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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0만원 넘는 다리미 사고 싶어서 병 났어요 ㅜㅜ

로라스타 조회수 : 5,922
작성일 : 2024-10-01 20:17:54

제가 뜨개질을 하는데 좀 심각하게 해요.

옷 한 벌 뜨는데 그때그때 차이는 있지만

실값이 10~40만원 정도 들어요.

 

마음에 드는 완벽한 실을 사기 위해

매일 전세계 실 가게 폭풍검색하고 직구해서라도

반드시 구입하는 장비병이 심각한거 인정해요 ㅠㅠ

 

뜨개 옷은 다 뜨고 난 후에 유칼린 세제로 손세탁하고 

모양 잡아서 건조하고 스팀다림질 하는것 까지가

완성이라고 생각해서 후처리에도 엄청 공 들이는 편예요.

 

여태까지 집에 있는 일반 스팀 다리미로 다짐질 하다가

얼마전 뜨개 수업 들으러 다니던 공방에서

로라스타 다리미 써보고 끙끙 앓고 있어요 ㅜㅜ

 

처음 경험해보는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스팀이

꾹꾹 눌러가며 다림질 하지 않아도 

섬세한 울 실들에 손상을 최소화하며

사르르 모양 잡히며 펴지는 맛을 경험하고 나니

이제 이거 아니면 안 될 것 같고 너무 사고 싶은데

정작 문제는 평소에 다림질을 하나도 안한다는거;;

 

다림질 너무 싫어하는거 잘 아는 남편이

아예 자기 옷은 다림질 필요 없는 재질만 골라서 살 정도예요.

어쩔 수 없이 다려야 하는 옷들은 미루고 미루다

한꺼번에 헉헉 거리며 겨우 하는 수준인데

140만원 넘는 다리미를 사는게 타당한지 모르겠어요.

 

제가 장비병이 심한거 잘 아는 남편은 사라고 하는데

가격이 70만원만 했어도 눈 감고 지르겠는데

세탁소 할 것도 아닌데 이런 고가의 다리미 사는게

맞는지 너무 고민 됩니다 ㅠㅠ

 

 

 

 

IP : 182.228.xxx.17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 8:19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사세요. 손뜨개 작품은 보호 받아야죠

  • 2. ㅇㅇ
    '24.10.1 8:22 PM (106.101.xxx.106)

    사세요
    뜨개옷 많이 만드시니까..

  • 3. ditto
    '24.10.1 8:22 PM (114.202.xxx.60)

    어이쿠 이 글 보고 당근 검색해 봤는데 당근 가격만 해도 200이네요ㅎㄷㄷ

  • 4.
    '24.10.1 8:22 PM (223.39.xxx.235)

    남편도 인정해준다니,
    언능 지르세요...

    그리고 그 뜨개 작품은 끝까지 완벽해야죠...
    원글님의 뜨개작품을 구매하는 혹은 선물받는 이들이 부럽네요....
    아니면 그 작품을 입을수있는 사람이요...

  • 5. ...
    '24.10.1 8:23 PM (220.75.xxx.108)

    님의 스팀 다리미는 취미 생활 장비 이지 생활 도구로 사는 게 아니잖아요. 평소에 다리미질을 하건 말건 학원 취미 생활에 도움이 되고 예산이 된다면 사는 거죠, 님이 원하시는데…
    다른 취미생활에 필요한 도구가 일상생활에 연관있는 게 얼마나 되겠어요? 하필 님의 경우는 그게 다리미이고 그리고 님이 다림질을 하지 않는다는 특이사항 있을 뿐이죠.

  • 6. 제친구도
    '24.10.1 8:24 PM (223.39.xxx.58)

    120짜리 다리미 샀는데
    너무 좋대요. 잘한일이래요.

