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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의 센스 ㅎㅎ

ㅋㅋㅋ 조회수 : 6,608
작성일 : 2024-10-01 19:02:11

시부모님 두분이 가장 부러운 건 

사이좋게 알콩달콩 사시는 점입니다. 

 

얼마전 저희집에서 식사를 하는데 제가 파스타를 하려고 

어머니께, 어머니 면 얼마나 삶을까요?하니까

어머니가 '안단테로 해줘' 이러시더라고요. 

꼬독한 식감을 좋아하셔서 알 덴테로!

하긴 우리말도 아니고 용어가 헷갈리죠

저도 맨날 치킨타올이라고 하고 ㅎㅎ

 

그러더니 시아버지께서 

'그래 여보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기엔 딱이지' 

이러시네요. 

알 덴테로 바로 파악하시고, 

그걸 andante의 뜻으로 받아서 말씀하시는 센스보고 다시 한 번 놀랬어요

 

IP : 124.48.xxx.2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1 7:06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어쩐지 젠틀하실것 같은 시아버지와
    그에 걸맞는 까탈스럽지 않은 성품의 시어머니가 연상되네요.

  • 2. ..
    '24.10.1 7:07 PM (27.179.xxx.101)

    오글거리는데요

  • 3.
    '24.10.1 7:08 PM (39.117.xxx.171)

    재밌으신듯요ㅎ

  • 4. 가정
    '24.10.1 7:10 PM (114.203.xxx.216)

    가정의 화목은 그 집에 아빠한테 달려 있다는 말이 사실인가 봐요

  • 5. ㅋㅋㅋ
    '24.10.1 7:10 PM (118.235.xxx.202)

    저는 그럼 오늘 저녁은
    프레스토 파스타 소스에
    안단테로 삶은 면으로....

    미트 소스 맛있어요

  • 6. ㅇㅇ
    '24.10.1 7:13 PM (210.126.xxx.111)

    외국물 먹은 집안인가 보네요
    용어가 이질감이 ㅎㅎ

  • 7. 인ㅎㅎ
    '24.10.1 7:14 PM (211.234.xxx.234)

    상당한 센스세요!

  • 8. ㅎㅎ
    '24.10.1 7:28 PM (1.229.xxx.73)

    며느리만 상황 파악하고
    사모님은 끝까지 모르실 것이고
    어려워

  • 9. ㅎㅎ
    '24.10.1 7:33 PM (124.53.xxx.169)

    난 며느리(원글님)마음이 더 이쁘요

  • 10. 며늘짱
    '24.10.1 8:12 PM (223.39.xxx.12)

    며늘 센스 심성 칭찬해유 ~~

  • 11. **
    '24.10.1 9:01 PM (125.178.xxx.113)

    어머니도 원래 단어를 아시면서 유머스럽게 안단테라고 하신거 아닐까요?
    당연을 당근이라고 하는것처럼 재미로요^^

  • 12. **
    '24.10.1 9:03 PM (125.178.xxx.113)

    아버지의 센스있는 말씀 들으니
    두 분다 아시고 계실것 같네요.

  • 13. ^^
    '24.10.1 9:51 PM (125.178.xxx.170)

    예쁜 그림이 그려지네요.

  • 14. 익숙
    '24.10.1 9:56 PM (221.153.xxx.127)

    외국물이 아니어도 요리 영상 몇개 보고
    학교 음악시간에 앉아만 있어도 듣는 용어들 같은데.
    저희는 모이면 저런식으로 말장난 하며 놉니다.
    특히 서른살 조카가 저런 말장난 잘해서 서로 겨루듯이
    머리 굴립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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