대화소리 들리면 잠시 그 자리에 멈춰 서서 뭐 찾는 시늉을 하거나
    휴대폰 보는척 해요. 내 앞으로 그들이 지나가게요.

    바로 뒤에서 남여노소 막론하고 대화소리 들리는 거 너무 싫음

  • 9. 그러게요
    '24.10.2 2:44 PM (61.98.xxx.185)

    개인공간님 참 답답하죠
    담 번 정부에선 도덕부분강화하고
    개인간 에티켓 캠페인도
    벌여줬으면 좋겠는 심정이에요
    자석님은 너무 괴로우시겠어요
    근데 보면 진짜 마트나 구내식당. 고어항등에서 보면 넘넘 붙어요
    숨소리도 들려서 쳐다보면 오히려
    왜 쳐다보냐는 식 ...헐

  • 10. ㅋㅋㅋ
    '24.10.2 2:46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험하게 생기게 해서 다닙시다.피해다니게..

  • 11. ㄴㅇ
    '24.10.2 6:53 PM (106.101.xxx.247)

    한국 남자들 너무 이상한 사람 많아요
    호신용품 가지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088 TV쇼 진품명품 심사위원이 문화재 밀반출 2 ..... 2024/10/03 1,460
1631087 엄마를 용서할까요... 135 ㅁㅁㅁ 2024/10/03 21,274
1631086 인왕산 둘레길 복장 어떻게 입나요? 10 dlll 2024/10/03 1,999
1631085 월드패커스? .. 2024/10/03 248
1631084 말한마디에 팀장하고 사이가 틀어진거 같은데 6 아톰 2024/10/03 1,875
1631083 화장실 문 열고 볼일보는거 6 2024/10/03 2,855
1631082 생리전 증후군 - 작은실수도 그냥 죽고싶어요. 10 o o 2024/10/03 2,223
1631081 건조하면 가렵고 울퉁불퉁 올라와요 2 얼굴 2024/10/03 1,590
1631080 이번 유시민 매불쇼 중요한거 하나 7 ㄱㄴ 2024/10/03 3,222
1631079 요즘 공원에서 무리지어 달리기 하는 분들 왜이렇게 많나요 13 춥다 2024/10/03 5,312
1631078 지금 눈이 이상한데..망막박리 같아요 22 000 2024/10/03 5,938
1631077 외국합창단이 부르는 밀양 아리랑 2 멋져요. 2024/10/03 848
1631076 estp 딸 19 ... 2024/10/03 2,429
1631075 스카프 어떤 사이즈가 좋나요? 7 ........ 2024/10/03 1,696
1631074 끝사랑은.. 2 .. 2024/10/03 3,398
1631073 신축 옵션 너무 어려워요. 29 …. 2024/10/03 4,468
1631072 "아크로비스타 준다했다."/펌 10 2024/10/03 4,716
1631071 어려움과 시련이 결국 사람을 성장시키네요 2 2024/10/03 2,114
1631070 쇼생크탈출에서 팀로빈스는 왤케 안늙게 꾸며놨을까요? 1 ..... 2024/10/03 1,771
1631069 공장에서 오래 근속하신분들 존경해요 3 ㅇㅇㅇ 2024/10/03 1,731
1631068 선풍기들 다 닦아서 넣으셨나요? 22 선풍기 2024/10/03 4,480
1631067 치앙마이 초등남아랑 여행 괜찮을까요? 7 .. 2024/10/03 1,307
1631066 걷고 들어왔는데 10 참아야지.... 2024/10/03 5,078
1631065 최근에 올스텐 밥솥 사신 분들, 자랑 혹은 불평 좀 해주세요~ 8 하하하 2024/10/03 1,772
1631064 결국 아무도 불륜 안했다는거네요 7 .. 2024/10/03 6,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