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단한번도 생각도 해보지 못한말

공휴일 조회수 : 5,350
작성일 : 2024-10-01 18:40:31

뭐 있으세요??

요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란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변요한이 철창안에 갇힌 병무아버지에게

"저도 사랑받는 자식이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어요.

 

저는 50세 현재의 나이까지

단 한번도 그런 말을 입밖으로 내본적도

 생각해본적도 없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돌이켜생각해보니.

텔레마케팅광고에서도

누군가의 사랑받는 자식이었다는 문구도 유행한적이 있었고

또, 종종 읽어보던 책에서도 

그런 문구는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너무 익숙한 거였는데

변요한이 당당하게 그런 의견을 표현할때

그제서야 저에게는 그런 말을 단한번도 꺼낸적도

떠올린적도 없었다는 게 생각났어요.

그리고 괜히 머쓱해져요.

부끄럽고 챙피해져서 뒤통수를 긁고싶은 생각만 들어요.

아뭏튼 변요한의 저 대사는

제게 아닌건 확실해요^^

 

IP : 58.29.xxx.4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1 6:41 PM (106.102.xxx.229) - 삭제된댓글

    제것도 아니에요

  • 2. 50대
    '24.10.1 6:49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제것도 아니에요
    우리 이제 기대 내려놓고 스스로 자기 자신을 귀하게 대접해보도록 노력해요

  • 3.
    '24.10.1 6:50 PM (1.232.xxx.65)

    원글님같은 사람들 의외로 많아요.
    내색을 안하고 굳이 말할 일이 없을뿐이죠.
    박백년을 살았는데
    내가 날 사랑해주면 되는거지
    이제와서 사랑을 받았든 못받았든
    그게 뭐가 중요하겠는가.
    부모는 이제 박백살난 나한테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는게
    요즘 제가 자주하는 생각입니다.

  • 4.
    '24.10.1 6:52 PM (1.232.xxx.65)

    오타. 박백년 아니고 반백년이요.ㅎ

  • 5. 아닌
    '24.10.1 6:52 PM (118.38.xxx.8)

    아닌 사람 많습니다...ㅜㅜ..

  • 6. ..
    '24.10.1 6:57 PM (112.157.xxx.131)

    내가 기억을 못 할 뿐이지 누구나 부모에게 사랑스럽고 소중해보였던 때가 있을거예요.

  • 7. 호호
    '24.10.1 7:10 PM (119.194.xxx.162)

    그냥 저도 풀처럼 자랐는지라.....

  • 8. ㅇㅇ
    '24.10.1 7:11 PM (210.126.xxx.111)

    요즘은 자식한테 사랑을 너무 과하게 퍼부어 주어서 문제인데
    옛날에는 밥만 먹이는걸로 부모노릇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 9. 병무아버지
    '24.10.1 7:21 PM (106.102.xxx.37)

    너무 염치없네요

  • 10. 저도
    '24.10.1 7:28 PM (39.117.xxx.171)

    근데 저희엄마는 동의하지않으실듯요
    어렸을때 사랑받는다는 느낌 못느꼈는데 마치 엄청 사랑해서 키운 자식인냥 하세요 ㅎ

  • 11. ㅇㅇ
    '24.10.1 7:32 PM (23.106.xxx.37) - 삭제된댓글

    그나마 운이 좋으면 그래도 물질적으로는 풍족하게 자라는 거고
    그런 운도 없으면 무식한(학식 문제가 아니라 부모로서 하는짓이..) 부모 밑에서
    방치 당하고 주입식으로 효 강요 당하는 아주 그지같은 환경에서 자라게 되는 거고..
    요즘 세상에선 부모노릇 안해놓고 효강요하면 완전 나가리라
    (그리고 힘없는 애들 앞에서나 호랑이었지) 자식앞에서 그저 초라한 쭈구리 부모들..