  • 7. ㅁㅁㅁ
    '24.10.1 8:24 PM (172.226.xxx.42)

    1400도 아니고 140인데 사요

  • 8. 사세요
    '24.10.1 8:25 PM (151.177.xxx.53)

    백만원짜리 겨울 외투도 3년이면 후져서 못입게 되는데 뭘 망설이고있나 그대 .
    좋은 구두60만원짜리 사서 2년이면 끝장나고.
    여기서 맨날 나오는 똥가방도 기본 4백인데 이것도 몇 년 안되어 유행 지나면 끝이고.
    한 번 사면 평생 쓰고 당근으로 팔아도되는 고깟 기계 백짜리 가지고 뭘 앓습니까.

  • 9. ...
    '24.10.1 8:25 PM (58.231.xxx.145)

    사세요!
    인생 짧습니다.
    건강할때, 에너지 넘칠때
    하고싶은거 다 해봐야해요.
    그돈 아껴봐야 크게 티도 안납니다.
    가장 가치있게 쓰시는게 지금이예요

  • 10. 사세요!
    '24.10.1 8:27 PM (61.84.xxx.190)

    뜨게 작품 원가(인건비 제외) 40만원이면 엄청 고가인데
    다리미가 140만원이면 사야죠!!!

  • 11. ..
    '24.10.1 8:28 PM (106.102.xxx.88)

    일반사람이 그럼 140만원 돈아깝다 싶은데 원글님은 고민도 할필요 없는것 같은데요

  • 12. ooo
    '24.10.1 8:28 PM (182.228.xxx.177)

    35살 이후로 명품백 관심 없어져 하나도 안 샀고
    새치염색도 매달 집에서 직접해요
    이런거 생각하면 당장 사고도 남을 일인데
    다리미 하나에 그 가격이라니 쫄았나봐요 ㅜㅜ

  • 13. 사세요
    '24.10.1 8:28 PM (118.235.xxx.174)

    강추. 저 쓰는데 매우 만족입니다
    제일 비싼거 말고 지금 보는 가격대게 쓰기ㅜ편하고 조아여

  • 14. 살까말까
    '24.10.1 8:28 PM (211.114.xxx.107)

    망설이는 것은 나중에 꼭 후회합니다.

    제가 제빵기랑 비싼 녹즙기 산다고 했을때 주위에서 다 말렸어요. 자기들도 비슷한거 써봤는데 얼마 못쓰고 버리거나 누굴 줬다면서 말렸는데도 기어이 샀어요. 그리고 다들 예상 했듯이 얼마 못 쓰고 창고에 처박았다가 이사 하면서 처분했어요.

    그리고 100만원 상당의 중고 미싱도 산 적 있어요. 의상 디자이너가 될 것도 아니면서 겨우 복지관에서 배우는거나 할거면서 공업용 미싱 사고, 오버록 기계도 사려고 했는데 오버록 하는 기계는 집에 둘 자리가 없어 안 산게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미싱도 이사 다니면서 끌고 다니다 결국 지인에게 반의 반도 안되는 헐값에 팔았어요. ㅜㅜ

    그 뒤부터 주변에 물어보고 말리는건 안삽니다. 아니 안사려고 노력합니다. 아주 안사는건 아니라서...ㅋㅋ

  • 15. ..
    '24.10.1 8:31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간절히 사고 싶은 게 있는 원글님이 너무 부럽네요. 나이 먹으니 돈은 있어도 사고 싶은 게 없어요. ㅠㅠ 어쩜 좋니

  • 16. 질러
    '24.10.1 8:33 PM (49.236.xxx.96)

    당장 사세욧~
    그 뭐시라고

  • 17. 어머
    '24.10.1 8:36 PM (14.63.xxx.193)

    다리미 좋은거쓰면 진짜 기분 좋죠.
    사세요!!

