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랑 대화하면 왜이리 짜증이 나죠 ㅠㅠ

00 조회수 : 4,795
작성일 : 2024-09-30 19:07:03

이사 생각하고 있는데

구축 20평대 중반 

신축 19평 중 고민이라고 말해봤는데

 

제가 지금 사는 집이 23평이거든요 

엄마한테 신축 19평이 얼마나 좁을지 모르겠는데 신축이라 아직 집을 볼수도 없다 그랬더니

 

갑자기 :"19평 크기가 어떠냐면 옛날에 30년전에 저 어릴때 우리 가족이 살던 집이 23평이었어 그집 크기보다 작은거야"

그러는거에요. 

 

응? 갑자기 웬 옛날 얘기야

23평 크기가 얼만한지를 말하고 싶은 거라면

지금 살고있는 우리집이 23평인데 우리집을 생각하면 되지 무슨 30년전 집 얘기를 해

 

그랬더니 또 뭐가 옛날이냐 그때 살던집이 23평이라고 또. 

 

아니 엄마 

그러니까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그리고 나는 그집 얼마나 큰지 작은지 기억 전혀 안난다고 

지금 내 집이 23평인데 내가 왜 23평 크기를 30년전 집으로 생각하야 하고

내가 물어본건 요즘 새로짓는 신축 19평인데 왜 23평 얘길 하냐고 

 

엄마는 또 무슨 소리냐고 그집이 왜 기억이 안나냐 

 

아 속터져 죽어요 

IP : 118.235.xxx.19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30 7:08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엄마 말이 뭐가 이상한지 모르겠어요
    엄마는 원글님집에 안 사니 그 때 생각으로 얘기한거죠

  • 2. 00
    '24.9.30 7:11 PM (118.235.xxx.190)

    그런가요? 엄마 안이상해요?
    제가 23평에 지금 살고 있는데
    제가 말한건 요즘 짓는 신축 19평이 얼마나 좁을지 어떨지 모르겠다
    이건데.. 보통 신축이니 넓게 나왔을거다, 좁을거다 이런식의 말이 나오는게 정상 아닌가요

    거기에서 왜 갑자기 30년전에 살던 집이 23평이야
    그 말이 나오죠?

    우리집 23평인거 엄마 잘 알고요 자주 오세요

  • 3. ...
    '24.9.30 7:11 PM (1.241.xxx.220)

    나이드시면... 그런가봐요....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말 갈 수록 많이 하심. 따지면 저만 피곤해서 포기하게되요.ㅜㅜ

  • 4. ㅋㅋㅋ
    '24.9.30 7:11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엄마가 나이 들어가는 거니까 족히 스무살은 더 젊은 우리가 이해해줍시다.

    저희 엄마는 한 얘기를 안 한줄 알고 또 하고... 아이고 나의 사랑스러운 앵무새야~하는 마음으로 그 얘기 했어하고 치우기 바쁘네요ㅎㅎ

  • 5.
    '24.9.30 7:13 PM (121.167.xxx.120)

    노인네?되면 생각이 폭이 넓지많고 좁아져요
    자기 옛날 살던 집 23평만 생각나지 지금 원글님 사는 집 23평인건 생각도 못할거예요
    엄마는 지금 10살 미만 지능이다 생각하면 짜증이 덜 날거예요

  • 6. ...
    '24.9.30 7:15 PM (1.241.xxx.220)

    윗님 말씀이 맞는듯요. 더불어 나도 저리 늙는다 생각하면 짜증이 더 덜납니다.. 대신 좀 슬퍼짐ㅜㅜ

  • 7. …..
    '24.9.30 7:21 PM (172.226.xxx.44)

    정말 별 것 아닌 것으로…기존에 쌓였던 부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 8. ..
    '24.9.30 7:30 PM (106.102.xxx.159) - 삭제된댓글

    다른걸로 쌓은거 아니고서야 원글님 어머니 대화법이 뭐가 이상한지모르겠어요ㅠㅠ저희 엄마가 저런식으로 이야기해도 아무생각없을것 같아요

  • 9. 작은일에는
    '24.9.30 7:31 PM (222.100.xxx.51)

    조금 둔감하게 넘어가는게 서로 맘이 편해요.
    둘 다 틀린 얘기는 아닌데, 너무 논리적 효율적 따지면 대화의 맛이 떨어져요.
    좋은 집 선택하시길...

  • 10. ...
    '24.9.30 7:41 PM (14.52.xxx.217)

    엄마 살았을때 기억인거죠. 엄청 작았다는게 기억나는
    본인이 아는 그 느낌

    엄마가 원글님 집 안살아 봤잖아요

  • 11. ...
    '24.9.30 7:41 PM (114.204.xxx.203)

    딸이랑 대화하면 우리도 그래요
    서로 맘이 딱 맞나요
    딸이 짜증내서 아예 말 안하면 또 안한다고 난리에요

  • 12. 원글님
    '24.9.30 7:57 PM (59.8.xxx.68) - 삭제된댓글

    그럴때는
    원글님 집에서 방을 하나 빼는겁니다
    그럼 엄마도 이해가 될겁니다

  • 13. 지나가다
    '24.9.30 8:02 PM (162.210.xxx.3) - 삭제된댓글

    나이들면 확실히 사고가 협소해지고 옛날에 좀 집착하게 되는 거 같아요..
    저희 할머니도 70대 중반까진 안 그러셨는데..
    저 초등 저학년 때 살면서 몇번 본적도 없는
    친척 이모?가 며칠 저희집에 신세진 일이 있어요.
    저한텐 전혀 중요한 기억이 아니니까 '그랬던 거 같다' 정도로 밖에 기억을 못했거든요.
    근데 그 친척이모네랑 직접적으로 사이가 안 좋은 할머니는
    80대 되니까 자꾸 그때 얘길 하면서 저보고 왜 그 시절을 잘 기억못하냐고
    진심 분해하셨어요 (초등학교 동창들 이름도 기억안나는데..)
    노인한텐 갈수록 과거가 중요하구나 싶었구,
    또 수십년간 감정이 얽히고 섥혀서 과거에 대한 기억이
    상당히 주관적일 텐데 그렇게 집착하시면서 강화하시는구나 싶었네요......
    그래서 과거 일에 맺힌 거 많은 노인들이 갈수록 화가 많나 싶어요..