  • 12. 저는
    '24.10.1 7:37 PM (59.8.xxx.68) - 삭제된댓글

    60인대 스스로 합니다
    남편한테도
    울 아버지가 그렇게 살자 말랬어
    여자는 좋은것먼 먹고 예쁜것먼보고
    지저분한건 만자는거 아니고 등등
    그래서 우리집 지저분하고. 힘든일 남편이해요
    대신 저도 제일 잘해요. 특히 남편에게

  • 13. 원글
    '24.10.1 7:43 PM (58.29.xxx.41)

    이래서 82는, 오프라인에서의 친구들보다 더 편한 친구들이에요.
    지나온 삶의 무늬가 좀 못생겼어도, 이런 저런 처방도 나오고요.
    좀 그런말 못듣고 자랐지만, 그래도 이렇게 잘 살고 있으니,
    모두들 많이 노력하셨군요.^^

  • 14. ...
    '24.10.1 8:03 PM (1.252.xxx.133)

    저도 그래요

  • 15.
    '24.10.1 11:12 PM (112.166.xxx.103) - 삭제된댓글

    저는 아이들을 대할 때
    왜 내 부모만큼 참지 못하고
    그들처럼 아이들을 사랑하지 못하는 지에대해
    고민하는 데...

  • 16. 영통
    '24.10.2 9:57 AM (211.114.xxx.32)

    님 너무 비관적이네요

    님도 사랑받는 자식이었을 겁니다
    님이 어릴 적 기억 못해서겠죠

    님이 원한 사랑을 부모님이 못 주었지만
    부모님은 부모님 방식의 사랑을 주었을 거에요

    님도 분명 햇살같이 보드라운 사랑을 받은 귀한 분이었을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053 100만원 넘는 다리미 사고 싶어서 병 났어요 ㅜㅜ 26 로라스타 2024/10/01 6,248
1631052 환자 보호자 식사 12 아산병원 2024/10/01 1,961
1631051 쿠쿠밥솥을 새것으로 바꿨는데 잡곡이 맛없게 되요 3 잡곡밥레시피.. 2024/10/01 1,516
1631050 선선한 가을은 딱 일주일이고 2 .. 2024/10/01 3,093
1631049 백수저 식당 어떠셨나요 4 먹고죽은귀신.. 2024/10/01 3,065
1631048 스포유) 흑백요리사 제가 응원하던 분이 방출되는데 38 정뚝떨 2024/10/01 5,868
1631047 스포)흑백 요리사 8, 9회 12 ㄷㄷ 2024/10/01 3,447
1631046 요새 자주 통화했던 친구가 저에게 10 2024/10/01 6,383
1631045 나이들면 치아 사이가 벌어지나요 6 oo 2024/10/01 3,286
1631044 예지몽은 뭘까요? 12 ㄱㄴ 2024/10/01 2,646
1631043 4,50대 남편분들 사진 잘 찍나요~? 11 ... 2024/10/01 1,238
1631042 제사문제때문에 파혼하는 경우 많나요? 7 ........ 2024/10/01 3,242
1631041 스팀다리미 다려지긴 하나요 9 ㅇㅇ 2024/10/01 2,632
1631040 우루루 27 조카취업 2024/10/01 3,236
1631039 국군의날 준비 수준 14 123 2024/10/01 4,029
1631038 이즈니 버터/ 핫딜까진 아니지만 가격 괜찮아요. 7 .. 2024/10/01 1,732
1631037 연속 혈당계 착용하셨분들요 3 감자 2024/10/01 1,631
1631036 영양제 약국에서 파는게 더 좋은가요? 2 영양제 2024/10/01 1,519
1631035 시부모님의 센스 ㅎㅎ 13 ㅋㅋㅋ 2024/10/01 6,608
1631034 친구 인연 끊고 싶은데 어떻게 처신할지.. 5 Nm 2024/10/01 3,492
1631033 아프고 어지럽다 하셔서 병원 모셔다 드리면 항상 아무런 증상이 .. 20 흐음음 2024/10/01 5,060
1631032 시누의 갑질 논리 4 ........ 2024/10/01 2,658
1631031 다른 느낌의 검정색 상하의 괜찮을까요? 4 봄아줌마 2024/10/01 998
1631030 모르는 아이들이 돈을 달라고 해요 40 ... 2024/10/01 18,705
1631029 작은 성취감. 저녁 러닝 그리고 체중 감량 6 2024/10/01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