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한 10년정도 해외에 살다가 들어와서
그동안 국내의 인간관계들은 많이 없어지고
진짜 친한 지인들만 남았거든요.
저희 남편도 거의 그런데
대학 동창들 중에 동네 가까운 사람들끼리 우연히 만들어진 모임이 있다는데
남자 4에 여자 1 모이네요.
요새는 모임 있어도 12시쯤 들어오던데(예전에 한국서 직장생활할땐 새벽 2~3시에도 자주 왔는데 요새는 한국이 많이 바뀐거 같더라구요)
작년에 이 모임에 처음 나갔다 온날
새벽 2시에 들어왔는데....
근데 느낌이라는거 있죠?
느낌이 그냥 좀 쎄해서
제가 예의주시하는 중이었는데(결혼생활 거의 20년 중에 생전 처음입니다)
제가 어제 캐보니(네 하지말아야 할거 해봤어요. 남편이 폰을 두고 나갔는데 갑자기 캐보고 싶어지더라구요)
그 여자는 돌싱에 혼자 살고
딱 보니 멤버 중 하나가 이 여자 굉장히 좋아하는 느낌이고..
근데 이 여자가 모임 만들어지고 나서 우리 남편한테 개인톡을 해서는 회사앞에서 만나서 같이 가자고 했네요?
그리고 나서 바로 그 모임에서
사진 찍은것들을 올렸는데
딱 붙는 티셔츠 입고 저희 남편 팔짱을 꽉 끼고 애교부리듯이 붙어서 활짝 웃고 찍은 사진이 있네요?
어떻게 할까요?
냅둬야할까요?
남편한테 미리 경고라도 하는게 나을까요?
(오징어지킴이라 하실분들도 계실텐데
주변인물들이 다 꼴뚜기면
오징어라도 매우 괜찮아보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