  • 14. 111
    '24.9.30 8:22 PM (121.165.xxx.181)

    전 너무 공감돼요.
    저희 엄마가 그러시거든요.
    젊어서부터 그러셨는데 연세 드시니 더하세요.
    논리적으로 말이 안 통하고 본인 기준으로만 얘기하고...
    쌓이고 쌓여서 저도 짜증 많이 나요 ㅠㅠ

  • 15. ...
    '24.9.30 9:05 PM (221.139.xxx.130) - 삭제된댓글

    자 대화내용은 짜증나고 이상하죠
    저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분들은 아마 본인이..

    얘기가 자꾸 가지를 치고 쓸데없는 내용으로 흘러가니까
    소모적인 대화..

    저도 엄마가 저래요
    제가 뭐라 하면 니도 늙어보라고 저게 아주 늙은 에미를 막 몰아부친다고 난리를 쳐서 전 그냥 듣는둥마는둥해요

    근대 우리엄마는 30대때도 그랬어요. 대화중에 떠오르는 그냥 자기얘기를 해요 대화가 아니고. 늙는 게 그런 걸 강화시켜 줄 지는 몰라도 안그러던 사람이 그러진 않을거예요.

  • 16. ...
    '24.9.30 10:20 PM (61.83.xxx.56)

    나이들면 자기경험에 기반한 얘기가 대화의 전부예요.
    생각의 폭이 좁고 편협해지는건지
    저도 엄마랑 통화할때마다 느끼는거예요.

  • 17.
    '24.10.1 12:38 AM (99.240.xxx.42)

    전 80년대생인데요
    님이 민감하신거같아요 그냥 엄마 이해하고 넘어갑시다 ㅎ
    엄마는 그냥 엄마에게 익숙한 풍경으로 설명하신거같아요
    사실 저도 엄마랑 이야기하다 짜증 많은데
    스스로 반성할겸 댓글써봐요

  • 18. ㅇㅂㅇ
    '24.10.1 9:12 AM (182.215.xxx.32)

    어머니는 그냥 하고싶은 얘기를 하신거죠 ㅎㅎ
    여기도 그런댓글 많이 달리잖아요
    원글의 의도나 맥락과 관계없이
    그냥 나하고 싶은 얘기하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263 요새 외식이 ㅠㅠ 15 외식 2024/10/03 4,869
1631262 장윤정 거의 립싱크네요 38 2024/10/03 16,591
1631261 50평생 살면서 느끼는점 한가지 49 11 2024/10/03 26,480
1631260 널 얼마나 사랑했는지 헤어지고 나서야 알았어 7 헤어지고 2024/10/03 3,173
1631259 고등학생 과민성 대장증상 좋은 방법 없나요? 18 ... 2024/10/03 1,625
1631258 갑자기 젝스키스 재발견 8 .. 2024/10/03 3,316
1631257 혹시 면세점에서 30~40만원대 가방 15 있나요 2024/10/03 3,476
1631256 휴일이지만 당번이라 매장 오픈했더니 4 2024/10/03 3,350
1631255 성경 잠언 말씀 중에 6 ㅇㅇ 2024/10/03 1,623
1631254 20~30대 남자 7 스마트 2024/10/03 1,180
1631253 와이셔츠에 고무장갑 묻었어요 2 질문 2024/10/03 1,760
1631252 광수는 영자의 배경에 반한 듯 31 ... 2024/10/03 6,776
1631251 우리나라 치마저고리 한복은 어쩌다가 요모양으로 전해왔을까요 40 ㅇㅇ 2024/10/03 5,270
1631250 신세계 본점 앞에 아파트들에 12 2024/10/03 3,868
1631249 우리은행 현금인출기 1회한도 6 얼마인가요?.. 2024/10/03 1,522
1631248 한그릇에 18,000원짜리 유명설렁탕집 포장하는데 김치를 안준.. 28 똘이밥상 2024/10/03 6,039
1631247 내일 목포갑니다. 덕자찜 식당 추천 좀 ㅎㅎ 10 신난다 2024/10/03 1,440
1631246 수험생아이가 기침이 너무심하다는데 30 병원다녀왔고.. 2024/10/03 1,678
1631245 드레스룸에 보관한 흰옷과 흰수건에 주황색 점이 생겼어요. 4 너의정체는 2024/10/03 1,789
1631244 생강 제철은 언제인가요? 6 .. 2024/10/03 1,402
1631243 요즘 목티입으면 4 .. 2024/10/03 1,545
1631242 피프티피프티는 라이브 기본장착이네요 20 요즘 2024/10/03 2,469
1631241 국회의사당역 4 2024/10/03 540
1631240 이란 미사일 이스라엘 4월공격보다 더 뚫린 정황 1 네타냐후멘붕.. 2024/10/03 1,270
1631239 저는 이름이 외자 자 입니다 24 놀리지마 2024/10/03 4,397