  • 18. 손뜨개
    '24.10.1 8:39 PM (211.244.xxx.68)

    저도 뜨개인인데 로라스타 눈여겨보는중이에요ㅎ
    마침 오래쓴 필립스다리미가 고장이 나서요
    써보시고 후기좀 부탁드려요

  • 19.
    '24.10.1 8:42 PM (175.214.xxx.16)

    사세요 후회없습니다
    결혼 선물로 받은 유선 테팔 다리미 쓰다가 작년에 샀어요 큰맘먹고요
    전 그냥 막 입는 면티도 다 다려 입거든요
    다림질 시간이 확 줄어요

  • 20. 사세요에 한표
    '24.10.1 8:51 PM (211.234.xxx.103)

    드립니다. 뜨게질 진심이시니 몇번은 쓰시겠죠.. 그것보다 병나면 치료비가 140 이상할 수 있으니까 사셔요~~

  • 21. ..
    '24.10.1 8:51 PM (218.50.xxx.102)

    뭔지 몰랐는데 검색해보니 저도 사고 싶네요.

  • 22. 사서
    '24.10.1 8:53 PM (203.81.xxx.29)

    뽕빼게 쓰세요~~~~~

  • 23. ..
    '24.10.1 8:58 PM (211.106.xxx.200)

    덕후에게 140만원은 큰돈이 아닙니다
    사세요
    물주가 못 사게 하지도 않잖아요

  • 24. 레이나
    '24.10.1 9:03 PM (110.12.xxx.40)

    직접 뜨신 니트에 화룡점정을 찍어줄 다리미!!!
    공예를 하고있어서 좋은 장비는 완성도를 높여준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사세요 !!

  • 25. ...
    '24.10.1 9:58 PM (39.119.xxx.49)

    저 있는데 니트류에 아주 좋죠ㅋㅋ 실크, 니트 이런거에 스팀 분사능력 차원이 달라요.

  • 26. 행복한새댁
    '24.10.1 10:01 PM (125.135.xxx.177)

    다리미가 취미이신분들은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장비가 중요해서.. 지릅니다ㅎ

  • 27. 추천해요
    '24.10.1 10:11 PM (58.123.xxx.123)

    다림질이 좋아져요.
    진짜 끼깔라게 잘돼요
    집안에 모든 천쪼가리도 다 다리고 싶은 맘이 들 정도예요. 완전 칼각이 똭! 한 번반 눌러도 완전 쫙 펴지고. 다림질이 너무나 재밌어집니다.

  • 28. ooo
    '24.10.1 10:48 PM (182.228.xxx.177)

    다림질이 좋아진다는 말에 귀가 팔랑거리고 있어요 ㅎㅎ
    여러분의 격려에 힘입어 낼 상품권 모아둔거 들고
    매장 가볼게요!!
    인생 뭐 있나요!!!! 더 열심히 뜨개하면 되져 ㅎㅎ

  • 29. ...
    '24.10.1 11:29 PM (123.215.xxx.145)

    원글님 덕분에 로라스타 다리미 이름 처음 들어봤어요.
    그걸 살 일은 없겠지만 ㅎㅎ

  • 30. ㅇㅇ
    '24.10.1 11:32 PM (119.66.xxx.120) - 삭제된댓글

    성격이 차분하신거죠? 전 성격이 급해서 뜨개질 근처에도 못가거든요.

  • 31. ㅡㅡ
    '24.10.2 4:28 AM (39.7.xxx.84)

    실값 그리 쓰고
    140 다리미 살 수준이면
    남편 옷은 다림질 세탁소에 맡기는 게
    경제적이잖나요?
    다림질 필요 없는 재질 옷 산다길래요.

    뜨개질 해서 팔 것도 아니고 소장이면
    취미란 얘긴데 골프채보다 다리미가 싼 취미

  • 32. ^^
    '24.10.2 6:55 AM (112.150.xxx.31)

    사세요.
    윗님말씀처럼
    옷이나 신발 백넘어가는거 사면
    진짜 몇년 못입더라구요.
    근데 다리미는 그보다는 오래 쓰쟎아요.
    사세요.
    맘에 들었던거 안사고
    비슷한 저렴이 사면 결국 후회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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