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라도 멍청하면 키우기 싫을 것 같다니

[도망쳐]

남한산성 다녀오는 길에

백숙집에 들러 식사하다

우연히 바로 뒷자리에 앉은 서른 전 후의

젊은 커플 얘기를 듣게 됐어요. 

 

남자) 개를 키우게 됐는데 멍청하면

키우기 싫어질 것 같애

여자) 난 멍청해도 키울건데..

남자) 그래? 난 자식이라도 멍청하면 키우기

싫어질 것 같아.

 

이 거 말고도 여자 애한테 제발 도망쳐라고

하고싶은 포인트들이 많았는데

이미 둘이 좋아져서 데이트 중인 것 같아서

안타까웠어요. 

남자애 식당 알바한테 식당앞에 주차한

차 좀 늦게 빼도 되냐 물어보고 술도 마시던데...

여자애가 염려하니 (남한산성) 좀 걷다오면

괜찮다면서..

알바한테 불 쓰는 거 주문 안하니

사이다 서비스로 달라고 막 플러팅?하고(알바 불쌍)

 

아무튼 뉘집 딸내미인지 그 남자 아니야~ㅠㅠ

 

[...]

애인이라도 멍청하면 결혼하기 싫겠죠.
아가씨야, 도망가!

[..]

원래 끼리끼리가 법칙.
그 여자분도 어딘가 비슷할 거에요.

[...]

본인이 멍청해서 콤플렉스 있나보네요

[…]

와 진짜…
개 버리는 놈은
나중에 바람나서 처자식 버리더라고요

제 가까이에 한 놈 있어요
착한 놈이다 했는데
왜 그런일이 벌어졌지?
하고 되집어 보니
아파트에서 대형견 키우다가 번거로워지니까
유기했다고 했던 게 기억나네요

저런 놈은 만나면 안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